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도 고래등여에서
황제도 1호 6짜 감성돔 출현

이기선 편집위원, 이기선피싱클럽 대표

지난 1월 4일 장흥 낚시인 정훈 씨가 황제도 고래등여에서 6짜 감성돔을 낚았다. 그동안 남해서부권에 속하는 완도 일원에서는 낚인 공식 6짜 감성돔은 1983년 2월 6일 소안면 부상리 선상에서 양재관 씨가 낚은 61cm와 2013년 4월 신지도 선상에서 김종진 씨가 낚은 60.3cm 감성돔이 있으며 기타 비공식 기록은 많지만 갯바위 기록은 없다. 특히 황제도는 6짜 없는 대물터라고 불릴 정도로 6짜가 10년 전에 딱 한 마리 낚였다는 소문만 있을 뿐 공식 황제도 6짜는 정훈 씨가 낚은 감성돔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남해서부권에 6짜가 귀한 이유는 6짜 감성돔이 낚일 시기인 2~3월이 되면 남해서부권은 뻘물이 심해져서 낚시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리고 12월과 1월은 6짜 감성돔이 낚이기엔 이른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정훈 씨는 지난 1월 4일에 값진 6짜 감성돔을 만난 것이다.
6짜 감성돔이 낚인 정확한 포인트는 황제도 북쪽에 있는 고래등여로 알마섬과 마주보고 있는 자리로, 고래등여는 대사리가 되면 물에 잠기는 규모가 작은 간출여다. 정훈 씨는 출조 당일 다른 자리에서 낚시를 하다가 입질이 없어서 초들물에 고래등여로 옮겨서 행운을 잡았다. 사용한 채비는 1호 구멍찌에 2호 목줄이며 들어오는 들물에 발 앞을 노려서 입질을 받았다.
현지 문의 회진피싱호 백남선 선장 010-539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