[특집_3월 물낚시 핫플레이스 40]

접근성 뛰어나고 씨알 굵어

대호 최고 명당

출포리가 으뜸

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토코떡밥, 태흥 필드스탭.

9. 당진 대호 출포리

당진시 대호지면 출포리 522

대호 출포리권은 부들과 갈대가 밀생해 1년 내내 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보트를 띄우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출포리권 쓰레기 분리수거장 논둑 앞은 연안낚시 여건이 뛰어나며 스윙낚시로도 월척을 만나기 쉬운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봄 필자가 이곳 논둑에서 4짜 붕어를 올렸으며 허리급도 여러 마리 뽑아냈다. 논둑 입구에 대여섯 대 주차공간이 있으며 주차 후 약간만 걸어가면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다. 논둑에서 낚시해도 되지만 연안에 부들이 밀생해 가급적 좌대를 설치하면 낚시 여건이 더욱 좋아진다. 좌대를 설치할 경우에는 3칸 반~4칸 반 낚싯대면 충분하며 부들앞에 미끼를 바짝 붙여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

3월에는 아직 부들이 올라올 때가 아니므로 듬성듬성한 수초 공간을 찾아 공략하면 된다. 논둑 끝으로는 직공 포인트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낚시 스타일에 맞춰 포인트를 공략하면 된다. 1km 상류로는 해성수로가 있어 조황에 맞춰 포인트 선택의 폭이 크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을 주로 쓴다. 봄임에도 글루텐이 잘 먹히는 편이다.

▲지난해 3월 출포리 쓰레기 분리수거장 앞에서 필자가 올린 4짜 붕어.

10. 아산 아산호 창용리권 조개섬 일대

아산시 영인면 창용리 1276

아산호 창용리 조개섬 일대는 원래 가을에 돋보이는 포인트다. 마름이 삭아 내릴 즈음 굵은 씨알을 배출하며 마름이 없는 봄에도 마릿수 조과는 꾸준하다. 씨알은 가을보다는 다소 잘게 낚이지만 중치급부터 월척 급은 마릿수로 올릴 수 있다. 인근 공터에 주차하고 바로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바람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바람이 없는 날 찾는 게 유리하다.

▲수로 중심부까지 수포가 밀생한 출포리 상류. 보트낚시인들이 주로 찾는다.

11. 당진 삼봉지

당진시 석문면 초락도리 830

2021년에는 농번기 이후 수위가 불안정했으나 올봄 농번기 때는 만수가 될 것이므로 좋은 조황이 예상되는 곳이다. 삼봉지는 삽교호에서 물을 끌어온다. 부들과 마름이 잘 발달한 곳으로 상류권이 V자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흔히 삼봉수로라고도 불린다. 간혹 4짜급이 낚이긴 하지만 주 씨알은 8치부터 허리급까지다. 한 가지 흠은 블루길과 살치의 성화가 워낙 심하다는 점. 그래서 현지 낚시인들은 신장떡밥을 단단하게 뭉쳐 사용하고 있다. 초락도리펜션 앞과 건너편이 특급 포인트다.

▲삭은 수초가 밀생한 출조리 연안. 직공낚시도 효과적이다.

▲출포리 보트 계류장 인근 모습.

12. 태안 태안수로

충남 태안군 남면 진산리 914-14

부남호 최상류권 달산수로 위에 독립된 수로다. 송암리와 진산리로 나뉘며 갈대와 부들이 잘 발달한 곳으로 허릿급 대물보다는 중치급부터 월척 초반급이 마릿수로 낚인다. 도로 폭이 좁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주차에 신경 써야 한다. 갈대가 밀생한 곳으로 제방에서 봤을 때 좌안 갈대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좌안 갈대 앞은 짧은 대 위주로 공략하면 된다. 우안은 갈대가 듬성듬성 자라 있어 그 틈을 노리는 좋다. 새우를 쓰면 월척이 자주 낚이나 새우 채집이 쉽지 않아 미리 구입해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