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1월 경기 화성

석포리수로

마릿수 뛰어난 수도권 첫탕 얼음터

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토코떡밥, 태흥 필드스탭

▲얼음구멍에 세운 필자의 찌.

▲석포리수로 상류 부들밭 옆에 자리를 잡은 낚시인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로 접어들었다.
낚시인들로서는 물낚시가 어려워 손을 놓거나 아니면 얼음을 타는 시즌이다. 평소에는 접근하지 못했던 저수지 중앙이나 수초가 찌들어 있던 곳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것이 얼음낚시다.

수도권에 해마다 12월 말이면 얼음을 탈 수 있는 낚시터가 있다. 석포리수로로 형태는 수로보다 저수지에 가깝다. 수면적이 약 3만평에 이르는 둠벙형 수로다. 장덕수로 또는 방농장지 퇴수로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김포 검단수로와 더불어 수도권 최고의 얼음낚시터로 꼽힌다.

▲작년 1월 석포리수로의 붕어 조과.

▲2021년 1월에 촬영한 석포리수로. 거의 전역이 포인트지만 제방 좌우측과 상류 부들밭을 추천한다.

제방 좌우측 연안과 상류 부들밭이 1급

바람이 잘 타지 않는 곳이다 보니 결빙이 다른 곳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수심도 1m 내외로 깊지 않아 많은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그저 지렁이 한 통 사들고 찾아가면 그런대로 손맛을 볼 수 있다. 주로 낚이는 붕어 씨알은 6~7치가 주를 이루지만 가끔씩 월척 이상이 올라오며 손님 고기로 떡붕어가 나오기도 한다. 떡붕어는 수심 2m의 깊은 수심에서 나오며 그 외 지역에서는 토종붕어가 주로 올라온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떡붕어낚시를 하기 위해 텐트를 치고 밤낚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떡붕어 자원이 많이 줄어서인지 그런 모습은 볼 수 없다. 하루 10마리정도 낚이던 숭어도 보이지 않는다. 수로 전체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꼽으라면, 제방 좌우측 연안과 상류 부들밭 앞을 들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월 1일 촬영한 것이다.

내비에 ‘장안면 석포리 718-72’를 입력하면 제방 초입까지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