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제주 우도 새우통에서

51cm 벵에돔

정승민 제주 자유낚시 회원

지난 2월 1일 우도 새우통으로 출조해 51cm 벵에돔을 낚은 필자.

오후 들물에 51cm 외에도 30~40cm 벵에돔을 여러 마리 낚았다.

지난 2월 1일, 자연낚시 회원들과 함께 제주 우도로 벵에돔 출조에 나섰다. 이른 아침에는 바람이 불어 오후 물때를 노리고 출조, 성산항에서 우도피싱호를 타고 우도 동쪽에 있는 새우통에 내릴 수 있었다. 새우통은 발밑은 수심이 7~8m로 깊지 않지만 본류가 뻗어나가는 먼 곳은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는 곳으로, 흘러들어오는 반탄류를 노리면 좋은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후에 내려 낚시 준비를 하고 있으니 1시가 되자 거의 만조에 가까워졌다. G3 구멍찌에 원줄 3호, 목줄 2호를 사용하고 벵에돔바늘 7호, 바늘 위 50cm엔 작은 봉돌을 하나 물렸다. 조류가 포인트 앞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흘러나가는 반탄류에 채비를 던져 넣기를 몇 번, 구멍찌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입질이 왔다.

51cm 낚은 후 4짜 벵에돔 연타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서 큰 놈이 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물때가 맞아서 그런지 챔질한 놈은 상당한 힘을 쓰기 시작했다. 적어도 4짜는 넘겠다고 생각하며 줄이 터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올리니 수면으로 커다랗고 거뭇한 어체가 비치기 시작했다. ‘잘하면 오짜다’ 생각하고 뜰채질에 성공. 살림통에 담으니 살림통이 비좁았다. 살림통에 있는 줄자에 대보니 51cm가 넘었다.
얼른 연타를 노리고 다시 캐스팅. 운이 좋았는지 물때가 잘 맞았는지 51cm 벵에돔을 낚은 이후로 40cm 벵에돔을 3마리 더 낚고 45cm, 47cm 벵에돔 두 마리와 30cm 벵에돔을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대박 조황이 이어졌고 낚시점으로 철수해서 기념촬영을 하고 사장님의 권유로 낚시춘추 최대어에 응모하게 되었다.
제주 자유낚시 010-5633-1284 

자유낚시로 철수한 후 벵에돔의 무게와 길이를 계측했다.
무게는 2kg이며 길이는 51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