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
나주 영산강 죽산보
빅원 노린다면 오후에 메탈바이브!
김경태 광주 케이랄샵 대표·테일워크 필드스탭

▲나주 영산강 죽산보 일대의 합수지점으로 출조한 일행들이
본류권 물골을 노리고 있다.

▲오후에 메탈바이브로 빅배스를 낚아낸
강상구 씨.
지난 11월 17일. 전남 나주에 있는 영산강의 죽산보로 동료 낚시인들과 함께 배스낚시 출조에 나섰다. 이날은 여러 명의 지인들과 출조를 한 덕분에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오전 9시. 해가 뜨고 시간이 제법 지났지만 일교차가 심한 탓인지 안개가 자욱했다. 하지만 더 기다리기도 지루해서 ‘정오까지 누가 최대어를 낚느냐’는 타이틀을 걸고 경기를 진행했다.

▲연안 콧부리에 자리를 잡고
최대한 멀리 있는 물골을 노렸다.

▲40cm급 배스를 낚은 필자.

▲강상구 씨가 낚은 배스를 계측하니 48cm가 나왔다.

▲죽산교 아래. 이곳에서는 잔챙이 배스뿐 아니라 큰 배스까지 모두 잘 낚였다.
죽산교 주변 물골이 명당
오전 9시가 지나자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햇빛이 수면을 비추기 시작했다. 나는 동료 낚시인들과 함께 죽산보 상류에서 하류로 이어지는 물골을 공략했다. 죽산보 바로 위에 있는 죽산교를 기점으로 베이트피시를 노리는 배스들이 자주 이동하는 곳이라 포인트로 정했다.
처음 사용한 루어는 미노우 형태의 하드베이트. 하지만 수온이 아직 낮은 탓인지 반응하지 않았다. 수차례 루어를 로테이션을 해보았지만 배스들은 좀처럼 바닥에서 움직이지 않는 듯했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채비는 프리리그. 수온이 낮아져 움직임이 둔해진 베이트피시가 바닥을 서서히 기어가는 액션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리리그를 선호하지 않는다. 스테이 액션을 오래 줘야하고 바닥에서 루어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채비 손실도 많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배스 얼굴을 본 사람은 프리리그를 운용한 윤상영 씨. 체구는 작았지만 겨울을 준비하여 몸집을 많이 불린 3짜 배스가 올라왔다. 첫 배스가 프리리그에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니 모두 서둘러 프리리그로 교체를 해서 캐스팅을 시작했다. 안개가 완전히 사라지고 햇빛이 따사롭게 비추기 시작할 때쯤 여기저기에서 챔질하는 소리와 바늘털이를 하는 물소리가 들렸다.

▲35cm 배스를 낚은 이지안
씨.

▲첫 입질을 받아낸 프리리그.
동절기 배스에게 잘 먹혔지만
잔챙이가 많이 낚였다.

▲필자와 함께 영산강으로 출조한 낚시인들.
메탈바이브로 48cm 히트
잠시 후 게임의 판도를 뒤집는 한 마리가 나왔다. 강상구(광주 웃소하누 대표) 씨가 메탈바이브로 천천히 바닥층을 탐색해, 48cm 빅배스를 낚는 데 성공했다. 랜딩할 때는 배스의 덩치가 커서 무조건 5짜가 넘겠다고 생각했지만 올려보니 48cm였다.
그 이후로는 30cm 내외의 배스가 계속 올라왔지만 강상구 씨의 48cm 기록을 넘는 녀석은 나오지 않았다. 프리리그가 입질을 받기는 좋으나 씨알 선별력이나 자극적인 리액션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한 모양이었다.
정오까지 낚시를 한 결과 48cm를 낚은 강상구 씨의 팀이 승리해 패한 팀은 나주에서 유명한 곰탕을 A팀에게 대접하는 것으로 미니게임은 마무리됐다.
영산강으로 출조할 때 참고할 사항이라면 요즘은 오전에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오전 9시 이후로 늑장 출조를 하는 것이 유리하며, 오후 조황도 좋다는 것이다. 오후에 햇살이 퍼져 상층의 수온이 오르면 하드베이트에도 곧잘 반응하기 때문에 초겨울 빅배스를 노릴 찬스를 얻기 쉽다.
현지문의 광주 케이릴샵 010-8380-9940
내비 주소 왕곡면 옥곡리 1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