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경주 에코조우회

경주 소리지 주변

쓰레기 30포대 수거

강신일 경주 에코조우회 회원, 피싱티비 대결 진행자

▲경주 소리지 수변 쓰레기 청소활동을 펼친 경주 에코조우회 회원들.

떡밥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의 모임인 경주에코조우회가 지난 1월 1일 경북 경주시 천북면 성지리에 있는 소리지에서 수변 쓰레기 청소활동을 벌였다. 8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행사에서 소리지의 수변 쓰레기를 수거해 30개 포대에 나눠 담았다. 7만2천평 규모의 소리지는 경주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대중적인 낚시터다.

이번 행사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코레저떡밥 이찬호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소리지 인근 동산낚시터에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찬호 회원은 “떡밥봉지는 많이 발견되는 낚시쓰레기 중 하나다. 떡밥제조업체 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오늘 출조를 쓰레기청소로 대체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했고 이를 회원들이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경주 에코조우회 회원들이 경주 소리지 수변의 쓰레기를 줍고 있다.

▲경주 에코조우회 회원들이 경주 소리지 수변의 쓰레기를 줍고 있다.

쌓아 놓은 쓰레기봉투도 결국 쓰레기
8명의 회원은 소리지 수변을 돌며 쓰레기를 주웠다. 특이한 것은 쓰레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 쌓아놓은 쓰레기봉투가 많았다는 것.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담는 것까지는 실천했지만 되가져 가지는 않은 것이다. 쓰레기봉투에 담은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수거가 된다. 마지막 뒤처리까지 생각하는 실천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들이 3시간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30포대에 이르렀다. 저수지를 관할하는 천북면사무소에 연락해 수거해 갈 것을 요청했다. 행사를 마친 뒤 에코조우회 장용주 회장은 “수거한 쓰레기를 보니 수변을 이용하는 낚시인이 더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에코조우회는 매달 한 번씩 낚시터쓰레기청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