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상추자항 파제제에서
원투낚시에 38CM 개볼락

성기욱 BS컴퍼니 바다 스탭

지난 10월 22일, BS컴퍼니가 새로 출시하는 ‘미스터리원투대’의 필드테스트를 위해 추자도로 원정 출조에 나섰다. 추자도에는 볼락, 자바리, 붉바리, 광어 등이 잘 낚이는 대형 방파제가 여러 곳 있는데, 이번에는 상추자도항 앞에 있는 ‘추자도 파제제’로 출조했다. 파제제란 흔히 말하는 뜬방파제와 비슷한 형태의 구조물이며, 이름 그대로 항내의 파도를 상쇄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다. 추자도 파제제는 양쪽 끝에 일자방파제 형태로 높이 7m, 길이 60m 정도의 발판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낚시할 수 있다. 그리고 가운데와 외항은 모두 테트라포드로 만들어져 있어서 그곳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다. 

▲38cm 개볼락을 들고 있는 필자.

▲상추자항 파제제에서 원투낚시로 낚은 38cm 개볼락.

전갱이 미끼에 들어온 독특한 입질
상추자도항의 민박집 낚싯배를 타고 파제제에 올라 원투낚싯대를 설치, 미끼로 쓸 전갱이를 잡으며 낚시를 준비했다. 미끼로 쓸 전갱이는 15cm 내외가 적당하며 살아 있는 것을 통째로 꿴다. 장비는 BS컴퍼니의 미스터리AT 원투대에 합사 4호, 채비는 45호 버림봉돌채비(목줄 12호 1m에 세이코 바늘 24호)를 썼다.  
채비를 20m 정도 원투해서 파제제 석축이 깊어지는 구간을 노렸다. 여 주변에는 봉돌의 밑걸림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버림봉돌채비가 유리하다. 여 사이에 봉돌이 끼어도 1m 목줄에 꿴 전갱이가 조류를 따라 움직여주면서 대물 록피시의 입질을 유도한다. 
출조한 당일에는 붕장어의 활성이 좋아 낚시 초반에 킬로가 넘는 붕장어가 낚이기 시작했고 시원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조금 독특한 입질이 연이어 들어와 챔질을 했더니 38cm 개볼락이 낚였다.
원투낚시를 오래 했지만 이렇게 큰 개볼락을 낚기는 처음이다. 낚시춘추에 제보해서 추자도에서도 원투낚시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현재 추자도방파제 원투낚시에서는 50cm 내외의 붉바리와 그보다 더 큰 자바리가 잘 낚이고 있으며 필자가 출조한 추자도 파제제의 경우 90cm 내외의 대광어도 종종 낚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