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

크랭크베이트의 스트라이크존을 지배한다
피나클피싱
PERFECTA X 9113 CAHCB

유해일 KSA 프로, 피나클피싱 프로스탭

무더위가 시작하고 물속에 서모클라인이 생길 때 쯤 보트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꼭 챙기는 루어가 있다. 바로 ‘크랭크베이트’다. 수심에 따라 사용하는 크랭크베이트가 다르지만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6m~8m 잠행을 하는 딥크랭크베이트다.

▲길이 3m가 넘는 ‘퍼펙타X 9113 CAHCB’로 딥크랭크베이트를 운용해 빅배스를 낚은 필자. 긴 로드를 사용하면 딥크랭크베이트의 스트라이크존을 넓힐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딥크랭크베이트의 생명은 스트라이크존
딥크랭크베이트는 제품마다 잠행하는 수심을 표기해 놓았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실제 잠행수심)은 그리 깊지 않다. 그 이유는 긴 립으로 인해 물의 저항을 받게 되는 루어를 깊은 수심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릴링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원하는 수심을 오랫동안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보트에 매달고 끌고 다니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토너먼트에선 트롤링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비거리다.
비거리를 늘리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가는 라인, 무거운 루어 등이 방법일 수도 있지만 로드의 길이가 매우 중요하다. 로드가 길면 당연히 루어도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다. 다른 많은 채비나 루어의 전용 로드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크랭크베이트 로드는 전용 로드의 개념이 강하다.
이번에 피나클에서 출시할 예정인 크랭크베이트 전용 로드인 ‘PERFECTA X 9113 CAHCB’는 길이가 무려 9피트11인치(약 3m)다. 로드가 길어지는 만큼 비거리도 늘어나게 되고 원하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게 된다. 그리고 잠행수심을 더 깊게 하려면 로드가 길어진 만큼 로드 팁을 물에 담가 릴링하면 그만큼 더 깊은 곳을 공략할 수 있다.

미들크랭크베이트를 위한 7ft11in 길이로 변신
9피트가 넘어가는 긴 로드이기 때문에 딥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길이를 줄이면 된다. 3피스인 PERFECTA X 9113 CAHCB는 중간 블랭크를 빼고 1번대와 뒷그립을 연결해 7ft11in(약 2.4m)의 길이로 줄여 쓸 수 있다. 그렇게 하면 3~6m 잠행하는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크랭크베이트의 잠행수심에 맞춰 2대를 준비하지 않아도 1대로 2가지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강화한 것이다.
지난 7월 8일 현장 테스트에서 PERFECTA X 9113 CAHCB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었는데 일단 길이가 길기 때문에 비거리가 상승하였고 이를 통해 더욱 넓은 구간들을 탐색할 수 있었다. 다른 로드에 비해 깊은 수심에서 오랫동안 스트라이크존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미들레인지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로드의 큰 장점이라 하겠다.

로드의 길이에 따른 필자의 추천 크랭크베이트
9ft11in 모드
스트라이크킹 10XD, 아즈마 22ft 25ft 크랭크베이트, 아라시 래틀링 크랭크 베이트 ADP18
7ft11in 모드
스트라이크킹 6xd, 이마가츠 ik400R

▲필자가 퍼펙타X 9113 CAHCB 로드를 캐스팅 해 배스를 랜딩하는 과정. 최대한 원투 후 빨리 딥크랭크베이트를 최대 잠행수심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5 퍼펙타X 9113 CAHCB 로드는 총 3절로 이뤄져 있으며 가운데 블랭크를 빼면 길이 7ft11in(약 2.4m)로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