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기획 제주도에서 2박3일 낚시하고 오기]
우도
에깅·쇼어 플러깅 포인트 18
우도는 제주도 동쪽의 성산항에서 약 2.5km 떨어져 있다. 다른 낚시터에 비해 낚시인들의 출입이 많지 않아서 도보 포인트가 유명하지는 않지만 무늬오징어와 농어가 많은 섬으로 소문나 있다. 우도의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남쪽의 소머리오름 일대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포인트가 산재해 있어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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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GUIDE |
1. 하우목동포구 초입
하우목동방파제와 이어진 갯바위로 간조 때 콧부리로 나가면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릴 수 있다. 낮에는 해녀들이 이곳으로 수확물을 운반하고 작업하기 때문에 낚시를 하기가 불편하지만 밤에는 여유 있게 낚시할 수 있다. 항과 가까워서 밤에도 불빛이 있으며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수심은 3~4m이며 썰물에 조류가 강하게 흐른다. 참고로 하우목동방파제에서는 벵에돔, 볼락, 에깅이 모두 가능하다.
2. 문빵9 아래
문어빵을 구워 파는 가게인 ‘문빵9’ 아래에 있는 갯바위다. 만조, 간조 모두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는 곳으로 간조 때는 웨이더를 입으면 건너편 간출여로 이동해서 더 먼 곳을 노릴 수 있다. 만조 때는 여를 넘겨 뒤쪽을 공략하며, 밑걸림이 성가시다면 여가 없는 쪽을 공략해도 무방하다. 은신해 있는 무늬오징어보다 조류에 흘러드는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곳.
3. 노을사랑펜션 아래
낮은 슬로프가 있는 자리로 이곳 역시 해녀들이 작업을 하는 곳이다. 슬로프가 있기 때문에 갯바위로 진입하기 좋으며 슬로프 주변 갯바위가 콧부리처럼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먼 곳을 공략하기 좋다. 조류가 흐를 때 입질이 들어오며 전방에 거뭇하게 보이는 수중여 주변에서 주로 입질이 들어온다. 가까운 곳은 해초가 많아 입질을 받기 힘들다.
4. 집터 아래
주홍동방파제를 지나면 오봉리방파제가 나온다. 두 방파제는 낚시여건이 비슷하므로 생략하고, 오봉리방파제를 조금 지나면 집터가 하나 나오는데 그 아래의 포인트가 좋다. 가까운 곳의 수심이 2m 내외이며 멀리 노리면 조금 더 수심이 나온다. 조류 소통이 좋기 때문에 항상 무늬오징어가 붙는 곳으로 중들물 이후에 진입하면 한두 마리의 조과는 어렵지 않게 거둘 수 있다.
5.망루등대 아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곳으로 간조 때 작은 물길을 건너가면 낚시할 곳이 나온다. 망루등대와 마찬가지로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이 3m 내외이기 때문에 쉽게 에깅을 할 수 있다. 물이 들기 시작하면 퇴로를 확인하며 낚시를 해야 하고 좌측으로 갈수록 수중여가 거칠어지기 때문에 낚시는 정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6. 삼양동 해녀탈의장
영화 ‘인어공주’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해녀탈의장이 있는 곳이다. 진입로 좌측에 있는 발판이 높은 자리에서 낚시하며 정면과 우측을 노린다. 좌측에는 수중여가 많고 수심이 얕아서 밑걸림이 심하므로 주의. 밤에 낚시를 할 때는 주변에 불빛이 없으므로 랜턴은 필수며 2인1조로 진입해야 한다. 갯바위가 미끄럽지는 않지만 간조 때는 해초에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
7. 연이네
카페와 식당을 겸하는 ‘연이네’ 아래에 있는 갯바위다. 간조 때 넓은 갯바위가 드러나는 곳으로 만조 때는 낚시를 하기 어려우며 중썰물 이후에 진입하면 적당하다. 갯바위 가까운 곳은 수심이 얕기 때문에 최대한 콧부리 끝까지 걸어 나가서 낚시를 한다. 수심은 3m 내외이므로 조류가 강하지 않다면 섈로우 타입의 에기로 쉽게 공략할 수 있다.
8.하고수동 해녀탈의장
탈의장 바로 아래의 갯바위로 진입해도 되지만 좌측 건너편 자리가 수심도 좋고 낚시하기도 편하다. 정자 아래의 양쪽 갯바위 사이로 작은 물골이 형성되어 있는데 물골을 노려도 좋고, 좌측 갯바위에서 먼 곳을 노려도 좋다. 우측 갯바위 주변은 간출여가 많아서 낚시를 하기 힘들고 너무 얕아서 에기를 운영하기도 어렵다. 주변에 불빛이 많기 때문에 밤낚시를 하기 좋다.
9. 하고수동방파제
수심이 얕지만 바닥에 해초가 많이 자란 곳으로 우도에서 제법 알려진 산란 무늬오징어 포인트다. 낮에는 주변 해수욕장이나 해녀들로 인해 무늬오징어가 잘 접근하지 않지만 밤에는 가로등의 불빛으로 인해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접근한다. 여름에는 무늬오징어를 찾을 수 없지만 초봄이나 늦가을에 큰 씨알을 만날 수 있다. 방파제 외항에서 먼 곳을 노린다.
10. 비양도 초입 좌측 갯바위
우도에서 손에 꼽히는 에깅 포인트로 우도와 비양도를 잇는 교각 좌측에 있다. 수심은 2~3m이며 조류가 받히는 곳이라 사계절 내내 무늬오징어를 노릴 수 있으며 여름과 가을에 마릿수 조과를 보여준다. 만조, 간조 모두 진입이 가능하며 주변에 불이 밝기 때문에 밤낚시도 할 수 있다. 갈치, 고등어 등 다양한 잡어도 많은 곳.
11. 비양도 해녀의집
비양도는 우도와 연결된 작은 섬으로 우도 동쪽에 있어서 제주도에서 가장 빨리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녀의집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등대가 하나 있는데 만조 때는 길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건너기 어렵고 간조 때 진입한다. 등대 좌측으로 형성된 갯바위 주변이 포인트이며 평균 수심은 3m 내외이며 조류 소통이 좋다. 간조 때 진입하면 얕은 수심에 많은 해초로 고전하지만 물이 들면서 조과가 살아난다.
12. 비양도 등대 우측
간조가 되면 비양도 등대 우측으로 3개의 기다란 콧부리가 형성되는데 모두 포인트가 된다. 콧부리 끝에서 멀리 떨어진 수중여를 공략할 수 있는데, 간조가 되면 수심이 2m 내외로 얕아지기 때문에 슈퍼 섈로우 타입의 에기는 필수다. 멸치 등의 베이트피시의 출현이 잦고 무리지어 무늬오징어가 진입해서 조과가 좋지만 만조가 되면 주변이 모두 잠기기 때문에 낚시시간이 짧은 것이 흠이다.
13.우도마을방파제
비양도를 나와 남쪽으로 가면 나오는 작은 방파제로 우도마을 아래에 있다. 방파제 내항의 바닥은 모래라서 무늬오징어가 없고 외항 우측의 연안에 수중여가 형성되어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만조 때 노리는 것이 에기를 운영하기 좋으며 간조가 되면 갯바위가 드러나면서 낚시할 곳이 마땅치 않다. 발판이 편하기 때문에 한 번 쯤 들르는 곳.
14. 영일동 너른구미
이름 그대로 해안도로 아래로 넓은 갯바위가 드러나는 자리다. 간조 때 포인트에 진입하면 가까운 곳에 브레이크라인이 형성되기 때문에 여러 곳을 노릴 수 있는 자리다. 수심은 간조 때도 2m 내외를 유지하며 조류가 잘 흐를 때 조과가 좋다. 다른 곳과 달리 갯바위를 타고 여러 곳으로 이동하며 낚시할 수 있다.
15. 영일동 정자아래
간조 때 길 아래로 끝까지 내려가서 먼 곳을 노린다. 만조 때는 해안선이 올라오고 주변 수심이 얕기 때문에 멀리 노릴 수 없으므로 간조 전후를 노려야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브레이크라인이 멀리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원투하는 것이 조과를 거두는 핵심이다. 조류 소통은 좋은 편이며 평균 수심은 2m 내외.
16. 영일동 해녀탈의장
갯바위 끝까지 도로가 나 있기 때문에 쉽게 진입할 수 있고 간조 때 갯바위 콧부리까지 진입하기도 수월하다. 수심은 3m 이상으로 차츰 깊어지는 곳이며, 발판이 좋은 곳이 많아 우도에서 에깅을 즐기는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러 곳에 포인트가 형성되기 때문에 되도록 수심이 깊은 자리를 잡고 장시간 노리는 것이 좋다.
17. 우도 보트타는곳 초입
우도에서 가장 멋진 절경을 보여주는 소머리오름과 검멀레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레저보트를 타는 곳 바로 옆에 있는 갯바위다. 수심이 4~5m로 깊어서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으며 조과도 좋지만 낮에는 보트와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복잡하기 때문에 오전, 오후 피딩타임을 집중적으로 노리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5m 내외이므로 노멀 타입의 에기를 사용하면 좋다.
18. 천진항방파제
우도에는 도선 선착장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서쪽의 하우목동항이며 하나는 남쪽의 천진항이다. 천진항은 하우목동항에 비해 도선의 운항 횟수가 적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낚시할 수 있다. 항이 남쪽에 있어서 주변 수심은 7~10m로 깊으며 조류의 소통도 좋기 때문에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