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남해도 미조 범섬에서

개인 방송 중 59cm가 덜컥!

김무근 아프리카BJ 남해저승사자·미조 낚시가좋아 회원

미조 범섬에서 59cm 감성돔을 낚은 필자. 처음 내린 자리였는데 운 좋게 방송 중 대물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월 28일,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고 있는 나는 이날도 역시 미조 범섬으로 감성돔낚시 출조에 나섰다. BJ명은 남해저승사자인데, 나쁜 뜻은 아니고 감성돔을 잘 잡아서 주변 분들이 붙여준 별명을 BJ명으로 쓰고 있다.
28일 오전에 미조 낚시가좋아에 도착, 여느 때와 같이 밑밥을 준비하고 뉴스타호를 타고 미조 범섬으로 출조했다. 친절한 선장님의 포인트 설명을 듣고 범섬 북서쪽에 있는 방파제 옆 갯바위에 하선하니 조류가 잘 흐르고 기상도 좋았다. 처음 내려 보는 자리여서 낚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난감했지만 발판도 좋고 여건은 나쁘지 않았다.
우선 방송 준비를 마친 후 채비는 1호 릴찌낚싯대에 원줄은 2.75호, 목줄은 1.75호를 썼고 바늘은 감성돔 2호를 사용했다. 미끼는 크릴을 쓰지 않고 직접 만든 경단을 사용했다. 찌는 1호 막대찌를 썼는데 남해권에서는 구멍찌보다 막대찌가 인기 있다. 나의 경우 조금 특이하다면 쌍바늘채비를 쓴다는 것이다.

첫 입질에 낚인 대물 
낚시를 시작하니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낚시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갯바위 앞쪽에 해초가 자라 있어서 끌어낼 자리를 미리 봐두고 낚시를 시작했다. 오른쪽으로 천천히 흐르는 조류에 채비를 태우고 조금 멀리 밑밥을 뿌리며 감성돔을 노렸다.
채비를 두어번 흘렸을까? 낚시를 시작한 지 30분도 되지 않아 시원하게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을 하니 완강하게 저항하는 녀석은 단번에 5짜가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감성돔을 낚았지만 쉽게 끌어낼 수 없었고 3분 정도 파이팅을 벌인 끝에 올린 녀석은 6짜급 감성돔이었다. 함께 내린 동료 낚시인은 감성돔을 보자마자 6짜라고 소리쳤고 현장에서 계측을 해보니 6짜에서 1cm가 모자란 59cm였다.
비록 6짜 감성돔은 아니지만 미조 범섬에서 낚인 기록어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하며 즐거운 출조를 마쳤다. 감성돔은 철수할 무렵에 41cm를 한 마리 더 낚았고 오후 5시 경에 낚시가좋아로 철수 후 사진을 찍고 계측을 마무리했다.
출조문의 남해 미조 낚시가좋아 055-867-8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