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EWS]

오키나와

해수면 뒤덮은 대량 경석으로 피해 심각

▲대량의 경석이 밀려든 일본 오키나와 해안.

세계적인 관광지 오키나와(沖縄)에 대량으로 밀려드는 경석(軽石, 부석, 물에 뜨는 돌)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크기 수 mm에서 수 cm 정도의 경석이 해수면을 뒤덮어 선박의 기관 고장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항구가 폐쇄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경석의 발생 원인은 약 1400km 떨어진 태평양 한복판의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의 해저화산으로 지난 8월에 분출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발생한 대량의 경석이 해류를 타고 일본 남부인 아마미(奄美大島)와 오키나와 본섬에까지 밀려온 것으로, 10월 중순 무렵부터 오키나와 각 해안과 항만의 수면에 두꺼운 층을 만들고 있다. 현지 주민과 관계자들은 밀려드는 경석을 계속해서 수거하고 있으나, 수천 톤에 달하는 경석을 처리할 수 있는 특별한 방안도 없는 현실이다.

지난 11월 12일,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키나와현 등지에 대량의 경석이 표착하는 원인인 오가사와라제도의 해저화산인 ‘후쿠도쿠오카노바 (福徳岡ノ場)’ 관측결과, 여전히 활동상태임을 확인하고 경석의 발생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