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9월 경북 칠곡]

매원지

수상골프장 영업중지 뒤

살아난 조황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파라다이스좌대·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지난봄부터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칠곡 매원지.

경북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 있는 매원지는 수면적 5만1천평의 준계곡지다. 붕어를 비롯해 잉어, 가물치, 메기 등이 서식하고 외래어 종은 블루길이 있다. 지난해까지 수상골프장을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운영하지 않아 낚시 여건은 좋아졌는데 지난봄부터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포인트는 주로 우안 상류부터 중류까지 형성되어 있다. 클럽아이리스 수영장 주변이 접근성과 조과가 좋으며 좌안은 상류의 대나무 하류 방향 쪽에 포인트가 있다. 각 포인트는 마름을 끼고 자리를 잡아야 조황이 좋다. 8월 초 현재 더운 날씨와 가뭄으로 인해 배수를 하고 있어서 2m 전후의 수심 깊은 곳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수영장 앞에 만든 필자의 낚시자리.

▲칠곡 매원지에서 거둔 필자의 조과.

▲지난 7월 26일 동행출조한 울산의 조덕기 씨가 이른 아침에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블루길 성화로 딱딱한 옥수수와 겉보리 사용

지난 7월 26일 매원지을 찾은 필자는 월척 3 마리와 준척 몇 마리를 낚았다. 이후 동료 낚시인들이 8월 초까지 여러 번 출조했는데 그 때마다 월척과 준척이 낚였다.

미끼는 블루길 성화로 인해 딱딱한 옥수수와 겉보리를 사용한다. 딱딱한 옥수수에도 블루길 성화가 심하면 겉보리를 3~4알씩 바늘에 꿴다. 처음에는 블루길이 겉보리 미끼도 건들지만 완전히 먹지는 못하고 남아 있는 몇 알에 붕어가 입질한다. 입질 시간대는 늦은 오후와 초저녁, 이른 아침이다.

최근 무더위로 낮에는 낚시인이 많지 않지만 늦은 오후에는 현지인이 많이 들어와서 밤낚시를 하고 다음날 철수한다. 낚시를 하려면 덥더라도 낮에 찾는 게 좋다.

가는 길 왜관읍 봉계리 400-1(우안 상류에 있는 꿈 에오토캠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