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Q&A

이영규 기자

Q 빙판 위 눈을 치우면 입질이 살아날까요?
A 눈이 오면 눈치우개 또는 빗자루로 얼음판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낚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쉽게도 이런 조치에도 불구, 조황이 살아나는 경우는 드물다.

Q 견짓대는 언제 쓰나요?
A 수심이 7~10m에 달하는 깊은 수심 또는 제방권을 노릴 때는 견짓대가 요긴하다. 길이는 짧지만 원줄을 길게 감아둘 수 있어 갑작스럽게 깊은 수심을 만났을 때 사용해볼만하다. 잦은 경우는 아니지만 견짓대 두 대 정도를 여분으로 갖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찌맞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요?
A 얼음낚시 찌맞춤은 물낚시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어떤 낚시인은 얼음 속 붕어 입질이 미약할 것으로 판단해 평소보다 예민하게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못 된다. 실제로 얼음 속 붕어 입질은 예상보다 시원하며, 채비가 수직으로 내려가 있는 특성상 약한 입질에도 찌가 부드럽게 올라온다. 오히려 얼음낚시 때는 삭은 부들밭이나 말풀밭을 노릴 때가 많기 때문에 약간 무겁게 맞춤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얼음구멍 위로 솟은 찌. 얼음낚시는 채비가 수직으로 내려간 특성상 비교적 시원하게 찌가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