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12월 충남 보령

학성지  

김철규 호봉레저, 탑레저, 토코떡밥, 태흥 필드스탭

▲연밭이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는 상류

▲지난 겨울인 1월 19일 학성지에서 35cm 붕어를 낚은 박희설 씨.

작년 겨울은 큰 추위 없어 중부지방의 웬만한 곳에서는 다 물낚시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혹한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중부지방에서 물낚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찾을 수 있는 곳이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얼음이 잘 얼지 않는 보령의 학성지다.
학성지는 이른 봄부터 씨알 좋은 붕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늦은 봄이 되면 말풀과 마름 등이 저수지 수면을 거의 덮다시피 하여 포인트를 잡기가 쉽지 않다. 말풀과 마름이 삭는 10월 이후부터 낚시를 할 수 있는데 여름내 굶었던 붕어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를 찾아 회유하는 시기와 맞아 떨어져 최고의 호기를 맞는다. 강추위로 얼음이 얼면 저수지 중간 부근의 갈대밭을 기준으로 월척 이상 허리급까지 씨알 좋은 붕어가 마릿수로 나온다.

▲생미끼에 올라온 동자개.

▲1.5m 수심을 유지해 낚시하기 좋은 최상류 연안.

겨울에 잘 얼지 않는 월척터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에 있는 학성지는 6천여 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뻘이 깊고 해안가에 인접해 있다. 제방과 제방 좌측 그리고 제방 우측의 상류 등 포인트가 그런대로 많은 편에 속한다. 특히 제방 좌측 편으로 최상류까지 차량의 진입이 가능해 낚시하기 편하다. 중간 부근에 있는 민가 앞 포인트는 주차하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어 언제나 낚시인들의 먼저 앉으려 하는 곳이다. 
제방 우측의 상류 물 유입구 쪽은 수초 여건이 뛰어나 조과가 좋은 곳인데 그곳은 주차하고 약 50~200m 짐을 지고 들어가야 한다. 최상류 논둑 포인트 앞은 연이 자생하고 있어 찌만 잘 세우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날씨 여건에 따라 조황 차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전날 마릿수 붕어가 낚였다가도 하루 만에 입을 닫을 만큼 조과가 하늘 땅 만큼이나 차이난다. 지난해 1월에도 얼음이 얼지 않아 물낚시가 가능했는데 월척급 붕어가 잘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갔지만 겨우 붕어 얼굴만 보고 올 정도로 빈작을 겪기도 했다.
미끼는 지렁이와 어분글루텐을 쓰고 옥수수도 잘 먹히므로 챙겨가기 바란다. 지렁이 미끼에는 동자개 입질이 많으며 자생 새우와 참붕어도 채집되지만 한겨울에는 잘 먹히지 않는 다. 수심은 상류도 1.5m가량 나오고 중류는 2m 전후를 유지한다.

내비 입력명 학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