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12월 충남 서천

축동지

4짜 붕어 노려볼 만한 초겨울 명당

박상수 유튜브 길낚시유림TV, 다이즈리 어드바이저

▲지난 10월 20일에 함께 출조한 윤상기 씨의 낚시자리.

▲동지 상류에 있는 도로 포인트. 이 주변에서 월척이 마릿수 조과로 낚이고 있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축동리에 있는 축동지는 24만여 평의 대형 평지형 저수지로 겨울마다 얼음이 잘 잡히던 예전에는 얼음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했다. 이른 봄에 낚시가 잘되고 가을에는 4짜 붕어 출몰도 잦은 곳으로 유명하다.

축동지는 9월부터 조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10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월척 호황이 11월 초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0월 초에는 좌안 상류 인당리 지역의 물이 빠지면서 수몰되어 있던 도로가 드러났고 포인트 진입 여건이 좋아진 덕분인지 입질 빈도도 높았다.
하지만 현재는 수위가 다시 올라 84%를 유지하면서 드러났던 도로는 수몰된 상태다.

▲지난 10월 14일에 축동지에서 거둔 조과. 모두 월척이다.

수위 오르자 대부분 상류에 포인트 형성
필자는 10월 20일 상류 도로 포인트로 출조해 첫날은 입질을 보지 못했고 둘째 날 오전 9시 전후로 월척을 낚았다. 대를 편 포인트는 수심이 80cm~2m로 다양한 수심에서 입질이 들어왔으며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했다.

취재일 당시 살치 입질이 심해서 일행과 주변 낚시인 모두 옥수수를 여러 개 꿰어서 사용했다. 낚이는 씨알은 월척에서 38cm까지 다양했다. 입질 시간대를 살펴보면 오전 9시 전후, 오후 5시 전후, 해가 떨어지고 밤 9시 무렵까지였으며 늦은 밤에는 입질이 없었다.

축동지는 대체적으로 봄과 오름수위에 많이찾지만 현지 대물낚시인들은 번잡한 봄·여름은 피하고 깊어가는 가을부터 4짜 사냥에 나선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살치 입질도 뜸해지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지렁이 등과 같은 생미끼도 사용할 수 있다. 요즘은 옥수수 미끼의 편리성 때문에 생미끼 사용이 많이 줄었으나 축동지라면 4짜 붕어 미끼로 지렁이나 새우미끼를 추천한다.

내비에 ‘한산면 축동리 312’를 입력하면 축동지 서쪽 상류 연안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