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_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안성 월향 낚시터]

안성 월향낚시터

고삼지에 붙은 작지만 알찬 월척터

손태성

▲1인용 방갈로에서 낚시를 즐기는 손님들.

월향낚시터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고삼지에 붙어있는 1천평 규모의 붕어 전용 잡이터다. 고삼지 내 수상좌대도 운영 중이다. 고삼지와 비교 하면 무척이나 작게 느껴지는 규모지만, 아담한 분위기와 함께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고삼지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수심은 1.5~2.5m이며 주 어종은 수입붕어와 토종붕어다.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유료터에 향붕어가 방류되고 있지만 이곳은 아직 향붕어는 방류하지 않는다.

토종붕어와 중국붕어를 주기적으로 방류하고 있고 월척을 넘어 4짜 토종붕어도 곧 잘 낚이곤 한다. 이곳을 찾는 단골들은 ‘찌올림 좋은 대물 토종붕어를 낚으러 온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낚시해보니 얌전하고 중후한 찌 올림을 자주 볼 수 있었고 이따금씩 힘 좋은 월척급 토종붕어가 올라왔다.

▲월향낚시터의 규모는 1천평으로 아담하지만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2.5칸 대에도 입질 잦아

2년 전 낚시터를 인수한 채종문 대표는 ‘누구나 마음 편히 와서 푹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할 만큼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1인 방갈로는 독립적인 방으로 구분해 안락함을 제공하고, 2~4인용 좌대는 밖에서 보이는 것과 다르게 내부에도 신경을 많이 써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낚시터 규모가 작음에도 노지 자리는 굉장히 넓고 일부는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으로 낚시할 수 있다. 일 반적으로 유료터라고 하면 3.2칸 대를 주로 펴게 되는데, 이곳은 2.5 칸 전후의 짧은 대도 잘 통하기 때문에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 미끼는 글루텐류가 제일 무난하며 낮낚시가 잘 되는 편이다. 특히 아침 장이 좋은 편이므로 밤낚시는 적당히 하고 아침을 노려보자. 배스, 블루길, 살치가 있지만 낚시하는 내내 낚이지는 않았다.

1인 방갈로 10개(5만원)와 2~4인 방갈로 7개(12~18만원)가 있으며 노지(3만원)는 24석 정도이다. 매월 최대어를 선정하여 기념품과 좌대 무료이용권을 주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므로 대물 붕어를 낚게 되면 관리소에 연락하는 것을 잊지 말자.

▲방갈로에서 푸 짐한 조과를 거둔 낚시인.

▲ 시설 좋은 방갈 로의 내부.

FISHING GUIDE

시원시원한 입질이 없다면 약한 찌올림에도 챔질을 해보자. 저수지 규모가 작 아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활성도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문의 010-9633-3223(고삼면 월향리 5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