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12월 경북 영천

삼귀지 

윤준철 보습 자립찌 필드스텝,보습 조우회 회원, 닉네임 노지 마스터

▲제방에서 바라본 삼귀지.

경북 영천시 오미동에 있는 삼귀지는 1만5천평 규모의 준계곡형지로 토종붕어만 낚이는 토종터다. 자생 새우와 참붕어가 많이 서식 하고 있어 생미끼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좌안 상류에서 제방에 이르기까지 전 연안이 포인트라고 할 정도로 앉을 자리가 많다. 만수위 기준 상류는 2~2.5m, 하류는 3~4m가 나온다.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고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영천 지역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저수지마다 초만수위를 기록하여 때 아닌 물난리를 겪었다.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예년보다 물을 담수하는 시간도 늘어났는데 제방 유실 등에 위험이 있어 저수지마다 수문을 개방해 60~70%로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좌안 중류에 대편성한 김승학 씨의 자리와 조과.

11월 1일 조황, 출조 낚시인마다 살림망 두둑
피싱패밀리 남시우 고문에게 삼귀지에서 준척급으로 마릿수 조과를 거뒀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1월 1일 낚시터를 찾았다. 수위는 60%를 보였다. 조황을 취재하며 들은 낚시인 얘기에 따르면 ‘올해 제방 공사가 계획되어 9월 말부터 배수를 시작했는데 저수율이 떨어지자 수심이 깊은 중류와 하류에 고기들이 몰려 하룻밤낚시에 준척으로 20여 수씩은 거뜬히 낚아 내는 조황이 이어졌다’고 한다.
삼귀지는 초저녁에 입질이 집중되고 있으며 새우와 참붕어에 낚이는 씨알이 굵다. 연안을 돌아보며 조황을 살펴보니 4짜 한 마리와 허리급을 포함해 씨알 굵은 붕어를 마릿수를 낚아놓은 이도 있었다. 다른 낚시인들도 살림망을 두둑하게 채워놓고 있었다.
삼귀지는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납회 행사지로는 적당하지 않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가는길 대구포항고속도로 북영천IC를 빠져나와 영천 방면으로 4km가량 직진하면 녹전교차로가 나오고 교차로를 지나 300m 직진하다 우측에 효성비닐회사 건물이 보이는 갈래길에서 좌회전하여 1km 더 가면 저수지에 이른다. 내비 주소는 영천시 오미동 산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