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자원]

제17회 조무사 바다사랑
치어방류 행사
6월 19일 경남 거제 저구마을 해변…
감성돔 치어 5만1천 마리 방류

오계원 바다낚시&씨루어 편집위원

▲지난 6월 19일 경남 거제시 저구마을 해변에서 진행된 ‘제17회 조무사 바다사랑 치어방류 행사’.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물통에 담긴 감성돔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주식회사 조무사(대표 이정훈)는 지난 6월 19일 경남 거제시 저구마을 해변에서 ‘제17회 조무사 바다사랑 치어방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무사가 전액 부담해서 구매한 감성돔 치어 3만 마리에, 축양장에서 기증한 2만1천마리를 더해 5만1천마리가 방류됐다.

6월 19일 오전 9시30분에 저구마을 소공원에 모인 행사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저구 해변으로 이동해 치어를 방류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무사 임직원과 팬그룹인 팀조무사를 비롯해,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여러 동호인 그룹 등 1백여명이 동참했다.
구멍찌 제조사인 세양푸가 필드스탭진인 ‘팀푸가’, 유명 낚시인인 김문수 프로를 중심으로 한 ‘바다낚시교실, 거제 지역에 기반을 둔고 낚시 활동과 자연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 ‘팀마리아나’ 회원들이 힘을 보탰으며, 유명 낚시 유튜버인 ‘고기 밥 잘주는 누나’, ‘박과장TV’도 함께 했다.
치어방류라는 뜻 깊은 행사가 휴일에 열린 관계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특히 어린이들이 방류에 적극적이었는데, 아이들은 감성돔 치어가 담긴 물통을 바다에 부을 때마다 마치 친구를 대하듯 다정하게 “잘 가~”라고 속삭여 지켜보는 어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류에 동참했던 김문수 프로는, “감성돔 치어는 수심이 깊지 않고 해조류가 많은 곳에 방류해야 생존율이 높은데, 저구마을 해변은 그런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최고의 방류 장소”라고 극찬했다.

조무사 바다사랑 치어방류 행사는 이번에 17번째로 열린 것인데, 그동안 낚시언론을 통해서는 보도된 바가 없다.
조무사 이정훈 대표에게 왜 그동안 취재 요청을 하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건데, 굳이 알릴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그랬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럼 왜 이번에는 취재를 요청했는지 다시 물었더니, “최근전국적인 낚시금지구역 지정 확산 등을 지켜보며, 우리 낚시인들과 낚시업계가 이런 활동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알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휴일인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행사를 지원하러 온 조무사 임직원들과 팀조무사 스탭들은, 치어방류 전 과정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행사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활어차에서 치어를 내려 바다까지 옮기는 일부터 행사를 마치고 점심 도시락을 먹은 뒤 음식쓰레기와 도시락용기를 분리수거하는 일까지, 몸을 써야 하는 일은 모두 조무사 임직원들과 팀조무사 스탭들이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많은 물품을 기증해,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무사 이정훈 대표는 어린이들과 여성 참가자들을 우선 배려하면서도, 모든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기증받은 물품을 선물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방류를 마친 후 저구마을 소공원에 마련한 행사장에 모인 참가자들. 이날 행사에는 동참 단체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거제 저구마을 주민들이 행사장에 걸어놓은 환영 현수막.

▲경남 거제시 저구마을 해변에서 진행된 ‘제17회 조무사 바다사랑 치어방류 행사’.

조무사가 전액 부담해서 구매한 감성돔 치어 3만 마리에, 축양장에서 기증한 2만1천마리를 더해 5만1천마리가 방류됐다.

▲17회째 치어방류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조무사의 이정훈 대표. 이 대표는 “그동안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건데 굳이 알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전국적인 낚시금지구역 지정 확산 등을 지켜보며,

우리 낚시인들과 낚시업계가 이런 활동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무사 임직원들과 팀조무사 스탭들. 치어를 바다까지 옮기는 일부터 점심 도시락 음식쓰레기와 도시락용기를 분리수거하는 일까지, 몸을 써야 하는 일은 모두 도맡아서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