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12월 충남 당진

대호 도이리권

겨울에도 허리급 월척이!

김철규 객원기자, 호봉레저, 탑레저, 토코떡밥, 태흥 필드스탭

▲철탑이 이어져 있는 도이리 본류권.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는 아침.

12월이 되면 살얼음이 어는 시기로 낚시하기 어려운 계절이다. 수온이 떨어지며 붕어들 또한 활동이 둔해져 입질 받기가 어려워진다. 이럴 때 찾아가면 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은 곳이 대호다. 대호는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는 수많은 포인트가 존재하고 있다. 수초 지역은 얼음낚시에서도 좋은 조황을 보이지만 수면이 얼기 전에도 대물 붕어의 은신처가 되며 입질 받기가 수월하다. 그중 도이리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호 도이리권 전경. 부들과 갈대가 어우러져 있으며 물색은 막걸리를 뿌려놓은 듯 희뿌연 색을 띠고 있다.

어분글루텐이나 옥수수글루텐에 입질 잦아

대호대교를 건너 상류로 물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부들과 갈대가 잘 어우러진 많은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 도이리권은 대호대교에서 약 5km 상류에 있으며 농로를 이용하여 접근하면 물가까지 쉽게 접근할 수있다. 이곳에는 갈대가 병풍처럼 벽을 이루고 있어 바람을 막아주고 그 앞으로 부들이 일부존재한다. 물색은 막걸리를 뿌려놓은 듯 희뿌연 색을 띄고 있어 한눈에 봐도 멋진 포인트임을 알 수 있다.

좌대를 펴고 앞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3.8칸대 채비가 갈대에 스치듯 떨어진다. 수심은1~2m 전후로 일정하며 바닥이 깨끗해서 찌세우기가 무난하다. 미끼는 옥수수에 큰 씨알의 붕어가 나오지만 입질이 뜸하고 추운 날에는 지렁이가 잘 먹히지만 어분글루텐이나 옥수수 글루텐을 사용하는 것이 씨알은 잘아도잦은 입질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낚이는 씨알은 8~9치. 간간이 월척 붕어가 섞여 나오며 허리급 이상의 붕어도 기대할 수 있다. 주 입질시간은 해가 진 후 초저녁이지만 늦은 밤에도 입질이 이어지며 아침은 물론 낮에도 뜸하게 들어온다.

내비에 ‘대호지면 도이리 1141’을 입력하면 대호 농로 로 진입하게 되고 조금 더 직진하면 포인트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