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백도

참돔 타이라바
5짜, 6짜가
조류만 가면 퍽! 퍽!

이은석 제이에스컴퍼니 국내영업본부 마케팅팀

코로나19 여파로 거의 한 달 이상 출조를 못 나가니 좀이 쑤셔 죽을 것 같았다. 회사에서도 가급적 인파가 몰리는 곳은 피하라는 엄명(?)이 내려왔으나 더 이상 손맛을 못 보면 죽을 것 같아 여수로 차를 몰았다.
이번 출조는 제이에스컴퍼니의 고객지원부 A/S팀 송재민 대리가 동행했다. 원래는 거제, 통영 지역을 예상했으나 이번 겨울 내내 조황이 신통치 않아 최근 조황이 좋다는 여수 지역으로 방향을 바꿨다.
제이에스컴퍼니 오렌지핀 스탭인 포시즌호에 탑승해 백도 해상으로 나간 뒤 오전 7시경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소문대로 50cm 전후급 참돔이 꾸준히 올라와 출조한 낚시인 모두가 고른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포시즌호에서 올린 참돔은 총 50마리에 달했다.
참돔의 입질은 낮 12시까지 이어졌으며 바닥 지형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지점에서 집중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백도 해상에서 올라온 참돔들. 평균 50~60cm로 씨알도 탄탄했다.

메탈지그 저킹에 65cm 덜커덕
낮 12시를 넘겨 오후 2시 무렵부터는 조류 흐름이 멈추면서 입질도 뜸해지기 시작했다. 타이라바의 단순한 액션으로는 입질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송재민 대리가 25g짜리 메탈지그를 꺼내들었다.
저킹을 통해 참돔을 노려보려는 전략. 메탈지그가 바닥을 찍은 후 원피치 저크로 로드를 쳐올리자 예상 못한 대물(?)이 걸려들었다. 65cm나 되는 참돔이 히트된 것이다. 겨우내 통영, 거제권에서 잔챙이 손맛만 봤던 송재민 대리의 입이 찢어질 대로 찢어져 양쪽 귀에 걸렸다. 철수길에 두 곳의 여밭을 탐색해 보았지만 참돔은 낚을 수 없고 손님고기들만 올라왔다.
출조일에도 느낀 점이지만 확실히 여수권은 참돔 자원이 풍부하다. 통영, 거제 지역에 비해 전문 낚싯배도 적기 때문에 그만큼 미답 포인트도 많을 것이다. 아마도 올봄부터는 여수로 출조할 날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서울로 올라왔다. 포시즌호의 거문도·백도권 타이라바 선비는 13만원. 

문의 여수 포시즌호 010-2683-2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