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 섬으로 떠나는 낚시와 여행 2

통영 한산도

방파제 감성돔낚시와 한산대첩 역사기행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한산도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맞아 전승을 거둔 한산대첩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섬이다.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제승당이 있으며, 그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와 한산도대첩기념비 등이 있어서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더불어 낚시인에게는 ‘감성돔의 섬’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감성돔이 낚이고 있는데 차로 갈 수 있는 방파제가 11월을 지나 피큰 시즌을 맞는다.

통영항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 한산농협카페리에 타고 촬영한 한산도.
사진 중앙에 높은 산이 있는 섬이 한산도다. 카페리로 25분 소요되며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제승당이 있다.

카페리에 승선한 관광객들이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고 있다.

제승당항 연안에 꽂혀 있는 조선수군 깃발.

통영항여객터미널. 한산도, 매물도, 욕지도, 비진도, 용초도 등 통영 내만의 크고 작은 섬으로 여객선이 오가는 터미널이다. 현재는 리모델링 공사 중.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한산농협카페리.

통영항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임시로 문을 연 매표소.

경남 통영에는 여객선을 타고 갈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욕지도, 사량도, 매물도, 한산도, 비진도, 용초도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한산도는 이충무공(이순신)의 사적지와 함께 뱃길이 가까워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면 25분 소요.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욕지도나 매물도와 비교하면 가깝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보기 좋은 섬이다.
한산도는 섬 중앙에 큰 산(망산)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해서 ‘한산’으로 불린다. 행정구역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 인구는 2천명이 조금 넘으며 규모는 통영에서 가장 큰 미륵도 다음으로 크다. 섬이 크고 굽이굽이 이어진 해안선이 길기 때문에 산기슭을 따라 여러 개의 마을이 있다. 마을 방파제는 대부분 고기가 잘 낚이는 인기 낚시터로 그중에서도 장작지방파제, 관암방파제, 문어포방파제는 항상 낚시인이 머무는 명소다. 

낚시인과 캠핑장 이용객 카페리 운임 20% 할인
지난 10월 23일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카페리에 차를 싣고 한산도로 향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은 노후되어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고 터미널 주차장 한쪽에 가건물을 세워서 그곳에서 승선권 발부를 하고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승선권부터 발부. 한산도로 가는 카페리는 유성해운이 운항하는 파라다이스호와 한산농협에서 운항하는 카페리가 있는데 거의 매시 정각에 운항하므로 시간에 맞는 것을 타면 된다(박스 기사 참조). 계절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통영에서 오전 7시에 첫배가 뜨고 오후 6시에 막배가 뜬다. 돌아오는 배는 매시 정각 35분 출항.
뱃길이 가깝기 때문에 운임은 저렴한 편이다. 성인 1인 편도 5800원, 차는 2000cc SUV 기준 편도 1만4천원이다. 왕복으로 발권할 경우 운임이 할인되며 낚시나 캠핑장 이용자는 전체 요금의 20%를 할인해 준다. 중복으로 할인 되지 않으니 할인율이 큰 것을 이용한다. 할인을 받으면 승객은 1인 왕복 1만원, 차는 왕복 2만원 정도다. 성수기에 차량이 많이 몰릴 경우에는 승선이 다음으로 밀릴 수 있으므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첫배와 마지막 배를 이용할 때는 조금 일찍 터미널에 도착해서 발권하는 것이 좋다.

제승당, 충무사 등이 있는 사적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객선에는 50명이 넘는 관광객이 승선했다. 대부분 한산도의 제승당에 가기 위한 관광객들이었는데 한껏 들뜬 표정으로 한려수도의 뱃길을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통영에서 출항한 지 20분이 지나자 카페리는 제승당선착장에 닿았다. 카페리가 항상 제승당에 먼저 닿는 것은 아니다. 시간에 따라 관암에 먼저 닿거나 제승당 아래에 있는 의항을 경유하기도 한다.
제승당선착장에 도착하면 항 주변에 일렬로 꽂혀 펄럭이는 조선 수군의 깃발이 이곳이 한산대첩의 사적지임을 알려주고 멀리 제승당과 한산도대첩기념비가 보인다. 제승당은 항에 내린 후 도보로 30분 정도면 이를 수 있다. 제승당은 차량 진입이 안 되므로 걸어서 가야한다. 10분 정도 걸으면 제승당 매표소가 나오며 입장료는 성인 1천원. 매표소를 지나면 울창한 솔숲이 나오고 20분 정도 천천히 걷다보면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에 이르게 된다.
제승당에는 노량해전도, 사천해전도, 한산대첩도가 걸려 있다. 제승당 마당에는 이순신 장군이 술잔을 기울이며 시를 읊은 수루가 있는데 이 수루에서 유명한 ‘한산도가’가 탄생했다. 한산도가라면 고개를 갸우뚱 하겠지만 ‘한산도 달 밝은 밤 수루에 홀로 앉아…’라고 읊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제승당을 본 후 문어포로 이동해 한산도대첩기념비에 방문했다. 문어포 마을에서 한산도대첩기념비까지는 산길이어서 5km 정도 걸어야 한다. 등산을 하는 기분으로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리니 왕복 2시간을 잡고 배 시간에 맞춰서 들러보면 된다. 

좌측 기와한옥이 제승당이며 맞은편 중앙에 제승당 수루가 있다.

 한산도대첩기념비.

제승당 입구 매표소. 성인 1인 1천원의 요금을 받는다.

이순신 장군의 시조를 새겨 놓은 입석.

제승당항 앞에 있는 거북선 모양의 무인등대.

11월부터 감성돔이 잘 낚이는 한산도의 장작지방파제. 낮엔 조과가 좋지 않고 밤낚시에 감성돔이 낚인다.

 
  
감성돔·갈치·볼락 방파제 명소 즐비
제승당과 한산도대첩기념비를 들러본 후에는 마을 주변의 방파제들을 찾았다. 한산도에는 예전부터 인기 있는 방파제 낚시터들이 있다. 관암방파제, 문어포방파제, 장작지방파제, 하포방파제가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시즌은 10월부터. 10월이 되면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하지만 씨알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40cm가 넘는 감성돔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낚시인들은 그 타이밍을 노리고 한산도로 출조한다. 전날 25cm 감성돔이 낚인 자리에서 다음날에 거짓말처럼 40cm 감성돔이 낚이는 곳이 한산도다.
한산도는 내만과 외해를 잇는 감성돔의 관문 같은 곳으로 여겨지며 가을에 붙박이 잔챙이들이 낚이다가 큰 감성돔이 들어올 때가 피크 시즌이다. 해마다 그 시기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빠르면 10월 중순, 늦으면 11월 초라고 생각하면 맞다. 기자가 한산도를 방문한 날이 10월 23일이었는데 감성돔으로 유명한 장작지방파제에는 이미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문어포와 하포도 마찬가지였다. 감성돔은 1월까지 낚이는데, 12월과 1월에 40~50cm 감성돔이 올라아고 1월 이후에는 조황이 떨어진다. 
감성돔 외에 갈치, 볼락, 호래기, 갑오징어도 잘 낚인다. 갈치는 현재 한창 물오른 조황을 보이고 있으며 볼락은 이제 막 15cm 내외가 해초 주변으로 붙기 시작한다. 호래기는 12월 전후에 붙기 시작하는데 최근 몇 년은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올해도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번 호래기가 붙으면 방파제가 내려앉을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한다. 갑오징어는 매년 꾸준한 조과를 보이고 있는데 9월부터 12월까지 낚인다.

국립공원 유감
그런데 한산도 방파제를 돌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캠핑, 취사금지 플래카드가 마을 곳곳에 설치된 것이다. 작년 12월에 한산도로 감성돔 취재를 왔을 때만해도 한산도의 대부분 방파제에서 텐트 설치와 취사를 허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모두 바뀌어 버린 것이다.
우선 마을 방파제는 모든 차량의 진입이 금지되었다. ‘차박’을 할 수 있지만 이제는 방파제가 아닌 도로에 주차하고 차박을 해야 한다. 텐트 내 물양장과 방파제 입구는 모두 텐트 설치가 금지되었고 취사도 할 수 없다. 일부 방파제는 외항에 외벽을 쌓아올려 낚시인들의 진입을 막는 곳도 보였다. 한산도는 낚시인에게 카페리 요금도 인하해줄 정도로 호의적인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일까?
알고 보니 코로나19로 인한 환경감시감독이 철저해진 탓이었다. 한산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 애초부터 섬 내에서 캠핑, 취사 등은 할 수 없었다. 그동안 마을을 방문하는 낚시인들을 위해 마을주민들이 캠핑, 취사를 용인해왔으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립공원관리소에서 강하게 단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차박, 캠핑이 다시 유행을 하면서 올여름 한산도는 불법 캠핑과 쓰레기 문제로 크게 몸살을 앓았던 것도 단속의 주 원인이 되었다.
따라서 한산도에서 1박을 하기 위해서는 지정된 캠핑장을 이용하거나 민박을 해야 한다. 한산도에는 제승당 바로 위에 큰 규모의 유료 캠핑장이 있고 마을마다 민박과 작은 펜션이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다. 캠핑장의 경우 여객선 이용 시 할인을 받아 사이트 하나에 1만5천원 선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민박은 보통 작은 방 하나에 3만원 정도 한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오히려 한산도 주민들이 국립공원 지정에 반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혜택보다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경관리보전 등의 이유로 야산을 하나 개발하려고 해도 각종 제약이 따랐다. 더불어 캠핑이나 취사를 규제하자 한산도를 방문하는 낚시객이나 관광객의 수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섬을 청정 지역으로 관리하면서도 관광은 살리는 정부의 지혜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작지방파제(우측) 앞에 있는 소혈도(좌)와 대혈도.

한산도 면사무소가 있는 진두항.

한산도와 추봉도를 연결하는 추봉교. 좌측은 한산도의 진두항이며 우측이 추봉도다.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벽화.

통영 도산면의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법송탁주. 달달하고 목넘김이 좋아 애주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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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GUIDE

감성돔낚시
1호 막대찌가 필요하다

한산도 일대는 조류가 강하게 흐르지 않기 때문에 구멍찌를 잘 쓰지 않는다. 현지에서는 모두 막대찌를 사용한다. 1호 내외의 원투 가능한 반자립 막대찌가 인기 있으며 찌톱에 고휘도 LED 전지찌를 달아서 멀리 던져도 잘 보이는 것을 쓴다. 목줄은 2호 내외를 쓰며 길이는 2m 내외로 짧게 쓴다. 방파제 주변의 수심이 6~7m로 깊지 않고 바닥에 수중여가 많지 않아서 목줄이 여에 쓸릴 염려가 적으므로 목줄은 길게 쓰지 않아도 된다.
밑밥은 멀리 날아가되 확산은 덜 되게 만든다. 밑밥은 찌가 있는 주변에만 뿌린다. 밑밥이 주변으로 흩어지면 감성돔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채비를 원투해야 하기 때문에 잘 뭉치게 반죽해야 하다. 밑밥에 집어제 외에 압맥이나 옥수수를 많이 섞어주는데 보리(압맥)는 2kg 이상 섞는 게 좋다. 압맥만 쓰면 잘 뭉쳐지지 않으므로 집어제도 많이 넣어서 차지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보리, 옥수수 같은 곡물을 섞어 무겁게 만든 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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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GUIDE

추천 ‘가성비’ 맛집
민속보리밥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은 미항(美港)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자 경남 최대의 맛집 밀집지역으로 꼽힌다. 그렇듯 통영의 유명한 먹거리는 많다. 충무김밥, 꿀빵, 도리다쑥국, 졸복국, 시레기국, 보리밥, 멍게비빔밥, 멸치, 쥐포, 다찌(해산물 등 제철 안주로 푸짐한 상차림)집 등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음직한 것들이 통영에 다 있다. 모든 음식이 맛있고 푸짐하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조금 아쉬운 면도 보인다. 예전에는 앞에서 나열한 음식들이 하나 같이 ‘가성비’ 좋은 음식이었지만 요즘은 반대로 가성비 떨어지는 음식이라는 평이 돌고 있다. 음식의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통영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를 마주하며 음식을 즐길 수 없는 것은 단점이지만 가격은 좀 더 저렴하고 음식은 더 푸짐하게 내주는 집들이 통영 외곽에 많다. 특히 외지인들은 잘 모르는 보리밥집이 통영에는 많은데, 통영 일대가 예전에는 죄다 보리밭여서 보리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추천할 보리밥집은 통영시 산양읍에 있는 민속보리밥. 보리밥 하나에 6천원이며 양이 많은 나물 비빔 세트와 꽃게가 들어 있는 된장찌개를 내준다. 함께 파는 동동주(3천원)도 일품.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명해지고 있어서 점심에는 대기를 해야 하고 주차장이 좁기 때문에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문의 055-643-3902(산양읍 산양일주로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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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잘 낚이는

방파제 명소 8  

관암방파제
최근에 외벽을 증축해서 낚시인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곳이다. 공사 중에는 낚시인의 출입을 막았으며 공사가 끝난 현재도 방파제 입구까지 차량 진입은 막고 있다. 외벽이 낮기 때문에 낚시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 외항 주변에서 감성돔이 잘 낚이며 수심은 6~8m로 멀리 노릴수록 수심이 깊어진다. 볼락과 도다리도 잘 낚이는 곳으로 가을에는 갈치도 잘 붙는다.
한산면 염호리 611-15

여차방파제
여차마을 입구에 있는 작은 방파제로 발판이 낮고 진입하기 수월해서 가볍게 원투낚시나 릴찌낚시를 즐기기 좋다. 루어낚시에 갑오징어가 잘 낚여서 한때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볼 수 있다. 간조 때는 수심이 3m 이내로 수심이 얕아지며 만조 때 멀리 본류를 노리면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다른 방파제에 비해 낚이는 씨알은 잘다. 겨울에 볼락과 호래기가 낚인다.
한산면 염호리 460-1

문어포방파제
방파제 진입 여건이나 낚시하기 편한 곳으로 따지면 문어포방파제가 가장 좋다. 테트라포드가 없고 바닥이 평평해서 낚시하기 좋지만 차량은 진입할 수 없다. 감성돔, 고등어, 전갱이가 주종으며 밤에는 볼락과 갈치도 낚인다. 수심은 6m 내외. 만조 전후에 조과가 좋다. 문어포방파제는 낚시하기 편해서 마을 장애인들이나 어르신이 항상 낚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과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현지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좋다.
한산면 문어포길 337-1

장작지방파제
한산도에서 감성돔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다. 외항 전역이 포인트이며 수심은 6~10m로 멀어 질수록 수심도 깊어진다. 감성돔은 방파제 가운데 구간에서 가장 잘 낚이며 낮에는 낚시가 안 되고 밤에 입질한다. 전갱이, 복어 등의 잡어가 많으므로 옥수수 미끼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테트라포드에 올라서야 하지만 테트라포드가 작고 조밀해서 안전한 편이다.
한산면 두억리 563-3

하포방파제
장작지방파제와 견줄만한 감성돔 조과를 보이는 곳이지만 최근에 외벽을 높게 쌓아 낚시하기가 불편해졌다. 외벽 아래로 쉽게 내려갈 수 있지만 파도가 칠 때는 주의해야 하고 안전을 위해서 내항을 노리는 것도 좋다. 내항에서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으며 릴찌낚시, 루어낚시, 원투낚시가 모두 가능하다. 마을 안으로 낚시인의 차량진입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마을 주변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야 한다.
한산면 하소리 782-1

죽전길방파제
하포방파제와 마주하고 있는 작은 방파제로 한산도에서 유일하게 차량 진입이 가능한 방파제다. 하지만 길이가 60m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량은 두세 대가 들어가면 꽉 찬다. 방파제 외항 콧부리 주변에서 감성돔을 낚을 수 있으며 들물에 조류가 강하게 흐를 때는 낚시가 잘 안 되고 조류가 천천히 흐를 때 조과가 좋다. 방파제와 이어지는 해안도로에서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데, 그 주변으로 수중여가 많아서 감성돔이 잘 붙는다. 
한산면 하소리 564-4

하소리방파제
가을에 감성돔이 낚이지만 씨알이 잘다. 대신 갈치, 볼락 등으로 마릿수 조과를 노리기 좋다. 작은 방파제가 두 개 있는데 기역자로 굽어진 큰 방파제의 조과가 좋은 편이다. 방파제 외항으로 포인트가 형성되며 수심은 6~7m. 한때 갑오징어가 호황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는 어렵고 큰 씨알로 한두 마리를 노리는 수준이다. 밤낚시에 감성돔이 잘 낚인다.
한산면 하소리 416

진두항선착장
한산면사무소와 한산도와 추봉도를 연결하는 추봉교가 마주 보이는 선착장으로 섬 사이의 물골로 인해 강한 조류가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선착장에서 원투낚시, 릴찌낚시를 모두 할 수 있는데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원투낚시는 30~40호 봉돌을 써야 하며 릴찌낚시는 2~3호 막대찌채비를 해야 한다. 참돔과 감성돔이 주종이며 원투낚시에 쥐노래미, 도다리도 낚인다. 
한산면 하소리 4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