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유망 붕어낚시터_충남 서산

풍전지 
배스 자원 줄어든 후 마릿수 늘어

김철규 호봉레져, 탑레져, 토코떡밥 필드스탭

▲드론으로 촬영한 풍전지 좌안 상류 골 모습.

충남 서산시 인지면 풍전리에 있는 풍전지는 수면적 22만평의 준계곡형지로 지난 1942년에 착공하여 1944년에 완공되었다. 이후 1982년에 재보수 공사를 하여 저수량을 두 배로 확충하였으며 서산의 잠홍지, 성암지와 더불어 서산 3대 저수지로 꼽히는 곳이다.
풍전지는 배스가 유입되기 전인 10여 년 전만 해도 많은 붕어들이 나오는 곳이어서 인기가 많은 낚시터였지만 배스 유입 뒤 붕어의 개체수 급감해 그동안 붕어낚시인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곳이다. 그래도 나오면 4짜 특히 5짜 붕어까지 나오는 터가 아주 센 대물터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것이 약 3년 전 갈수기에 잠수부 20여 명을 동원하여 배스 소탕작업을 벌인 후 붕어 자원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낚시인들이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출조에 확인해 보니 여전히 많은 배스가 남아 있었고 루어낚시를 하는 낚시인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었다.

▲좌안 중류권

▲4월 2일에 필자가 올린 마릿수 조과.

4월 2일 조황, 7~9치 붕어 50여 수
추천 포인트는 좌측 골짜기와 상류권으로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어 봄, 가을에도 대형 붕어가 많이 올라온다. 미끼는 어분 글루텐이 잘 먹히며 지렁이도 가능하지만 옥수수와 새우 미끼에 씨알 굵은 붕어들이 올라온다.
지난 4월 2일 이곳을 찾아 2박3일간 낚시를 즐기고 왔다. 이미 며칠 전 1차 산란이 끝난 뒤라 큰 붕어를 만나지 못했지만 7~9치 붕어 50여 수를 낚을 수 있었다. 산란 전에는 월척 붕어도 마릿수로 나왔다지만 1차 산란이 끝난 이번 출조에서는 월척 이상의 붕어를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물이 없었던 상류에는 풀들이 수몰되면서 찌들어 있어 찌 세우기가 어렵다. 하지만 빈 공간을 찾아 찌를 세우면 씨알 좋은 붕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상류 전원주택가의 야산 부근을 빼고는 주차 공간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나와 서산 이정표를 따라 간다. 서산 시내에 이르러 32번 국도를 타고 태안 방면으로 3km 정도 가면 우측에 멀리 풍전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 주소는 인지면 풍전2길 6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