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_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이천 본죽하우스낚시터

4m 수심에서 솟구치는 토종붕어들

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

▲80석 규모의 이천 본죽하우스낚시터. 천정이 높아 2.9칸 대까지 사용 가능하다.

경기도 이천시 율면 본죽리에 있는 본죽낚시터는 약 80석 규모의 하우스낚시터다.
4m에 육박하는 수심을 자랑하는 곳으로 예전에는 떡붕어 전층낚시터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95%이상 토종붕어만 방류해 운영하고 있다.
전 구간 바닥(올림)낚시가 가능하며 내림낚시는 한쪽 구간에서만 할 수 있다.

개장 초부터 토종붕어 특유의 깔끔한 찌올림으로 입소문이 나 많은 낚시인이 찾고 있으며가끔 올라오는 대물 토종붕어의 위용에 깜짝놀라기도 한다. 취재일 함께 출조했던 지인이 초저녁에 4짜에서 약간 모자란 대물 붕어를걸어 주변 낚시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취재일 필자와 동출한 박길호 씨가 38cm가 넘는 토종붕어를 낚았다.

▲이천 본죽하우스낚시터에서 토종붕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는 낚시인.

▲내림, 소좌 전용 자리와 바닥낚시 자리 구분을 알리는 알림판

2.9칸까지 사용할 정도로 천정 높아
낚싯대는 2.9칸까지 편성할 수 있을 만큼 천정이 높으며 높은 천정 덕분에 채광도 잘 된다. 낚시자리 뒤쪽 공간도 넓으며 화목난로와 함께 라디에이터로 동시 난방을 하고 있다.

낚시터 내부에서는 금연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한쪽에는 흡연실을 마련해 두었다.

미끼는 다양하게 써 볼 필요가 있다. 어분, 글루텐, 흔들이 등을 고루 준비하고 수온이 내려갈수록 입질이 약해질 수 있으니 입질 표현이 부족하다면 과감하게 외바늘로 변경하는게 좋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11월 말 이후엔 백신접종자만 입장할 수 있으며 ‘마법가루’ 종류의 미끼는 사용할 수 없다. 일부 구간에는 가운데 가림막이 없는 곳도 있다. 반스윙이 익숙하지 않은 낚시인을 위한 배려라고 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07시~22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24시간 운영한다. 야간에는 양쪽에서 서치가 점등된다. 관리실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맛도 일품이다. 입어료는 2만원. 평일 주말 동일하다.

문의 010-5593-7877(경기도 이천시 율면 본죽리401)

▲본죽하우스낚시터에서 운영 중인 식당.

FISHING GUIDE

본죽낚시터는 수심이 깊기 때문에 찌가 길수록 중앙 가림막 가까이 붙일 수 있다. 최소 60~70cm 이상의 찌가 적합하다. 떡밥 미끼는 작고 무르게 사용해야 입질이 한결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