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 캠핑낚시]

손발 시린 청류옥수캠낚터 20

장르별 전문가 4인의 추천으로 여름에도 써늘한 바람과 청류옥수가 흐르는 낚시터를 선정했다. 붕어는 시설 좋은 유료 가족낚시터와 물 맑은 계곡지, 계류낚시는 미유기를 낚을 수 있는 산간계곡, 여울낚시는 누치, 끄리, 갈겨니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유명 견지낚시터를 선정했다.

▲ 홍성 가곡지. 1급수 흘러드는 오염원 없는 계곡지

홍성군 갈산면 가곡리에 있는 가곡지는 삼준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만수면적은 약 5만7천평 정도인 계곡지이며 1982년에 시공하여 1984년 준공되었다. 산세가 좋아 주말이면 삼준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다.
계곡지라 포인트가 적고 발판이 불편하며 평소에는 조황 기복이 심해 덜 알려졌다. 도로 건너편은 도로가 없어 아예 접근이 어려우며 접근했다 해도 모두 급경사라 낚시가 불가능하다. 상류에 민가가 있지만 특별한 오염원이 없어 수정처럼 맑고 차가운 물을 유지하고 있다. 상류에 2개의 골짜기가 있는데 이곳에서 찾가운 1급수 물이 흘러나오지만 거의 도랑 수준이라 약간 아쉽다.
주 어종으로는 붕어와 떡붕어이며 잉어와 동자개 같은 토종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낮에는 살치 성화가 심해 낚시가 어렵기 때문에 밤낚시에 집중해야 한다. 작년 11월에 납회를 가서 필자가 4짜를 낚아 1등을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로 큰 붕어가 많은 곳이다. 배스는 있다고는 하는데 낚시에는 잘 걸려나오지 않을 정도로 양이 적은 듯하다.
포인트는 도로가 나 있는 중상류에 집중돼 있다. 상류에는 버드나무가 우거져 있는데 버드나무 사이로 들어가 육초가 자란 곳을 노린다. 이때는 수중전이 유리한데 장화를 신고 들어가 좌대를 놓고 낚시하면 편리하다. 상류에는 저수지와 연결된 둠벙 같은 포인트도 두 군데가 있는데 수위가 높을 때는 여기서도 월척이 잘 낚인다. 갈수 때는 낚시를 못한다. 갈수로 물이 빠지면 중류에 폐가 자리가 나오는데 그곳도 명당이다.
상류 가든 앞에 나무 그늘 있는 공터가 있어 주차 여건은 좋은 편이며 길을 따라 올라가면 닭백숙 집이 여럿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다.

가는 길 내비에 가곡저수지(홍성군 갈산면 가곡리)를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