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기획 제주도에서 2박3일 낚시하고 오기]

작지만 알차다! 부속섬 4

문섬·범섬·지귀도·차귀도

제주도 서귀포에는 규모는 작지만 거의 모든 낚시가 가능한 부속섬이 있다.
문섬, 범섬, 지귀도가 서귀포를 대표하며 서쪽의 제주시 한경면의 차귀도도 좋다.
본섬을 이리저리 헤매고 싶지 않다면 부속섬으로 출조하는 것을 강추.
단, 현지인이 먼저 들어가 있거나 물때를 못 맞추거나 날씨가 나쁘면 그림의 떡이므로 주의 요망.

새섬에서 촬영한 문섬. 좌측의 작은 섬이 새끼섬이며 우측이 문섬이다.

1. 문섬
제주도 서귀포항에서 있는 서귀포낚시관광선 사무실에서 낚싯배를 타고 간다. 새섬방파제까지는 1만원, 문섬은 1만5천원을 받는데 출조 인원에 따라 요금이 추가될 수 있다. 일출 때 출조하고 일몰 때 철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문섬은 본섬과 새끼섬으로 나뉘며 새끼섬은 만조가 되면 발판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간조 전후에 진입해야 한다. 전역에서 벵에돔, 돌돔, 에깅, 쇼어 플러깅이 가능하며 특히 새끼섬과 문섬의 불턱, 한개창이 유명하다. 여름에는 다이버가 끊임없이 진입하기 때문에 새끼섬 일대보다 문섬 본섬의 동서쪽으로 출조하는 것이 낫다.
서귀포낚시관광선 010-7308-7089 

절벽이 범의 무늬를 닮았다고 해서 범섬으로 불린다.
우측에 툭 불거져 나온 섬이 새끼섬이다.

2. 범섬
제주도 서귀포시의 법환포구에서 낚싯배가 나간다. 문섬과 마찬가지로 범섬 바로 앞에 있는 새끼섬의 조과가 좋으며 그 외 포인트에서도 대물을 기대할 수 있다. 벵에돔, 돌돔, 잿방어, 부시리 조과가 좋다. 초들물이나 끝썰물에 맞춰서 진입하면 좋은 물때를 만날 수 있으며 외해를 바라보는 북쪽은 발판이 적어서 포인트가 몇 개 없다. 주변의 섶섬이나 문섬에 비해서 수심이 깊고 물살이 강한 곳으로 쇼어 지깅을 하기 좋다. 현지 벵에돔낚시인이 항상 출조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출조해야 한다. 선비는 1인 1만5천원.
동명호 010-9944-9927

넙치농어, 벵에돔, 무늬오징어가 모두 잘 낚이는 지귀도.

3.지귀도
서귀포시 위미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진입 가능하다. 예전에는 하효항에서도 낚싯배가 출항했지만 위미항으로 낚싯배가 이전해서 최근에는 위미항의 삼양호가 주로 출조한다. 전역이 포인트이며 썰물에 갯바위가 드러나서 멀리 진입할 수 있는 곳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섈로우권 포인트가 주를 이루며 벵에돔, 무늬오징어, 넙치농어, 부시리 등 다양한 어종의 자원이 많으며 대형 잿방어도 만날 수 있다. 다른 부속섬에 비해 대물을 히트할 확률 또한 높고 피딩 타임도 길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장르의 낚시가 잘 되기 때문에 가을에는 벵에돔, 에깅, 농어 낚시인들 등 다양한 낚시인들이 자리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단점이다. 주말에는 지귀도도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선비는 1인 3만원.
삼양호 010-5506-0329

새로 개발할 포인트가 많은 차귀도. 에깅, 벵에돔, 농어가 모두 잘 된다.

4. 차귀도
제주도 서쪽에 있는 섬으로 남방돌고래 출몰지로 유명한 관광지다. 예전에는 제주시 낚시인들의 안방터로 가까운 지실이나 차귀도 본섬에서 돌돔, 벵에돔낚시를 주로 즐겼으며 지금도 많은 낚시인들이 오가고 있다. 최근에는 넙치농어, 쇼어 플러깅 포인트로 탐사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2008년에 엔에스 필드스탭으로 활동하던 문석민 씨가 지실이방파제에서 쇼어 지깅으로 101cm 잿방어를 낚은 기록이 있다. 무늬오징어의 자원도 많고 다양한 록피시가 있으나 겨울에는 돌고래가 자주 출현하는 탓에 금방 스쿨링이 깨지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다. 예전에는 야영낚시를 했지만 요즘은 금지다. 차귀도와 마주보고 있는 고산포구에서 낚싯배가 나가며 2인 왕복 5만원이며 출조 인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차귀도낚시배 010-3351-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