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금법 개정운동1]

낚시계 낚금법 개정촉구

국회1인시위 돌입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낚시금지법 개정심의 촉구를 위한 국회1인시위.

지난 8월 10일 낚시계는 낚시금지법 개정청원 국회심의 촉구를 위한 국회1인시위에 돌입했다. 낚시인이자 코믹 메이플스토리 작가로 잘 알려진 서정은, 안지연 작가는 8월 10일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고 이어서 한국낚시협회 윤병용 전무이사가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10만 달성, 그러나 대답 없는 형식적인 국회 의원님들. 표가 필요할 때만 낚시인들이 유권자더냐!’

“낚시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지난 7월 26일 경기 광명의 한국낚시협회 회의실에선 낚금법 개정을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자리엔, 한국낚시협회 측에선 김정구 회장, 김오영 수석부회장, 심현보 상임부회장, 김국률 자문위원, 윤병용 전무이사, 오계원 사무국장이 참석했고 낚시인 측에선 서정은, 안지연 작가, 미디어 측에선 기자 와 FTV 정문교 국장, 피싱티비 대결 진행자 강신일 씨, 실무자로는 국회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양승관 씨와 온라인 서명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주)네모 이성찬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선 그간 업무 경과보고와 함께 향후 대책을 논 의했다. 7월 26일 현재 낚시금지법 개정청원이 국회에 회부된 지 두 달이 지났음에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 대해 좀 더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참석자들은 온라인 서명운동과 함께 국회1인시위를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8월 10일 국회1인시위에 돌입하기 전 대책회의는 한국낚시협회 명의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발송했다. 보도자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전국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하천법과 물환경보전법에 근거해서 관할 하천과 저수지 등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사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낚시금지구역 지정에 반대하는 낚시인들이 지난 4월 27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낚시행위 제한 근거 조항 개정에 관한 청원’을 접수해, 5월 25일 10만명 동의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한 달 동안 10만명이 동의하면 해당 청원을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해 법 개정을 심의하는 제도로, 지난해 기준 청원 성립 비율이 0.8%에 불과할 정도로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회는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 진영에 줄서기 하는 데 바빠서, 상임위원회 심의는 고사하고 회의 개최조차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제도는 청원이 성립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심의를 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중략) 따라서 지난 5월 25일에 성립된 ‘낚시행위 제한 근거 조항 개정에 관한 청원’은 8월 23일이 지나면 폐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사)한국낚시 협회를 비롯한 전국 낚시단체와, ‘전국낚시금지철회를위한낚시 사랑모임’ 등 낚시인들은, 이 청원에 대한 심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낚시를 금지하는 악법의 철폐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8월 10일 오전 8시30분부터 국회 2문 앞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해당 내용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정중하게 당부 드립니다.

8월 10일 서정은, 안지연 작가와 한국낚시협회 윤병용 전무이사가 참여한 국회1인시위는 다음날 한국낚시협회 김정구 회장과 김오영 수석부회장, 심현보 상임부회장이 참여했다. 국회 정문에서 진행되는 1인시위는 오전 8시~9시30분, 오전 11시30분~오후 1시, 오후 5시~6시30분 세 차례에 나눠 1시간30분씩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8월 10일과 11일 낚시금지법 개정심의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된 국회1인시위 참여자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국 낚시협회 김정구 회장, 김오영 수석부회장, 안지연 작가, 한국낚시 협회 심현보 상임부회장.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선 안지연 작가와 스마트폰으로 이를 생중계하고 있는 서정은 작가.

▲지난 7월 26일 경기 광명 한국낚시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책회의.

▲낚시금지법 개정심의를 촉구 국회1인시위용 피켓. 한국낚시협회 윤병용 전무이사가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