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岐阜)현 가이즈(海津)시가 시를 관통하고 있는 오에강(大江川)과 인근의 나카에강(中江川)에 낚시공원 앵글러즈파크 가이즈(Angler’s Park 海津)를 조성했다. 오에강과 나카에강은 일본 중부지방의 유명 배스낚시터로 이곳을 찾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이다.
낚시공원은 낚시인 전용으로 만들어진 주차장으로 지금까지 문제가 많았던 낚시터 주변의 무단 주차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지 어업협동조합과의 협력으로 5개소가 만들어졌다.
가이즈시는 지난 1월부터 낚시공원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는 네이밍라이츠(naming rights, 명명권) 공모전을 열었다. 명명권이란, 공공시설에 후원 기업의 사명이나 브랜드 명칭을 부여하는 것으로, 이번 명명권 공모에서는 향토 낚시기업인 지크랙(GEECRACK)이 응모하여 2월 26일에 명명권자로 결정되었고 4월 1일부터 공원 이름이 ‘앵글러즈파크 가이즈’로 명명되었다.
지크랙이 후원하고 이름 붙인 이 공원은 주차장의 기능과 함께 낚시인들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앵글러즈파크 가이즈의 설치목적은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적으로 낚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낚시인들 개인의 매너 향상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물론이지만, 본 사례와 같이 지방행정기관 대신 조구업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차장과 인근 강변의 청소 등을 관리하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낚시공원의 설치 자금은, 매년 나고야(名古屋)시에서 개최되는 피싱쇼, 더키프캐스트(THE KEEP CAST)의 입장료 중 일부와 출전 메이커의 한정상품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 낚시공원의 수익은 시설 소유자에 귀속되며 시설의 운영, 유지보수 등의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