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화제의 낚시앱 어신

지역별 날씨, 물때, 입질 확률까지

이젠 어신으로 한 방에 확인하세요!

이영규 기자

▲포인트 도착 후 어신 앱을 켜 해당 포인트의 정보를 살피고 있다. 날씨, 물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지난해 12월 1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애쓰지마의 낚시앱 ‘어신’이 낚시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개발사인 애쓰지마가 피싱내비게이터라 부르는 ‘어신’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물때,날씨, 조고차, 35종에 이르는 수산생물의 입질 확률을 한눈에 보여 주는 것은 물론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애쓰지마라는 회사명은 ‘앱을 이용한 사용자 모두에게 애쓰지 않는 삶을 선물한다’는 의미다).

낚시앱 어신은 2021년 11월 중순 현재 다운로드 수가 17만회를 넘었다. 평균 재방문율은 28.5%에 달한다. MAU(한 달 동안 이용자 수)나 DAU(하루 이용수)도 계속 증가하고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어신 앱을 처음 접한 낚시인들은 홈 화면이 무척 단순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터치 한두 번만 해보면 기존 낚시앱보다 훨씬 간단하면서 내용은 충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낚시터의 물때와 시간대별 조고차 등을 수치와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아래 4대돔 입질 확률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잘 낚이는 어종과 입질 확률을 예측할 수도 있다.

▲그 외 23종의 입질확률을 나타낸 이미지들.

‘즐겨 찾는 어장’ 등록하면 더욱 빠른 확인가능
초기 화면에서는 기본적으로 현재 본인이 있는 지역의 일기예보가 상세하게 안내된다. 날씨, 기온, 체감온도, 풍속, 돌풍, 풍향, 강수확률, 기압 등을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알아볼수 있다. 보통은 일주일 정도까지 예상이 가능하지만 어신에서는 10일 뒤 날씨까지도 가늠할 수 있어 장기 출조 일정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홈 화면의 한반도 지도에 표시된 지역별 기점을 터치하면 ‘이 위치 상세 보기’로 넘어가는데, 자동적으로 앞서 언급한 해당지역 세밀 기상정보는 물론 물때표까지 함께 서비스 하고 있다.

보통의 낚시앱은 날씨는 날씨대로, 물때는 물때대로 따로 찾아봐야 하지만 어신에서는 두 서비스를 모두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즐겨 찾는 어장’에서는 평소 자주 찾는 낚시터를 ‘내 어장’에 등록하면 초기 화면에 나열되므로 다음 번 검색 때 곧바로 찾아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아울러 시간대별 조고차를 수치로 표시함과 동시에, 물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보 낚시인들을 위해 만조와 간조 시점을 파도를 형상화한 그래프로 알기 쉽게 표현했다.

여기에 그래프를 손가락으로 좌우로 밀면 시간대가 변할 때마다 초들물-중들물-끝들물-물돌이-초날물-중날물-끝날물-물돌이식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물고기들의 입질 타이밍을 알기 쉽도록 배려했다. 보통의 낚시앱이 만조와 간조 시간만 표기하는 것과는 사뭇차이가 큰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만조와 간조를 물돌이라고 표기한 것 또한 눈에 띄는 대목이다. 만조와 간조는 형식적인 표현일 뿐 조류가 완전히 멈춘 시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역에 따라, 섬 특성에 따라 조류 흐름은 모두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초들물~물돌이까지의 각 글자 옆에 대략적인 시간대까지 적어 놓은 것은 신의 한수라는 평이다.

해당일의 물때에 달 모양까지 추가돼 달의 밝기까지 추측할 수 있다. 달빛이 밝은 날 입질이 민감해지는 볼락, 농어 그리고 민물의 붕어낚시를 계획했다면 충분히 출조 날짜를 재조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동호인들이 조황이나 각종 낚시 소식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국내 유명 낚시인 3인이 수산물 정보와 낚시 상식, 포인트 정보를 공개하는 리얼 어신 이야기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어종별 입질확률’도 정확도 높아
놀라운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물때표 안내 화면을 약간 올리면 바로 아래에 ‘4대돔 입질확률’이라는 게 나온다. 4대 돔은 우리나라 낚시인이 가장 좋아하는 감성돔, 돌돔, 벵에돔, 참돔이 낚일 확률을 예측한 것으로 정확도가 너무 높아 신기할 정도다.

예를 들어 서해 격포 앞바다 비안도를 기준할 경우 원래 서식하지 않는 벵에돔은 낚일 가능성이 ‘희박’으로 표기되며 그 외 감성돔, 돌돔, 참돔은 물때(날짜, 시간 등)가 변할 때마다 해당 고기를 둘러 싼 띠의 색상이 변하면서 희박, 보통, 나쁨, 좋음 식으로 확률이 표기가 된다.

출조 전 또는 갯바위에 내린 후 어신 앱을 켜 4대돔 입질확률을 작동시키면 노리고자 하는 고기가 가장 잘 낚이는 시간대가 표기되므로 그 시간에 맞춰 낚시에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앞에서 조황을 매번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해당 어종이 어느 시간대에 잘 무는지 정도는 정확하게 안내해주고 있어 역시 바다낚시가 서툰 초보자에게는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숭어, 갈치, 고등어, 광어, 농어, 대구, 무늬오징어 등 총 35종의 어종의 입질확률도 체크할 수 있다.

이런 정확한 데이터 안내가 가능한 것은 지역별 내수면 기상, 수산생물 특성, 해도를 기반으로 한 수심이나 바다 속 저질의 재질을 데이터화 한 것은 물론 자체 개발한 그들만의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술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하여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종별 방생기준’ 코너에서는 민물과 바다의 어종별 이미지와 더불어 방생기준 체장이 일목요연하게 표시돼 있어 찾아보기 쉽다. 이달의 금어기 코너를 별도로 마련, 일일이 어종별 금어기 날짜를 검색하지 않아도 해당 어종을 확인할 수있어 편리하다.

‘어신’ 이용자들이 직접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과 간략한 정보 입력을 통해 낚시인 간 정보교류와 친선의 장이 되고 있다.
‘리얼 어신 이야기’는 낚시계의 슈퍼스타이자 셀럽인 유명 낚시인 3인으로부터 알찬 정보를 전해 듣는 코너다. 낚시인이자 유명 유튜버인 동시에 수산물 평론가인 김지민 씨, 도시어부에도 출연 중인 바다낚시 명인 박진철 씨, 민물낚시 전문가 김진우 프로가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있다. 각각의 코너로 입장하면 유익한 수산물 정보와 더불어 두 고수가 책임지고 안내하는 값진 민물, 바다낚시 포인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