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부산광역시낚시협회·(사)대한프로낚시협회
부산 낫개항에 참돔 치어 5만미 합동방류

방류 전 진행된 사전 행사. 신속한 치어 방류를 위해 간략하게 진행됐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부산광역시낚시협회 김선관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사)대한프로낚시협회 김영제 사무총장.

참돔 치어를 물차에서 낚싯배로 옮기는 (사)대한프로낚시협회 회원들.

해상방류를 마치고 낫개항으로 돌아온 뒤 낚싯배에서 기념 촬영했다.

낚싯배에 참돔 치어를 옮기고 있는 회원들.

부산 낫개항 선착장에 방류된 참돔 치어들.

부산광역시낚시협회(회장 김선관)와 (사)대한프로낚시협회(회장 박동수)는 지난 6월 26일 오후 2시30분에 부산 다대포 낫개항에서 참돔 치어 5만미를 방류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방류한 참돔 치어는 부산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3월부터 100일 이상 기른 건강한 개체다.
이날 행사는 더위에 따른 수온 변화로 치어 상태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사전 행사는 내빈 소개와 부산광역시낚시협회 김선관 회장, (사)대한프로낚시협회 김영제 사무총장의 인사말 등만으로 간략하게 진행했다. 하루 전인 6월 25일에 같은 장소에서 (사)한국낚시협회 참돔 치어 방류행사가 있었다. 물차 내부 수온이 올라가서 참돔 치어 상태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행사를 뒤로 미루고 방류부터 한 전례를 참고했다.
행사를 마친 두 단체 회원들은 물차에 실린 참돔 치어를 미리 예약해둔 낚싯배로 옮겼다. (사)대한프로낚시협회 회원들이 솔선수범해 릴레이식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치어를 들어서 옮겼다.
해상방류를 나가기 직전에 육상방류도 진행했다. 승선인원 제한으로 배를 타지 못하는 인원들에게도 방류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육상방류 행사는 치어 상태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최대한 신속하고 간략하게 진행했다.

육상방류 후 낚싯배 2척에 나눠 타고 해상방류
육상에서 방류한 참돔 치어는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방류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부산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 나경석 주무관은, 치어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물차 수조의 물을 완전히 갈아줬다며, “고생해도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낚싯배 2척에 나눠 탄 두 단체 회원들은 낫개항 외항으로 이동해 해경방파제 테트라포드 구간에 참돔 치어를 방류했다. 육지에서 5분 거리 밖에 안 되는 장소라서, 해상에서 방류한 참돔 치어들의 상태도 매우 좋았다. 최대한 신속하게 방류하기 위해 한꺼번에 무더기로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마리도 물에 뜨거나 뒤집어지지 않고 순식간에 물속으로 헤엄쳐 흩어졌다.
행여나 치어 상태가 나빠질까 하는 걱정에 방류를 마칠 때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던 두 단체 회원들은, 마지막 치어가 담긴 물통을 바다에 쏟은 다음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해상방류를 마치고 낫개항으로 돌아와 기념촬영을 하는 두 단체 회원들의 표정에서 뿌듯한 보람이 느껴졌다. <글·사진 오계원 월간 바다낚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