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조행기]

전국아디다스협의회 집행부 정기출조
즐겁구나!
거문도 선상 참돔·돌돔 파티

김태진  전국아디다스협의회 회장

전국아디다스협의회 집행부 정기출조를 마치고. 좌로부터 아들 데니 김, 홍영철(서울 돈암 대리점) 부회장, 김정중(충남 세종 조치원 대리점) 사무국장, 필자(경남 울산 대리점/법인명 거인), 임현수 목사님, 이관후(전남 광주 무등 대리점 대표) 간사. 전국아디다스협의회는 전국 아디다스 대리점 대표들의 단체다.

나는 매년 여름이면 아들 데니(김영훈)와 바다낚시를 떠난다. 누가 더 큰 녀석을 또 많이 낚나 벌이는 부자간의 낚시 대결이 즐겁기만 하다. 올해는 내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국아디다스협의회 집행부원들, 그리고 임현수 목사님이 함께했다. 7월 1일 전남 여수 거문도로 여름 참돔과 돌돔을 잡으러 1박2일 출조에 나섰다. 고흥 녹동항에서 거문도행 평화호에 오른 우리는 오전 10시경, 거문도에 도착해 광진호를 타고 선상낚시에 나섰다.
첫 번째 포인트는 동도 외곽의 바깥간여 주변. 조황은 좋았고 모두 참돔과 돌돔으로 손맛을 봤다. 마릿수로는 데니가 9마리, 내가 용을 쓰고 잡았지만 6마리, 임 목사님이 6마리, 작년에 한 수도 못해 한풀이를 하러 온 전남 광주의 이관후 사장이 5마리, 서울 돈암동의 홍영철 사장이 5마리, 충남 조치원 김정중 사장이 4마리를 낚았다. 자연산 참돔 2마리와 돌돔 1마리를 썰어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 후 더 큰 놈들을 노리기 위해 소삼부도 보찰여 포인트로 옮겨 1시간 동안 낚시를 이어갔다. 낚시 종료 20분 전, 데니에게 입질이 왔고 3분 정도 실랑이 끝에 올라온 녀석은 48cm 참돔이었다. 올해도 아들과의 대결은 나의 패배로 끝나나 싶었지만 다음날 낚시를 기대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여객선 출항 시각이 오후 2시여서, 오전 4시간 동안만 낚시를 했다. 대물 한 방을 위해서 삼부도 뒤편에서 낚시했다. 낚시 초반 조황은 좋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김정중 사장의 낚싯대가 배 밑으로 고꾸라지면서 낚싯줄이 풀려 나갔다. 김 사장이 함성을 질렀다. 하지만 얼굴도 보지도 못하고 원줄이 터졌다. 이어서 두 번째 함성이 터졌다. 데니가 입질을 받았고 사력을 다해 배 밑까지 끌어냈지만 아쉽게도 팅~! 세 번째 함성을 지른 이관후 사장은 대도 세우지 못했다.  
약 30분 정도 소나기 대물 입질이 지나간 후 소강상태를 맞았다. 한두 마리 상사리와 뺀찌급 돌돔만 올리고 있는데 철수 1시간 전 갑자기 내 릴의 스풀을 차고 나가는 녀석이 있었다. 54cm 참돔! 이것으로 체면은 세운 셈이다. 이틀간의 낚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고기를 나누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흥 녹동항으로 돌아왔다.

거문도 선상낚시 중 참돔을 낚은 임현수(위) 목사님과 아들 데니.

돌돔을 낚고 즐거워하는 이관후 간사.

갓 낚은 참돔을 들어 보이고 있는 김정중 사무국장(좌)과 홍영철 부회장.

선상에서 낚은 자연산 참돔과 돌돔 회로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