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기자

국내 최대낚시용품회사인 HDF해동조구사가 사옥을 이전했다. 1982년 부산 사상구에서 낚시신발 제조업체 해동화학으로 출발한 해동조구사는 부산시 연산3동-연산6동-수영구 망미동 등 총 40여 년을 부산에서 터를 닦았다. 그리고 지난 2월 6일 경남 양산시 산막공단 내 신사옥으로 이전함으로써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한 신사옥은 대지 900평, 건평 500평으로 그간 흩어져 있는 사무동과 물류창고들이 한곳에 통합되면서 좀 더 신속하고 유기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HDF해동조구사가 경남 양산시 산막공단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신사옥은 경부고속도로 양산IC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외지에서 찾는 손님과 영업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 신사옥은 대지 900평에 건평 500평으로 이 중 사무동이 120평, 공장동인 A동과 B동이 약 380평이다. 전체 면적은 약 1500평에 달한다.
사무동 1층에는 경영지원팀, 2층에는 영업부와 개발실이 입주해있다. 3층엔 정연화 대표의 사무실이 있으며 사무실 외부의 넓은 공간은 전 직원이 모일 수 있는 대회의실로 꾸밀 예정이다. 4층에는 거실, 방, 화장실, 주방 등이 갖춰진 기숙사가 있다. 긴급한 야근이나 비상근무 시 직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다 5700여 품목 관리
물류동인 A동에는 제품 전시실, 고객만족센터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은 물류창고다. 2층 물류창고에는 부피가 작고 출고가 잦은 물품을 주로 보관한다. A동 1층 내부에서 제품의 상하차가 가능하며 차량에서 내린 상품을 1층에서 2층으로 신속하고 편하게 올려 보낼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도 갖췄다. 1층 제품 전시실은 해동조구사에서 생산하는 주요 낚시용품들을 전시한 곳으로 AS나 제품 구입을 위해 들른 낚시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B동 역시 물류창고로 이곳은 주로 아이스박스처럼 부피가 큰 제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된다. 부피가 큰 제품을 주로 보관하는 곳이다 보니 컨베이어 벨트는 물론 엘리베이터까지 갖춰져 있다.
현재 해동조구사에서 생산하는 낚시용품은 총 5700여 종에 달하며 매월 20~30종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동안 부산에 있을 때는 이 많은 품목들을 분산된 물류창고에 나눠 보관했는데 그러다보니 집계하는 데 적잖은 애로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물류창고를 마련함으로써 적재공간에 여유가 생겼고 관리 및 출하도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취재 당일인 3월 4일은 공식 이전일로부터 약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이었지만 아직 완벽하게 정비되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안내를 맡은 정민혁 경영지원팀장은 ‘국내 최다 품목을 취급하는 회사이다 보니 한 달 안에 완벽한 정비를 마친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달, 5월 정도면 완벽하게 정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사무동 1층에 있는 경영지원팀.
능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양산 신사옥의 사무동. 총 4층 규모로 1층에는 경영지원팀, 2층에는 영업부와 개발실, 3층에는 대표실, 4층에는 기숙사가 있다.

대형 상품들을 주로 보관하는 B동.

물류동에는 크고 무거운 물품들을 옮기기 쉽도록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돼 있다.

B동에 보관 중인 대형 아이스박스. 해동조구사의 히트상품이다.

정민혁 팀장이 A동 1층에 있는 제품 전시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실에서 인터뷰한 정연화 대표가 역대 대통령의 낚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