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_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음성 제수리지낚시터

조황 뛰어나고 시설 좋은 가족낚시터

손태성

충북 음성군 금왕읍 쌍봉리에 있는 제수리지낚시터(제수리지 그릴낚시터)는 수면적 4천평의 붕어 잡이터이다.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는 진광선 대표가 2021년 1월에 인수하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가족낚시터를 지향하는 진광선 대표의 의지에 따라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갖추었으며 온수도 잘 나오다보니 가족 또는 커플 손님에게 인기가 높다. 여름에는 평일에도 휴가낚시를 즐기려고 찾는 낚시인이 많을 정도로 입소문이 난 상태이다.

필자가 취재를 간 날은 동절기 영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결빙 방지용 물대포를 설치하고 전면에는 지퍼식 비닐(우레탄)로 바람과 냉기를 차단했다. 내부에는 전기난로가 설치될 예정이라 따뜻하게 겨울 물낚시를 즐길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취사를 위한 테이블이 설치된 점이다. 낚시 방향 반대편에 있어 낚시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좌대마다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핸드폰을 갖고 놀기 좋다.

▲깔끔한 수상좌대가 설치된 제수리지낚시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가족낚시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입질 시간대 잘 파악하면 손맛은 저절로
제수리지낚시터의 주 어종은 토종붕어와 향붕어다. 손바닥 크기의 치어부터 4짜급까지 다양한 씨알이 올라온다. 평지형지답게 전역에서 편차 없이 고른 조황이 나오는 편이다. 수심은 3m로 깊어 손맛이 좋으며 이전부터 있었던 잉어와 향어가 종종 걸려들 때도 있다.
 

배스도 서식하고 있다.
입질 시간대는 천차만별이다. 같은 날인데도 포인트에 따라 낮에 잘 낚일 때가 있고 밤에 잘 낚일 때가 있다. 따라서 낚시터에 도착하면 관리소에 들러 낚시 당일의 입질 패턴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낚시터에서 식당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지만 외부 음식배달은 가능하다.
입어료는 4만원. 좌대 이용료는 입어료 포함 9만5천원(1인)부터 33만원(6인)까지 다양하다.

문의 010-5547-7480(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일로284번길 100-4)https://cafe.naver.com/ssd8400

▲필자와 동행한 양정일 씨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수상좌대 뒤편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식탁과 그릴이 마련돼 있다.

▲시설이 깔끔한 수상좌대 내부.

▲수세식 화장실을 갖춰 위생적이다.

▲군계일학 양정일 회원이 밤낚시로 거둔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FISHING GUIDE

붕어 개체수가 많은 곳이지만 집어제가 꾸준히 들어가야만 잦은 입질이 온다. 입질이 약한 날은 대하살을 잘게 썰어 미끼로 쓰면 입질 표현이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