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포천 황금낚시터

물 맑고 농번기배수 없는 향붕어 잡이터

손태성

▲필자가 올린 턱걸이 월척.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삼성당리에 있는 황금낚시터는 수면적 1천200평의 향붕어 전용 잡이터다. 유료터로 운영된 지는 20여 년이 지났으나, 올해 봄에 인수한 김종길 대표가 향붕어 잡이터로 탈바꿈시켰다. 대물터로 운영했던 기존 노후 시설은 모두 철거하고 부교와 방갈로 등을 새롭게 설치해 4월 말에 신규 개장했다. 어종 대부분이 향붕어지만 가끔 잉어나 메기 등도 낚인다.
황금낚시터는 개인 사유지라서 배수가 없으며 블루길이나 배스도 없다. 수심은 전역이 2.5m권으로 큰 차이가 없으며 지하수가 풍부해 늘 맑은 수질을 자랑한다. 낚시터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부교와 1인 방갈로(15개), 2인 방갈로(4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여름까지 2인 방갈로 10개 정도가 추가될 예정이라 하니 피서낚시터로도 좋을 듯하다.

▲1인 방갈로에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

▲단골손님이 손맛을 즐기고 있다.

▲1박낚시로 100수 이상의 손맛을 본 낚시인.

개장 이후 공식 최고 마릿수는 150마리
출조한 날 낮까지는 날씨가 좋았지만 저녁부터 비가 오더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밤새 이어져 조과가 좋지 않았다. 지하수 유입이 많아서 그런지 수온이 낮았고 어분보다는 글루텐 미끼에 입질이 잦았다.
입질 시간대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어떤 날은 낮낚시가, 바로 다음날에는 밤낚시가 잘 되는 등 포인트와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낚시터에서 운영 중인 식당은 음식 맛이 좋고 깔끔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닭백숙은 깊은 맛이 일품이다. 낚시터 주변으로도 식당이 있으니 먹거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4월 개장 이후 최고 마릿수는 공식적으로 130마리 정도. 비공식적으로는 150수 이상도 나왔다고 한다. 앞으로 ‘마릿수 낚시터’로 운영하겠다는 김종길 대표의 포부가 기대된다.
입어료는 3만원. 1인 방갈로는 5만원, 2인 방가로는 1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31-534-6593,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포천로 2371

Fishing Guide

마릿수를 노린다면 꾸준한 집어가 필수다. 잘 먹히는 미끼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미끼는 글루텐과 어분을 모두 준비해 잘 먹히는 미끼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