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업체가 뛴다│파라솔·낚시텐트

다이나 트라이캠프
캠핑텐트 제작 노하우를

낚시텐트와 파라솔에 적용하다

‘다이나’라고 소개하면 생소한 업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칼라스타의 트라이캠프’라고 하면 아마 모르는 낚시인이 없을 것이다. 트라이캠프는 칼라스타가 출시하는 낚시텐트, 파라솔의 브랜드 이름이며 다이나는 칼라스타가 새로 법인을 전환하기 위해 만든 회사명이다.
다이나 서정우 대표는 지난 2000년에 서울 마포에서 낚시와는 전혀 상관없는 컴퓨터 유통업을 먼저 시작했다. 그러던 중 컴퓨터 유통업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우연히 텐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캠핑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사세를 확장했다.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다이나 본사에서 만난 서정우 대표. 캠핑텐트를 제작한 노하우로 저렴하고 성능 좋은 낚시텐트와 파라솔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2009년 당시 사업을 전환한 초기에는 텐트, 캠핑텐트, 타프를 전문으로 생산했으며 서 대표가 본격적으로 낚시텐트를 생산한 것은 2011년 무렵이다. 부산 출생인 그는 바다낚시를 즐겨하는 낚시인이기에 낚시인들의 니즈를 빨리 찾아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텐트는 결로가 심하고 프레임이 약하며 특히 자동텐트의 경우 헤드의 크기나 내구성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내구성이 뛰어나고 크기가 작은 자동텐트의 헤드를 개발해 낚시텐트를 제작했다.

▲부천시 본사에 있는 봉제 작업실. 제품 디자인 개발와 샘플 제작은 모두 여기서 이뤄진다.

▲본사 옥상에 설치한 트라이캠프 52인치 낚시파라솔. 각도조절기와 함께 설치해 자유자재로 그늘을 만들 수 있다.

▲3중 구조의 파라솔을 보여주는 서정우 대표. 내부는 블랙 코팅을 해 열을 차단하며 2중 구조로 통풍 기능이 뛰어나다. 초발수 원단을 사용해 결로가 생기지 않으며 내부에는 메시 원단이 방충망 기능을 한다. 월을 설치하면 텐트로 사용 가능.

캠핑텐트 제작 노하우를 낚시텐트에 적용
서 대표가 출시한 낚시텐트는 당시엔 상당히 고급 제품이었다. 캠핑 장비를 전문으로 제작한 노하우를 살려 투명창, 프론트캡을 적용했으며 무엇보다 결로를 방지할 수 있는 원단을 사용해 겨울에도 편안한 공간에서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한 텐트는 자연스레 인기가 급상승했고 주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호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터진 후 외출,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졌고 그 다음해는 메르스가 창궐하여 아웃도어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현재 창궐한 코로나19의 경우 사회적거리두기가 이어지며 되레 개인 레저 활동이 인기를 끄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메르스 때는 지금과 반대로 외부활동 자제를 권장했기에 상황이 좋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다시 아웃도어 시장과 낚시 경기가 좋아지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복사열을 완전히 차단한 파라솔
트라이캠프의 주요 제품은 파라솔, 낚시텐트, 각도기 3종이다. 그 중에서 파라솔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트라이캠프의 위장 밀리터리 파라솔이 가장 인기가 높다. 기존 파라솔과는 달리 파라솔 벽을 연결해서 텐트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연결 부위에 지퍼를 적용해서 바람이 통하는 것을 방지하고 텐트 원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하게 지퍼로 연결한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파라솔 자체에 붙어 있기 때문에 설치가 깔끔하다.
물에 젖지 않는 초고발수 원단을 사용해 결로 현상을 현저히 줄였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라이너를 적용해 복사열을 완전히 차단했다. 파라솔 안쪽을 검정으로 코팅해서 햇빛 차단 기능이 뛰어나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 수 있는 것은 트라이캠프 파라솔만의 장점이다.

▲▼서정우 대표가 트라이캠프 각조조절기 설치법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식으로 좌측처럼 봉을 한 번 뽑았다가 내리치면 땅꽂이가 박힌다. 적은 힘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땅꽂이에 양날개가 달려 있어 단단하게 고정된다.

▲서정우 대표가 트라이캠프 자동텐트에 달려 있는 헤드를 누르고 있다. 기존 헤드보다 작고 밟아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헤드에 잠금 장치가 있어서 완전히 펼친 상태로 고정이 되는 것이 장점이다.

성능과 가격에서 모두 앞선 위장낚시텐트
낚시텐트는 예전의 단순한 소형 텐트에서 벗어나 요즘은 고급 제품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그런 과정에서 트라이캠프의 위장낚시텐트는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결로 방지 기능과 튼튼한 프레임, 다방면 통풍 기능과 편리한 출입문을 갖춘 낚시텐트의 경우, 고급 제품은 시중에서 100만원을 상회하지만 트라이캠프는 39만8천원이라는 획기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트라이텍스 수입 원단을 사용해 결로가 생기지 않으며 텐트 내부의 공기순환을 원활하게 했으며 밖을 볼 수 있는 투명창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텐트의 문은 T자로 개폐되어 기존 라운드형과 비교했을 때 거치적거리는 부분이 없다. 트라이캠프 제품은 모두 중국과 방글라데시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해외 공장에서는 조립과 봉제만 할 뿐 모든 부품은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보내고 있다.

▲트라이캠프 위장낚시텐트. 앞문과 바닥을 개방한 상태이며 바닥에 이지시트를 깔고 설치했다. 이지시트는 바닥의 결로를 방지할 뿐 아니라 위장낚시텐트와 꼭 맞게 고정이 되어 더욱 간편하게 텐트를 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타격식으로 간편하게 설치
파라솔 각도기는 파라솔 시장이 커지고 낚시인들이 더 편리한 기능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각도기 자체의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트라이캠프의 각도기는 타격식으로 봉을 내리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손잡이에 우레탄 커버쿠션을 부착해 안전하게 내리칠 수 있으며 해머 역할을 하는 타격봉을 업그레이드해서 단단한 땅에도 쉽게 고정할 수 있다. 땅꽂이는 양날개 분리형으로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이 되며 각도기 프레임 전체를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강도가 뛰어나고 흠집이 생기지 않으며 녹이 슬지 않는다.
그 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빙어낚시용 텐트, 얼음낚시용 텐트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트라이캠프 홈페이지 www.tryca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