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컴퍼니컵 KSA 2전

13,340g 박무석, 역대 최고기록 경신

글 서성모 편집장 · 사진 박희재 KSA 프로

▲제이에스컴퍼니컵 KSA 프로토너먼트 2전 시상식. 입상자들이 제이에스컴퍼니 임직원들과 함께 올라 기념 촬영했다.

제이에스컴퍼니가 주최하고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가 주관한 ‘제이에스컴퍼니컵 KSA 프로토너먼트 2전’이 지난 5월 9일 경북 안동호에서 열렸다. 4월 18일 1전을 치른 뒤 20일 만에 치르는 안동호는 여전히 초만수위 상태였고 1전의 조황이 최악의 상황이었기에 2전의 경기 양상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상우 프로의 12,940g 기록, 14년 만에 경신
프랙티스에서 씨알 좋은 배스가 여러 마리 배출되면서 대회당일 분위기를 돋웠다. 안동호는 산란전기 상태로서 산란장이 곳곳에 눈에 띄었고 산란 준비 중인 큰 개체도 어탐기에 확인되는 상황. 폴링바이트도 자주 발생했다. 조황은 마릿수는 떨어져도 씨알에서 압도적이었다. 2kg이 넘는 배스들이 곳곳에서 낚였고 3kg이 넘는 녀석을 올리다가 채비를 터뜨리는 선수들도 여럿 나왔다.
이날 대회의 주인공은 박무석 프로였다. 오후 2시 일찌감치 계량에 나선 박무석 프로가 어항에 배스를 쏟자 갤러리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5마리 합산 무게가 무려 13,340g! 배스토너먼트 역대 최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이상우 프로가 2007년 11월 가마카츠컵 프로암전에서 세운 5마리 합산 무게 12,940g이었는데 14년 만에 기록이 경신되는 순간이었다. 
2위에 오른 박기현 프로의 기록도 5마리 합산 무게 10,745g으로 대단했지만 박무석 프로의 기록이 ‘넘사벽’이었다. 이어서 윤홍원(4마리 합산 8,340g), 스티븐벨(5마리 합산 7,800g), 허영식(4마리 합산 7,640g) 프로가 3~5위를 차지했다. 박무석 프로는 3,910g을 낚아 빅배스상도 수상했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계량을 마친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는 스티븐 벨 프로. 3 위에 올랐다. 

▲5마리 합산 10,745g으로 2위를 차지한 박기현 프로가 단상에서 상패를 보여주고 있다.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 시상식.

위닝 리포트
낚고도 믿기지 않은 중량
박무석 도요피싱, 하야부사, 워터맨 프로스탭

▲배스토너먼트 역대 최고기록 경신! 박무석 프로가 계량을 마친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13,340g! 내가 낚고도 믿기지 않는 중량이었다. 개인 기록인 12,000g은 넘겠다 생각했는데 KSA 토너먼트 역대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우승을 한 것보다 더 기분이 좋다.
토요일 프랙티스를 뛰고 내린 결론은 아직 산란을 하지 않은 빅마마들이 서스펜딩 상태에 있으며 포란되어 있는 알을 숙성시키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날인 토너먼트. 가장 먼저 원하는 포인트에 무사히 도착했고 스피너베이트와 라이트 프리리그와 헤비 텍사스리그로 골창 안을 꼼꼼히 탐색했으나 입질은 없었다. 다시 한 번 3m 잠행하는 크랭크베이트로 같은 포인트를 노리던 중 초입의 콧부리 지형에서 2~3m 서스펜딩 상태에 있는 배스를 발견했고 연이어 입질을 받아냈다.
첫 번째 배스  3kg, 두 번째 배스 3.9kg, 세 번째 배스 2kg까지 짧은 시간에 3마리 합산 중량이 9kg 가까이 되니 오늘은 되겠다는 자신감이 섰다. 그 뒤 더 깊숙한 골창 안으로 들어가 라이트 프리리그로 1~2m 수심 나무 속에서 서스펜딩 상태의 배스를 한 마리 더 낚고 그 주변에 있는 수몰나무에서 텍사스리그로 합산 무게 4kg가 넘는 두 마리를 물칸에 집어 넣으니 8시가 안 된 시각이었다. 그 뒤로 프리리그와 텍사스리그로 3마리를 더 낚으면서 사이즈 교체를 하고 일찍 귀착했다. 물심양면 도움을 주고 있는 스폰서 도요피싱, 워터맨, 하야부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