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유망 붕어낚시터

경기
안성 동항지  

장재혁 객원기자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동항리에 있는 동항지는 약 1만평 규모의 아담한 계곡형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스가 유입되어 터가 센 낚시터로 알려져 있었지만 월척 중반급 이상 의 대물붕어가 자주 낚이고 있다. 6월 25~26일 이곳으로 출조해 낚시를 해보았는데 월척급을 포함 준척급 이하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었다. 예전보다 씨알은 잘아졌지만 개체수는 확실히 늘어난 것으로 보였다.
6월 말 현재 수위는 약 40%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변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비가 조금만 내려도 수위가 오른다. 만수위가 되면 상류 좌측 연안 축사 앞에서부터 우측 연안 새물이 유입되는 골자리까지 수몰나무와 육초가 포인트를 형성하면서 오름수위 포인트로서 역할을 한다.

▲터가 세지만 35cm 이상 붕어가 종종 출현하는 안성 동항지

▲6월 25~26일 필자가 동항지에서 거둔 조과.

터 세지만 오름수위에 한 방이 있는 곳
입질시간은 보통 해거름이나 찌불을 밝히는 시간부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해, 자정까지 집중되고 자정을 넘은 시간에도 몇 번의 입질을 더 볼 수가 있다. 날이 밝아서도 11시까지이어졌다.
저수지로 물이 흘러드는 유입구가 두 곳이 있는데 이곳이 주요 포인트이다. 상류 우안은 약간의 수몰나무와 육초가 있고 또 한 곳은 좌안 과수원 앞으로 뗏장수초가 있다. 미끼는 옥수수나 옥수수글루텐을 사용하는데 밤낚시에는 옥수수가, 아침낚시에는 옥수수글루텐이 효과적이었다. 입질은 대체적으로 시원하게 올리는 편이고 간혹 한눈팔고 있다가 초릿대가 휘어질 정도의 강한 입질도 들어온다.
저수지 초입 도로변과 상류에 주차공간이 있지만 저수지 안쪽에 과수원과 소를 키우는 축사가 있어 간혹 대형차량이 통행하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가는길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나들목을 나와 45번 국도 용인·안성 방면으로 진행하여 약 5.8㎞지점의 양성교차로에서 안성·양성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약 1.3㎞ 가다가 도로 좌측의 동항2리 교동길 표지석을 보고 우회전하여 900m 가면 만나는 골프존카운터 정문 앞에서 좌측 길로 진입하면 제방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