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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낚시산업 위축

일본낚시진흥회
낚시인과 낚시 관련업
종사자에게 자숙 요청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정부 차원에서의 대응이 늦어버린 일본에서는 야외활동인 낚시도 금지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5월 6일까지로 예고되었던 긴급사태선언발령 기간이 5월 31일로 연장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이미 유료낚시터 등 다중 이용시설은 5월 6일까지 휴업을 하고 있는 곳도 많았고 유어선의 경우는 각 선장의 판단으로 휴업 또는 승선 낚시인에 대해 마스크 착용 및 간격 유지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5월 31일까지로 연장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28일, ‘공익제단 일본낚시진흥회(日本釣振興会)’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낚시인들에게 거주지를 이탈하여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는 조행 및 타인과의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조행 자숙을 요청했다. 또한 관련업계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벤트나 캠페인 등을 열지 말아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실질적으로 당분간 낚시를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아베 정부의 긴급사태선언발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낚시터에 낚시인들이 모여들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친 골든위크 연휴기간 중에 타 지방으로의 이동, 낚시터의 혼잡이 필연적으로 예상되는 데에 따라 일본낚시진흥회도 정부 시책에 동조하여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일본 대부분의 행정기관 및 낚시가 성행하는 지역의 지자체에서는 낚시를 포함한 아웃도어레저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숙 요청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일본낚시진흥회를 비롯하여 조구신문(釣具新聞) 등 낚시관련 단체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ASA
ICAST2020 결국 취소,
온라인쇼 준비

ASA(American Sportfishing Association) 이사회는 지난 4월 17일 ICAST2020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에서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ICAST2020의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던 ASA이지만, 미국 정부의 강력한 가정대기 명령과 낚시업계 모든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결정을 번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식 발표문에는 ‘물리적(physical)’으로만 ICAST2020 쇼를 취소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오프라인에서의 쇼는 취소하지만 마치 가상현실 무역박람회처럼 ‘ICAST2020 Online’을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ICAST2020 트레이드쇼가 사실상 취소됨에 따라 금년도 낚시산업계 무역 및 영업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로 인터넷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온라인 피싱쇼가 가능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가상공간에서 쇼가 실제로 개최된다고 하더라도 그 시기가 언제일지, 나아가 얼마나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