訃告

만화가 김삼 씨 별세

향년 80세, 낚시춘추에 30여 년 가까이 낚시만화 연재

▲ 1996년에 낚시춘추가 주최한 명사초청낚시대회에 참가했을 당시의 김삼 씨.

▲ 본지 연재만화로 인기를 끌었던 누룩대감.

본지에 낚시만화를 연재해왔던 김삼(金森, 본명 이정래) 씨가 지난 3월 13일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유족들은 부고를 내지 않고 장례 후 고인의 만화, 원화 등 유품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했다.
1941년 황해도 출신인 김삼 씨는 1962년에 데뷔, 1965년에 SF 장르 극화인 ‘소년 007’을 연재해 크게 히트시켰고 80년대까지 장기 연재돼 애니메이션화되기도 했다. 80년대에 ‘수퍼스타 강가딘’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이후 80년대 후반에는 성인만화에 도전하는 등 스펙트럼 넓은 작품세계를 이어갔다. 본지에는 1977년 2월호부터 약 30여 년 동안 ‘누룩대감’. ‘MR. 못말려’ 등의 낚시만화를 연재해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