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길 유적지

평택 진위향교

손동주 자유기고가

▲경기도 평택시 봉남리에 있는 진위향교.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40호다.

붕어낚시와 배스낚시터로 유명한 진위천. 진위천 줄기 중에서도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인근에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40호인 진위향교가 있다. 진위향교는 조선 전기에 처음 지어졌다고 전해지나 확실하지는 않으며 1923년과 1934년 두 차례에 걸쳐 보수가 이루어졌다.
진위향교의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대성전은 18세기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는데 규모는 정면 3칸, 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진위면 은산리에 있는 정도전 사당.

▲개교한 지 120년이 넘는 진위초등학교.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이다.

정도전 사당도 함께 들러볼 코스
조선시대의 진위현은 경상, 전라, 충청도의 과것길로 당시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현 중 하나였다. 그 역사만큼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진위향교가 있는 봉남리는 암행어사 박문수가 태어난 곳이며, 개교 120년째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인 진위초등학교는 진위현 객사와 진위현청, 진위군청을 허물고 지은 것이다. 지역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구장터’라는 지명 역시 진위현 당시 현의 읍치를 완성시키는 장이 들어서면서 유래된 지명이다.
그 외에도 진위향교 맞은편인 은산리에는 봉화정씨 집성촌으로 조선건국의 1등 공신 정도전 사당도 있어 들러볼만하다. 사당 내에 그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판각고 안에는 정도전의 시문 및 경세의 저술을 집성한 삼봉집 목판이 보관돼 있다. 

주소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진위로 49(진위면 봉남리 167)
문의 031-664-7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