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제2회 2020 대한민국 생활낚시박람회
전년 대비 15% 규모 성장, 하계 낚시축제로 자리매김

지난 7월 17일부터 3일 동안 고양시 일산에 있는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제2회 2020 대한민국 생활낚시박람회’. 120개 회사에서 참가해 큰 규모로 치러졌다.

㈜서울메쎄인터내셔널이 주최한 ‘제2회 2020 대한민국 생활낚시박람회’가 지난 7월 17~19일 3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낚시산업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박람회에는 총 120개사 450여 부스가 참가했으며 이는 작년 1회 행사 대비 15% 성장한 규모다. 또 3일간 2만3천여 명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생활낚시박람회가 대표적인 하계 낚시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행사와 달리진 것이 있다면 박람회 자체가 내수 중심의 콘셉트를 갖추고 주꾸미·갑오징어 특별관이란 루어낚시특별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차별화된 구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킨텍스와 주최 측의 철저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광어, 우럭 등 바다루어 어종의 낚시법과 채비가 전시된 루어낚시특별관.

오는 2021년 창간 50주년을 맞는 낚시춘추의 대형 전시물이 입구에 배치되어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 낚시·캠핑 인기 재확인
이번 박람회는 수도권과 지방의 주요 낚시기업들이 참가하여 그 위상을 확인해준 행사였다. 또한 내수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중·소기업들이 ‘생활낚시’라는 타이틀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였고, 시의적절한 제품을 판매하며 낚시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부대행사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해 취소되었지만 다양한 경품 이벤트 행사와 루어 전문 낚시 홍보관 등이 마련되는 등 새로운 낚시시장의 트렌트를 엿보는 데 부족하지 않았다. 또 참가업체마다 전시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등 2019년 행사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박람회의 특징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낚시, 캠핑 등 혼자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인구가 늘었고 그에 따른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상승했다는 것이다. 캠핑과 관련한 낚시 용품들이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캠핑카와 차박용품이 큰 관심을 모았다.

참가업체들 파격 할인행사로 관람객 끌어
생활낚시박람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어느 업체에서 얼마나 할인된 상품을 내놓느냐였다. 매년 3월에 개최되고 있는 한국국제낚시박람회가 제조업체 중심의 신제품 홍보전시가 주를 이룬다면, 생활낚시박람회는 유통업체 중심의 박리다매 행사가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많은 관람객이 구매를 목적으로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판촉 열기가 작년보다 더 뜨거웠다. 대표 상품을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많았고, 일부 업체는 50% 내외의 파격 할인행사를 하는 곳도 있었다.
파라솔과 낚시텐트 전문업체 호봉레저에서는 행사 기간에 한정해 밀리터리 시리즈를 20% 할인해서 판매했으며 리더낚시, 서강낚시, 사파낚시 등 대형 유통업체는 일부 상품을 70~80%까지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브이쿨, 제영레져, 세양푸가, 성우이엔씨, 태양마린, 조무사, 자수정, 이화스포츠, 하이투젠, 유정피싱에서는 할인 판매와 동시에 신상품을 공개해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주)서울메쎄인터내셔널 박병호 대표는 “대한민국 생활낚시박람회는 기업과 낚시인들의 최적의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매해 그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다. 차기 박람회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2021 대한민국 생활낚시박람회는 내년 7월 중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