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맞이 연속기획
광고로 보는 7080

로-얄工業株式會社 얼음용 낚시대와

한국야쿠르트유업(주) 팔도라면 도시락

서성모 편집장

낚시춘추가 창간하자 그동안 마땅한 광고 매체를 찾지 못하던 조구업체 그리고 레저, 식품 업체들의 광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낚시인들은 낚시춘추 광고를 통해 조구업체의 신제품 출시 여부를 알게 되었고 70년대 유일한 낚시매체였던 낚시춘추의 광고는 낚시인들을 위한 정보인 동시에 지식이 되어 주었다. 이에 창간 이후 70~80년대 게재된 광고들을 되돌아보면서 당시의 시대상과 낚시업계를 엿보는 지면을 마련해 보았다.

로-얄工業株式會社
얼음용 낚시대
76년 2월호

로-얄工業株式會社(이하 로얄공업(주))는  (주)은성사, 오리엔탈공업(주), 해동산업(주)와 함께 국내의 낚싯대 시장을 주도해온 조구업체다. 낚시춘추와는 창간호인 71년 3월호에, 낚싯대 생산업체로는 유일하게 광고를 실어 인연을 이어왔다. 76년 2월호에 실린 ‘로-얄工業株式會社 얼음용 낚시대’는 지금 보아도 실용성이나 편의성에 있어 뒤지지 않는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릴대 스타일을 택했고 줄감개를 손잡이 부위에 부착했다. 전층낚싯대에 보통 사용하는 둥그스름한 손잡이로 파지감을 강화했다.

한국야쿠르트유업(주)
팔도라면 도시락
86년 5월호
뜨거운 물을 부어 그 자리에서 바로 라면을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의 역사는 꽤 길다. 1971년 일본 닛산식품의 ‘컵누들’이 시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양식품에서 1972년 최초로 시판했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다. 1981년 농심에서 사발면을 내놓고 삼양식품이 컵라면 사업에 다시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한국야쿠르트유업은 팔도라면이란 브랜드로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둥그런 용기의 컵라면과 사발면에 차별성을 두어 출시한 제품이 도시락이다. 네모난 형태의 도시락은 왕뚜껑과 함께 팔도라면의 히트작이 됐다. 당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심형래 씨를 상품과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