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기획 제주도에서 2박3일 낚시하고 오기]

농어 루어낚시의 성지

바람의 섬 가파도

농어루어·찌낚시 포인트 11

가파도는 렌터카를 가져갈 수 없는 작은 섬이다. 섬에 하루 이틀정도 머물면서 걸어 다니면서 낚시를 한다. 사계리의 형제섬, 서귀포의 지귀도와 더불어 농어루어낚시, 특히 넙치농어에 대한 기대를 높여준 섬이며 에깅, 벵에돔, 돌돔낚시도 잘 되기 때문에 제주도를 원하는 낚시인이라면 꼭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섬이다.

가파도 1번 정자 아래 포인트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농어, 넙치농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북서풍이 불 때 진입하기 좋다.

TRAVEL GUIDE 가파도 가는 길 가파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여객선을 탄다. 모슬포2호가 운항 중이며 출항 시각은 9시, 12시30분, 15시30분 하루 3번이다. 모슬포2호는 가파도 도착 5분 후에 다시 모슬포로 출항한다. 4월에 가파도에서 열리는 청보리축제 기간에는 1회 추가 운항을 하지만 한 번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서 표를 구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일찍 항에 도착해야 한다. 요금은 편도 6100원. 낚시객은 왕복 승선권을 끊지 않고 편도로 끊어야 하며 가파도에 들어가면 입어료 2천원을 내야 한다. 돌아오는 배편을 끊을 때 함께 지불한다.

 1. 상동항 일자방파제
주로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들이 많은 방파제다. 외항은 테트라포드, 내항은 일자형태의 방파제로 농어는 잘 낚이지 않지만 밤에 볼락을 노리기도 한다.

2. 상동항 꺽인방파제 
여객선이 접안하는 방파제로 외항 테트라포드 주변이 농어 포인트이다. 수심이 얕고 큰 암초가 많기 때문에 만조 전후에 노리기 적합하며 중날물 이후에는 수심이 너무 얕아서 밑걸림이 심해 낚시하기가 어렵다. 북풍이나 서풍이 강하게 불 때 외항에서 낚시한다. 에깅도 잘 되는 곳이며 밤에는 큰 씨알의 볼락과 붉바리도 낚인다.

3. 1번 정자 아래 
상동마을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 맨처음 나오는 정자 아래로 툭 튀어나온 갯바위다. 일명 개엄주리코지나 왕바위로 부르는 이곳은 가파도 1급 포인트로 꼽힌다. 북서풍이 불때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리다. 콧부리 맨 끝으로 이동해 남쪽을 향해 캐스팅한다.

4. 공동묘지앞 
크고 작은 암초가 잘 발달한 곳으로 해초가 자라면 낮에도 농어를 낚을 수 있다. 만조 전후에 특히 조과가 좋고 초썰물에도 좋다. 조류가 강하게 흐를 때는 에깅도 잘 된다.

5. 헬기장(볼락코지) 
도로에 헬기착륙장 표시가 있어서 쉽게 알 수 있다. 헬기장 표시를 보고 해안으로 내려가서 발판이 좋은 콧부리에 서서 낚시한다. 1번 정자 아래와 더불어 가파도에서 농어를 낚을 확률이 가장 높은 자리로, 간조 전후에 집중해서 노리면 꼭 한 마리는 얼굴을 볼 수 있는 곳. 에깅, 벵에돔이 모두 잘 된다.

6. 하동항방파제 
가파도에서 수심이 깊은 곳으로 발앞은 깊지만 멀리 노리면 다시 여가 형성되어 있는 독특한 지형이다. 서쪽에 비해 조류 소통은 좋지 않지만 중들물 이후를 노리면 농어를 노릴 수 있다. 섈로우 타입 에기로 먼 곳을 공략하면 무늬오징어가 낚인다. 

7. 남부코지  
가파도 정남의 콧부리로 이 주변도 수심이 깊어 바이브레이션이나 싱킹 펜슬로 먼 곳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입질은 먼 곳보단 바로 발밑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에깅, 벵에돔이 잘 되며 돌돔낚시도 가능.

8. 자장코지 
예전부터 벵에돔 포인트로 아주 유명한 곳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여를 주변으로 만조 전후에 농어를 노릴 수 있다. 주변 수심이 얕기 때문에 간조 전후에는 피하며 들물이 시작되면 물이 빨리 차므로 조고차의 변화를 잘 감지하며 낚시를 해야 한다.

 9. 큰아끈여
수심이 얕은 곳이지만 서풍이 불 때 바람을 피해 농어나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해녀들이 많아 낚시가 어렵다.

 10. 작은아끈여
이곳 역시 큰아끈여와 더불어 벵에돔 포인트로 유명하다. 서풍을 피해 농어를 노릴 수 있는 자리이지만 가파도와 약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을 건너야 해서 웨이딩 장비가 없다면 진입할 수 없다. 썰물 이후 여에 올라설 수 있으며, 만조 전후에는 물이 들어치기 때문에 반드시 철수해야 한다.
 

11. 석축방파제
동쪽의 얕은 여밭을 노릴 수 있다. 농어가 간헐적으로 진입하는데 봄으로 갈수록 조황이 나아진다. 봄에는 에깅과 벵에돔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