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안지연의 혜품 자작 루어

비틀거리는 워블링 액션 발군

병뚜껑 크랭크베이트

안지연 만화가. N·S, 호비카약, V-KOOL 필드스탭. LFA 프로.

서정엔터테인먼트 이사로서 이 회사의 대표인 서정은 작가와 함께 인기 만화 코믹 메이플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지난 호에 콜라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콜라리그를 소개한 바 있다. 단단하면서도 구하기 쉬운 콜라 페트병은 여러 모로 쓰임새 많은 자작루어 재료다. 이번에도 콜라 페트병을 활용한 루어를 하나 더 소개한다. 플라스틱 병뚜껑과 콜라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병뚜껑 크랭크베이트다.
크랭크베이트는 캐스팅 후 단순 릴링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루어다. 립이 받는 물의 저항을 큰 이 루어는 릴링을 해주면 몸통이 뒤뚱대는 워블링 액션으로 배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입질을 유도한다.
병뚜껑 크랭크베이트는 기존의 크랭크베이트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병뚜껑으로 만든 만큼 크기가 작고 립은 상대적으로 크게 만들어 액션이 더 격렬하다. 뒤뚱거린다는 표현보다 비틀거린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실전에서 사용해보니 사용하기 쉽고 입질도 잘 들어왔다. 올봄 서천 부사호에서 많은 효과를 봤다. 무지개송어용 크랭크베이트를 쓰듯 반복 릴링만으로 입질을 받았다.
립에 뚫어 놓은 구멍을 활용해 잠행수심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평소에는 립 앞쪽 구멍에 라인을 넣어 연결해 운용하다가 좀 더 깊은 수심을 노리고 싶을 때엔 립 뒤쪽 구멍에 연결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