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망터]

11월 경북 | 경산

내비 주소 경산시 와촌면 59-3(제방 입구)

대동지 

윤준철  보습 자립찌 필드스탭, 닉네임 노지 마스터

배스가 유입되어 있지만 8치부터 4짜까지 다양한 씨알이 낚이는 경산 대동지.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동리 마을 앞에 있는 대동지는 수면적 1만5천평 규모에 준계곡형 저수지로 배스가 유입되어 있는 대물터다. 원래는 잔 씨알이 잘 낚여 손맛 재미를 보던 토종붕어터였으나 12년 전 배스에 유입되면서 낚이면 씨알 굵은 붕어가 낚이는‘한방터’가 되었는데 최근엔 8치도 선을 보이는 등 붕어 자원이 늘어난 상황이다. 작게는 8치에서 월척, 크게는 4짜급까지 다양한 씨알이 낚인다.  
준계곡형지이지만 일조량이 많아 수초가 잘 발달해 있는 편이다. 제방을 제외한 전 구간이 포인트로 평균 수심은 1.5~2m이며 연안을 따라 줄풀, 부들, 뗏장수초가 잘 분포되어 있다. 미끼는 생미끼보다는 섬유질 떡밥과 옥수수가 잘 먹힌다. 주차 여건도 나쁘지 않아 낚시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초저녁과 새벽녘에 입질이 잘 들어오고 옥내림낚시가 유리하다.
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10월 2일 보습조우회 회원들과 대동지를 찾아 하룻밤 낚시를 즐겼다.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케미를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안 가까이 붙여놓은 2.8칸 대에서 35cm 월척 한 수가 나와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엔 별다른 입질 없이 아침을 맞았다.

지난 10월 2일 필자가 대동지에서 낚은 35cm 월척 붕어.

수초가 잘 분포해 있는 연안.

완만한 산세에 둘러싸인 대동지. 1.5~2m 수심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