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1월 경남 하동

송원지

한방터에서 마릿수터로 변모

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최근 마릿수 조과로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송원지.

▲지난 12월 4일 송원지에서 거둔 붕어 조과.

경남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에 있는 송원지는 6만2천평의 평지형지다. 외래어종이 유입되기 전까지는 준척과 월척들이 잘 낚이던 곳이었다. 10여 년 전 배스가 유입되면서 낚이면 4짜 이상인 한방터로 바뀌었다. 45~49cm 대물 붕어도 많이 낚였다.

한방터이던 송원지는 2010년대 말로 접어들면서 씨알이 다양해졌다. 2020년까지 35~43cm 붕어들이 잘 낚이다가 요즘은 준척에서 월척 씨알도 잘 나오곤 한다. 그에 대해 낚시인들은 4~5년 전 이뤄진 그물질을 이유로 보고 있다. 현지 주민들이 쓰레기 등으로 인해 낚시인과 마찰이 심해지자 저수지의 물을 다 빼고 그물질을 했고 이때 4짜급 이상 붕어와 배스를 잡아내는 바람에 큰 씨알의 붕어 개체는 줄고 배스 개체도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4~5일에 열린 피닉스 필드스탭 및 공동리더 납회를 마치고 송원지에서 모인 낚시인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중류 우안 골자리 주변에 자리를 잡은 낚시인들.

제방과 우측 중류 골자리가 포인트
올해 초봄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저수지 제방 보수공사를 하면서 수위를 낮췄고 그 영향이 12월 초 현재까지 이어지고있는 상태다. 제방권은 2~3.5m 수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상류는 수심이 얕아 찌를 세우기 힘들다. 한국농어촌공사는제방공수 이후 준척 붕어와 잉어를 많이 넣었다고 한다.

지난 12월 4일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피닉스 납회를 송원지에서 진행했다. 이날 출조에선 큰 씨알보단 준척들이 잘 낚였다. 미끼는 옥수수와 떡밥을 썼다. 간혹 새우에도 입질이 잘 들어온다고 하니 미리 준비해가는 게 좋겠다. 포인트는 제방권과 우안 중류 골자리다.

내비에 ‘진교면 송원리 812-10’을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