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GREAT SHORE PLUGGING

마니아들의 테이블 토크

레벨1이 레벨 100을

이길 수 없는 낚시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현장 취재를 마친 후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블랙핀 스튜디오 스탭들이 야외 카페에 모여 쇼어 플러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좌측부터 블랙핀 스튜디오의 이수 대표, 고봉현, 박훈준, 전희태 스탭.

쇼어 플러깅의 매력은?
이수 쇼어 플러깅이 어렵다지만 솔직히 쉬워서 시작했다. 고기가 자주 빈번하게 입질하는 건 아니지만 약속을 지키는 고기라서 물때를 알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러고 나서 강한 힘 싸움이 매력이다.
희태 제주도에서의 이야기지만 쇼어 플러깅의 경우 포인트 접근성이 너무 좋다. 연안 어디든 갈 수 있고 배를 타고 15분이면 나갈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 육지에서 살다가 제주로 이주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육지에 간다면 낚시를 갈 엄두를 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일단 제주도에만 오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훈준 공감한다. 쇼어 게임의 접근성이라는 것이 정말 중독이다. 반대로 선상낚시를 하려면 전날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나가서 꽝을 치면 본전 생각이 간절히 나지만 쇼어 게임은 안 나오면 그만, 내일 또 가면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
봉현 비용적인 면도 크다. 쇼어 게임의 비용이 적게 든다. 그리고 선상낚시는 낚시인보다 선장이 유능해야 한다는 편견도 있는데 그런 점에서 쇼어 게임에 더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훈준 핵심이라면 대상어의 힘이 다르다는 것이다. 배 위에서 걸었을 때는 고기의 힘이 배로 인해 상쇄되는 부분이 있지만 땅 위에서는 손맛이 전혀 상쇄되지 않는다. 그래서 연안에서 고기를 걸면 그 손맛을 못 잊는다. 
이수 예전에는 나도 에깅과 볼락을 했다. 넙치농어도 그렇지만 어떤 어종을 걸어도 연안에서 내 방식대로 낚았다는 성취감이 크다. 특히 쇼어 플러깅은 같은 대상어라도 연안에서 걸었다는 만족감이 대단하다.
희태 그리고 요즘에는 연안에서 낚아 올리는 씨알도 크다. 예전에는 30~40cm도 크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미터급이 올라온다. 
봉현 쇼어 플러깅은 쉽지 않아서 재밌다. 포인트를 찾고 루어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고 긴장감이 느껴져서 더 재밌다.
희태 릴찌낚시는 밑밥질을 부지런히 해야 하지만 쇼어 플러깅은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바다에서 첫 캐스팅에 입질을 받아낼 수도 있다.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훈준 선상낚시의 경우 초보자들도 대상어를 걸 수 있지만 연안에서는 대상어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다. 어떤 형태로든 실력 차이가 난다. 게임에 비유하자면 던전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차근히 클리어 하는 기분이다. 농어를 잡다 보니 넙치농어가 나오고, 그 자리에서 방어가 나오고 부시리가 나오고 잿방어가 나온다. 마치 레벨업을 하는 느낌이다.  
희태 결국 쇼어 플러깅은 낚시의 끝판왕이다. 바닥을 노리는 낚시에서 시작해서 톱워터로 올라간다. 개인적으로 톱워터낚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플러그로 부시리, 잿방어를 잡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부시리가 최종 보스인줄 알았지만 그 위에 잿방어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쇼어 플러깅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훈준 쇼어 게임은 이미 제주에서 대중화가 되었다. 에깅이 잘 되는 에깅 천국이니까 금방 대중화가 되었다.
희태 하지만 쇼어 플러깅은 에깅에 비해 갈 곳이 적다는 것이 문제다. 
이수 서귀포에 많은 부속섬이 있지 않나? 
희태 히트할 확률이 너무 낮다. 원하는 대형 잿방어의 경우 1년에 몇 마리를 올릴 수 있나?
이수 몇 번 못 거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빅사이즈를 잡으러 간다.
희태 큰 대상어도 좋지만 어떻게 하면 고기를 잘 낚을까. 혹은 잘 낚일까를 생각하고 낚시를 하면 좋겠다. 
봉현 입문자들은 낚시를 모르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느낀다. 그리고 조과에 대한 확신도 없다. 한 마리라도 낚을 수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해야 된다는 강박을 가진 낚시인들이 많다. 
이수 열정의 차이가 아닐까? 누구는 상대적으로 그 열정이 작을 수 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한 낚시를 고정관념처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에깅이 그렇다. 에깅은 방파제에서 쉽게 마릿수 조과를 올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입문자들은 그걸 쇼어 플러깅에서 기대한다. 
훈준 낚시에 분명 레벨은 존재한다. 1부터 100까지 있는데 레벨 1이 레벨 100을 흉내 내려고 하니 쉽지 않은 것이다. 게임도 소위 말하는 ‘현질’을 해야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고 낚시도 남들과 다른 노력을 해야 레벨이 올라가는 것은 틀림없다.   
희태 쇼어 플러깅과 같은 장르가 대중화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노력 여하의 비중이 크다. 많은 낚시인들이 입문 후 ‘너 그 고기 어디서 잡았냐’는 소리를 어렵지 않게 하고 그렇게 물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낚시를 그만두는 것을 보았다. 의외로 낚시라는 행위 자체 보다 고기를 잡는 게 더 중요한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대중화가 힘들다.
봉현 에깅이든 쇼어 플러깅이든 마찬가지지만 포인트를 찾는 방법에서 재미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루어낚시는 장르를 불문하고 포인트를 찾는 것이 매력이다. 그 점이 밑밥을 이용한 낚시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수 공감한다. 많은 낚시인들이 하루 종일 한 자리에 서서 던지면 뭐라도 하나 물겠지라는 심정으로 낚시를 한다. 그게 아니라 도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곳에서도 던져보고 저곳에서도 던져보는 것이 낚시다.
훈준 어쩌면 누굴 만나서 낚시를 시작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한 분야의 고수와 함께 동행하면 원하는 대상어를 만나기 쉽고 서로 다른 스타일의 사람을 만나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낚시하면 대중화의 길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 제주에서는 농어 루어낚시가 시들해져가고 있는데, 예전에 왕성하게 활동하던 카페에서 초보자에게 가이드를 해주는 사람이 사라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낚시는 고기를 낚는 행위지만 사람과 함께 하기 때문에 사람끼리 연결되지 않으면 명맥 유지가 안 되는 듯하다.

라이트게임부터 단계를 밟아야
봉현 쇼어 플러깅은 에깅에 비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로드, 릴을 전용 장비로 맞추고 게임 베스트, 고가의 루어를 구입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희태 그런 점은 납득하기 힘들다. 고가의 장비만 선호한다면 그렇지만 나는 중저가 장비로 입문했고 충분히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었다. 입문자에게 다양한 장비를 권해주는 것도 대중화를 위한 방법인 듯하다. 오히려 그것 보다 쇼어 플러깅 대상어는 회유성이 너무 강한 것이 문제다. 그래서 포인트에 가보면 입질이 없는 날이 너무 많다.
훈준 하지만 있으면 너무 잡기 쉽지 않나? 
이수 있으면 입질을 한다. 그러나 물때가 중요하다. 조류가 흐르지 않는 타임에는 출조를 하는 의미가 없다. 그 타이밍을 알고 출조해야 한다. 
희태 우리 같은 앵글러가 부지런히 영상을 유포하는 것도 대중화에 많은 역할을 하는 듯하다. 미디어에 대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훈준 여기에 문제도 있다. 큰 고기를 낚은 영상이 퍼지니 직은 고기는 취급을 안 해준다. 앞서도 말했지만 레벨1 낚시인이 레벨 100 낚시인의 랜딩 장면으로 보고는 작은 고기를 보면 콧방귀를 뀐다. 미디어가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수 안타깝지만 그런 낚시인들은 대부분 오래가지 못하더라.
봉현 차라리 선상낚시를 먼저 해보고 연안에 도전해도 좋다. 지금 같은 무더위에 입문자를 데리고 갯바위로 나가면 욕을 먹기 일쑤다. 대신 선상에서 손맛을 본 후 가을 시즌에 갯바위에 도전한다면 적응하기 나을 듯하다. 
훈준 육지에서 출조하는 낚시인들은 큰돈을 들여 제주도로 출조해서 연안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꽝을 치고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적절하게 연안과 선상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희태 아무래도 육지의 낚시인들은 제주도로 출조를 자주 오지 못하니까 대중화가 어려운 면이 있다.
훈준 결국 본전 생각이 나지 않는 출조가 되어야 하는데 조금 느긋하게 쇼어 플러깅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배를 타지 않는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낚시 시간도 너무 욕심내지 않고 동호인들과 함께 즐긴다면 관광과 낚시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쇼어 게임은 평생 동반자라 생각하고 있는데, 최소 3~4년을 즐기면 나의 것이 된다. 
이수 입문자들에게는 라이트게임도 좋다. 크고 멋진 고기에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할 게 아니라 작은 대상어부터 확실하게 손맛을 보는 것도 좋다. 사실 지금 시즌에 서귀포 영락리 같은 곳은 자리만 잡으면 손맛을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런 곳을 두고 매번 큰 대상어를 노리고 최종 스테이지에 안착할 계획만 가지고 있으니 확률도 낮아지고 힘들어진다.
희태 그런데 쇼어 플러깅에 입문하는 사람은 마릿수가 아니라 대부분 씨알 때문에 입문한다. 그런 점이 큰 장벽이다.
훈준 역시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문제다.
봉현 최근에는 제주와 동해를 중심으로 슈퍼 라이트지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장르를 바탕으로 대중화를 유도한다면 쇼어 플러깅의 대중화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 현실적으로 봤을 때 장비의 스펙도 낮아질 필요가 있다. 쇼어 플러깅 전용 장비는 너무 헤비하다. 특히 유명 낚시인이 노출하는 장비는 조구업체에서도 가장 헤비한 제품이다. 그런 제품을 사용하려면 체력과 근력도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입문자에게 권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가도 생각할 문제다.

입문자를 위한 조언
희태 한 마리를 잡더라도 거기에 맞는 태클을 사용해서 최고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낚시인 스스로 60cm 농어를 잡아도 즐겁고 90cm를 잡아도 즐겁게 하길 바란다. 주변에서 작은 고기를 잡고 무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스스로 만족해야 1년 내내 낚시가 즐거울 것 같다. 
이수 나는 여행을 안 좋아했다. 그러다가 다이빙을 하면서 여행을 시작했는데, 낚시를 하면서는 모험가가 되었다. 낚시는 어디를 가든 여행을 하게 되고 그 과정이 있다. 그 여행의 끝자락이 쇼어 플러깅에 해당하며 그런 여정을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다. 
훈준 낚시는 게임이다. 재미의 요소가 다양한 곳에 숨어 있다. 대상어종의 특성, 포인트 등 무궁무진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만약 그런 게임을 나 혼자 했으면 재미가 없었겠지만 친구와 공유하고 앵글러와 공유하는 것이 즐겁다. 함께 즐길 콘텐츠가 너무 많은 걸 알면 좋겠다.
봉현 개인적으로 낚시를 많이 한다. 루어낚시뿐 아니라 릴찌낚시와 원투낚시도 하고 있다. 다양한 낚시를 하지만 거기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낚시를 가는 과정이 즐겁다는 것이다. 잡았다는 성취감도 좋지만 발품을 팔아서 자기가 직접 찾은 포인트를 찾는 데 성취감을 느낀다. 장르와 어종 따라 재미도 다르다. 쇼어 플러깅 역시 하나의 장르로 이해하고 그런 성취감을 느끼며 접근하면 보다 재밌는 낚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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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인스타그램 @lee_maxssss
경력 10년
장르 록쇼어, 쇼어 플러깅, 넙치농어, 오프쇼어 플러깅, 라이트게임
소속 블랙핀 스튜디오 대표, 시마노 솔트워터 스탭
어릴 적 큰외삼촌의 영향으로 낚시를 시작. 볼락, 에깅과 같은 라이트 게임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쇼어/오프쇼어 플러깅 위주의 출조를 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많은 톱앵글러들과 교류하고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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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준
인스타그램 @hoonjoon.park
경력 5년
장르 농어, 빅게임, 에깅, 볼락
소속 블랙핀 스튜디오, 포지드라이브 개러지(POZIDRIVE garage) 필드스탭
몇 년 전 제주로 이주하여 사계절 낚시를 하고 있다. 에깅, 볼락, 농어로 시작하여 넙치농어에 매료된 후 제주도 서귀포의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넙치농어를 낚시를 즐긴다. 남보다 많이 낚는 낚시보다는 새로운 포인트를 발굴하고 상황에 따라 대상어의 패턴을 찾는 데 희열을 느낀다. 고기를 못 낚아도 함께하면 즐거울 수 있는 낚시인이 되려고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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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태
인스타그램 @huitae_gimbap
경력 11년
장르 넙치농어, 농어, 에깅, 볼락, 빅게임 등
소속 블랙핀 스튜디오, 다미끼 필드스탭
제주도 전역에서 쇼어, 오프쇼어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즐기고 있으며 넙치농어낚시를 주력으로 한다. 대상어의 크기를 떠나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에 임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김밥가게를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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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현
인스타그램 @bonghyunko
경력 10년
장르 에깅, 농어, 볼락 루어낚시
소속 블랙핀 스튜디오, 런커 필드테스터
어릴 적부터 벵에돔 찌낚시 등 여러 낚시를 즐겼으며 10여 년 전부터 루어낚시 위주로 하고 있다. 라이트게임이 주력이며 2년 전부터 록쇼어(넙치농어)에 비중을 두고 출조했다. 여러 가지 장르의 어종이나 장비에 따라 손맛이나 테크닉도 다르기에 모든 장르의 낚시를 해보는 게 목표인 장르불문, 어종불문의 앵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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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핀 스튜디오는?
시마노 필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 대표가 ‘낚시인을 위한 영상을 낚시인이 만든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영상 제작 회사다. 현재 제주도에서 다양한 영상을 촬영하고 있으며 이수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의 스탭이 활동하고 있다.
블랙핀 스튜디오의 활동을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고퀄리티 영상을 제작, 유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수 대표는 “감동과 퀄리티를 낚시에 융합해 앵글러가 느낄 성취감을 시청자와 공유하고 시청자 또한 블랙핀 스튜디오를 통해 테크닉을 익히고 대상어를 이해하며 점차 멋지고 올바른 낚시문화를 형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앵글러의 입장에서 앵글러를 위한 환경을 만들고 공유하고 싶다’는 모토로 낚시인이 사용하는 제품과 콘텐츠는 낚시인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DESIGNED BY ANGLERS’를 내세우고 있으며 영상 제작, 제품 개발, SNS 활동,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스스로 ‘낚시산업의 이단아’라고 칭하고 있으며 외부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본인만의 날것 그대로의 오리지널한 마인드와 시각을 갖고 일한다. 순수한 앵글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목표로 하는 만큼 실적 및 성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판매도 홍보도 하지 않으며 오리지널에 대한 자긍심과 선진국 못지않은 낚시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이수 대표 외 고봉현, 노인석, 박훈준, 이상훈, 이현욱, 전희태, 홍석민 스탭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