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고수 6人의 봄 붕어 출조 달력
김철규 호봉레저, 탑레저, 토코떡밥 필드스탭
추천터 1
삽교호 부장리권
본류 소들쉼터 앞과 신촌수로 강추
드론으로 촬영한 삽교호 부장리권. 수문 위 수로가 신촌수로다.
삽교호 부장리권은 수초가 별로 없는 맨땅 지역이다. 그럼에도 3월 중순 이후에도 활발한 입질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곳이다. 소개하는 소들쉼터 앞의 본류권 그리고 수문으로 이어지는 가지수로가 주요 포인트이며 동호회의 정출지로도 인기가 높다.
본류권 수심은 1.5~2m 나오며 수문 안쪽부터 이어지는 가지수로(신촌수로)는 봄 포인트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신촌소루 수문에서 1km가량 올라가는 상류권에서도 하룻밤에 50여 수의 붕어를 만난 적 있다. 대체로 본류권은 씨알, 수로권에서는 마릿수 재미가 좋은 편이다.
미끼로는 점성이 좋은 어분글루텐과 지렁이 등이 잘 먹힌다. 참고로 삽교호는 수위 변화가 많은 곳이라 매일 변화가 생긴다. 따라서 배수 정보를 미리 알고 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비 주소는 충남 당진시 우강면 부장리 462.
추천터 2
서산 모월지
펌프장 앞이 5짜 확률 높은 명당
모월지 펌프장 앞 갈대 포인트.
충남 서산에 있는 모월지는 양대리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만수면적 13만5천평의 각지형 저수지이다. 양수기로 저수지 옆 한천에서 물을 퍼 올리는 양수형 저수지이다. 덕분에 1년 내내 일정 수위를 유지하며, 최고 명당으로 알려진 펌프장 부근은 갈대와 부들이 잘 발달해 늘 포인트 경쟁이 심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장박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아 펌프장 앞의 특급 포인트는 자리 잡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3월에 51.5cm의 대물 붕어가 낚여 한동안 혼잡하였고 가을에도 5짜 혹부리 붕어가 한 수 낚이면서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펌프장 앞부터 도로 끝까지가 가장 좋은 포인트이며 도로 좌측 제방권도 좋은 포인트가 몇 곳 있지만 지난해에 설치된 펜스로 주차 여건이 나빠지면서 접근이 어려워졌다. 미끼는 옥수수가 많이 사용되지만 봄에는 어분글루텐이나 옥수수글루텐에도 빠른 입질이 들어온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나 해미IC를 기점으로 한다.
내비 주소는 충남 서산시 인지면 산동리 728-103.
추천터 3
홍성 홍동지
새우 쓰면 월척 확률 높아
홍동지 신동교회 앞 연안.
홍동지는 충남 홍성군 장곡면에 있는 12만5천 평의 대형지로서 홍성군에서는 두 번째로 큰 평지형 저수지이다. 장곡지 또는 신동저수지로도 불리며 1965년에 준공되었다. 큰 규모만큼 포인트도 많고 붕어 자원도 풍부한 곳으로 무엇보다도 대형지임에도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곳이다. 새우와 참붕어가 많이 서식해 뜰채로 바닥을 한 번 긁으면 충분히 쓸 만큼의 새우 미끼를 확보할 수 있다. 새우에 특히 붕어 씨알이 굵게 낚이며 지렁이나 떡밥을 사용하면 3~4치의 작은 붕어 성화에 낚시가 힘들 정도이다. 워낙 잔 씨알이 많아 필자 역시 새우 미끼로 낚시해봤지만 기껏해야 월척급 정도를 낚은 게 전부였다.
필자가 최근 찾았던 포인트는 제방 우측 하류권의 신동교회 앞 석축이다. 여름이 되면 마름이 저수지를 덮어 낚시가 어렵지만 겨울부터 4월까지는 삭아 내린 부들과 갈대만 있어 낚시가 가능해진다. 그래도 물속에는 수초가 밀생해 있어 찌 세우기가 까다로운데 찌만 제대로 세우면 월척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를 기점으로 한다.
내비 주소는 충남 홍성군 장곡면 신동리 466-1.
추천터 4
진천 신척지
터 세지만 봄에는 4짜가 마릿수로
신척지 하류의 연밭 포인트.
신척지(덕산지)는 5만7천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이다. 충북 산업단지의 한 축이 되는 진천 신척산업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완공되면서 저수지 주변에 원룸이 밀집해 도시화됐다. 그 바람에 농업용수 공급 기능은 끝이 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모내기철에도 거의 배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해 터가 센 곳으로 알려졌지만 봄이 되면 의외로 대박을 칠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 제방권에 갈대와 부들이 가득 자라있고 상류로 100m가량 이동하면 연 줄기가 가득한 포인트가 형성돼 있다. 그 사이에 마름이 가득 자라 있다. 지금은 마름이 삭아 내려 마치 맨땅 포인트로 보인다. 제방 바로 위의 수초 지역과 연 줄기가 남아 있는 연밭이 좋은 포인트이다. 아울러 상류로 올라가다 보면 둘레길 다리가 시작되는데 이곳에서 다시 연밭이 이어지는 구간이 봄 포인트로 각광 받는다. 연밭을 지나면 차량이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도 뗏장수초가 발달한 좋은 포인트가 있다. 다만 정면의 둘레길 다리에서 불이 켜져 밤낚시에 신경이 쓰이지만 밤 10시가 되면 꺼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편이다. 지난해 4월에도 이곳에서 마릿수 사짜가 배출됐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등이 고루 잘 먹힌다.
평택제천고속도로 북진천IC를 기점으로 한다.
내비 주소는 충북 진천군 덕산읍 신척리 산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