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식의 월드 피싱

GT용 필수 낚시 도구

트레블훅, 스플릿링, 하네스의 선택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첫걸음 저자

라인아이에도 스플릿링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루어낚시, 특히 바다 루어낚시에 있어 자이언트 트레발리(GT)의 존재는 아주 특별하다. 루어낚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흔히 하는 비유로 표현해보자면, ‘GT낚시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도전한 사람은 없다’라고나 할까? 10kg 정도 되는 소형을 낚더라도 그 어떤 어종을 능가하는 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GT낚시는 독립된 장르로서 전용 태클이 따로 있고 메이커마다 자사의 홈페이지나 카탈로그 최상위에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GT는 늘 하는 말이지만, 쉽게 잘 낚이는 어종은 아니다. 떼 지어 몰려다니는 어종이 아닌데다가 날씨, 태클의 중량, 포인트 선정 등과 같은 제반 낚시 환경이 앵글러 친화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GT낚시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300번의 캐스팅에 1번의 입질이 올까말까 하는 낚시다. 실제로 낚기 까다롭기 때문에 낚았을 때의 육체적, 정신적 성취감이 더 큰 것이 인기의 원인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보통 루어낚시는 낚싯대, 릴, 낚싯줄, 루어만 있으면 낚시가 가능하지만 GT낚시는 필수적인 도구가 좀 더 있어야 한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몇몇 도구를 살펴보자.

스플릿링은 사용 중에 어쩔 수 없이 강도 차이가 나타난다.

와이어가 1가닥인 부분에 걸려 있을 때 강도가 가장 약할 수밖에 없다.

스플릿링의 용도는 연결구로만이 아니라 2개를 연속해 연결하여 무게 밸런스를 조절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추천 트레블훅
루어를 구입하면 바늘이 달려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없는 것도 있다. GT용 루어에는 달랑 본체만 있고 바늘과 스플릿링은 따로 구입해 달아야 한다. 이때 본체에 맞는 적당한 크기(또는 무게)가 아니면 액션의 밸런스가 깨져 낚시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요즘 사용 빈도가 높은 다이빙펜슬이 바늘 선택이 까다로운 종류 중 하나다. 대형 폽퍼라면 두툼한 몸체 덕분에 여유 부력이 커서 오버사이즈의 바늘을 달아도 문제가 없지만 날렵하게 생긴 다이빙펜슬은 바늘의 크기와 무게가 액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막상 바늘을 구입해서 달 때, 같은 크기의 바늘이라면 튼튼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인지상정. 파이팅 중 바늘이 펴져 놓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GT낚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트레블훅은 일본 오너 컬티바 ST-66이다. 크기는 4/0과 5/0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ST-66은 과거에 ST-51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했지만 이후 모델명을 ST-66으로 바꿨다. 아주 잘 만든 낚싯바늘이며 튼튼하고 가성비도 좋은 베스트셀러 트레블훅이다.
그런데 낚싯대와 릴, 낚싯줄의 강도가 비약적으로 강해지고 힘 좋은 젊은이들이 GT를 강제 집행하는 파이팅 스타일이 늘어나다 보니 ST-66 트레블훅이 펴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래서 더 강한 바늘에 대한 요구가 커졌고 고가의 강력한 트레블훅이 많이 등장했다. 현재 GT용 트레블훅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다음과 같다.

OWNER CULTIVA STX 시리즈
명품 ST-66과 형태와 무게를 거의 동일하게 만들었고 바늘 소재 와이어의 강도를 강화시킨 모델이다. 실측해보니 약간 무겁지만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아주 비싸졌다.

GT낚시의 주요 루어인 다이빙펜슬에 흔하게 사용하는 트레블훅. 메이커마다 형태가 조금씩 다르고 무게에도 차이가 난다.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오너 컬티바 STX-68 4/0, 밴푹 타쿠미 CT-77 4/0, 디코이 S-Y22 5/0.

FISHERMAN KG120 6/0
피셔맨에서 나온 수제 트레블훅으로 6/0사이즈 한 가지밖에 없다. 스트레이트 포인트의 정통파 트레블훅으로 폽퍼와 160g 이상의 대형 다이빙펜슬에 사용가능하다.

대형 폽퍼에 사용하는 대형 트레블훅. 좌로부터,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 7/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피셔맨 KG120은 바늘끝이 스트레이트 포인트이고

디코이의 바늘은 모두 커브 포인트로 되어 있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

VANFOOK Takumi(匠) CT-88
고품질의 트레블훅이다. 바늘 품이 넓고 굽이 둥글게 휘어진 특징이 있다. 강도도 높다. 초기 모델 CT-77은 제조가 중지되었고 신형 CT-88이 나왔다. ST-66에 비해 약간 무겁고 비싸다.

KATSUICHI DECOY Y-S22, Y-S23
디코이 브랜드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싸긴 하지만 품질 좋고 강력한 GT 전용 트레블훅이 있었다. SALTWATER BIG & GT SPECIAL이란 이름으로 6/0, 8/0. 10/0 사이즈가 나왔다. 6/0은 강도는 높은데 아주 가벼워서 개인적으로도 자주 사용했지만 언제나 물량 부족. 8/0, 10/0은 다른 메이커에는 없는 유일한 특대형 사이즈로 대형 폽퍼에 부착하기에 좋았다. 그러나 이 GT 스페셜 시리즈는 모두 제조 중지 되었다. 가츠이치의 디코이 브랜드 낚싯바늘 제조 공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요즘에는 Y-S22, Y-S23시리즈가 디코이의 대형 트레블훅이다. 다른 메이커와 비교하면 크기가 작아서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해야 한다. 가격도 저렴해졌다.

트레블훅의 크기 비교.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10/0.

강력 스플릿링의 사용 조건
스플릿링이 사용되는 부위는 훅아이와 라인아이, 두 군데이다. 사용 목적은 당연히 바늘과 루어의 연결 또는 쇼크리더와 루어의 연결이다. 그런데 스플릿링의 용도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루어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러 큰 사이즈를 사용한다거나 2개를 연결해 무게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바늘을 한 사이즈 크게 사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스플릿링을 추가하는 것이 액션 밸런스를 조정하는 데는 더 효과적이다.
그밖에 스플릿링을 3개 연결하여 루어 본체에서 낚싯바늘을 멀리 떨어지게 만듦으로써 간사한 입질, 숏바이트에 대한 대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GT낚시에 사용하는 스플릿링의 강도는 200파운드, 250파운드, 300파운드가 일반적이다. 크기로 보면 각각 9호, 10호, 11호에 해당하지만 메이커마다 크기는 약간씩 다르다. 대체로 이 정도의 강도를 선택하면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FISHERMAN의 300파운드 스플릿링과 DECOY의 헤비클래스 200파운드, 250파운드를 사용하고 있다. 기타 믿을 만한 메이커의 제품이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스플릿링의 강도는 실제로 두 가지로 나타난다. 스플릿링을 구성하는 와이어가 2가닥으로 걸려있을 때와 1가닥만 걸려있을 때의 차이다. 일부 메이커에서는 가장 약한 힘을 발휘할 때와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할 때를 따로 표시하기도 한다.
스플릿링 중에는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을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타원형 스플릿링은 항상 와이어가 2중으로 걸리므로 약한 쪽에 걸리는 우려가 없다. 하지만 타원형이란 형태 자체가 변형되기 쉬운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타원형 스플릿링의 한계다.

로드벨트 하네스는 간단한 허리띠 방식인 것에서부터 플레이트의 크기나 형태가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다.

가장 큰 것은 참치용.

로드벨트 하네스Harness의 사용
GT낚시의 필수 장비 중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로드벨트인 하네스다. 간단히 말하자면 낚싯대와 앵글러를 연결해 주는 장비다. 현실적으로 이 장비 없이 GT와 파이팅을 벌일 수는 없다. 만일 맨몸으로 파이팅을 벌인다면 낚싯대의 버트캡이 닿는 하복부나 사타구니는 심한 통증이 생기고 그 통증 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하네스는 간단한 제품에서부터 본격적인 제품까지 다양한데, GT낚시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본격적인 고급 제품을 구입하길 권한다. 간단한 구조의 허리벨트 형식이라면 솔직히 GT낚시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구입할 때는 허리와 골반에 완전하게 고정되고 플레이트의 높낮이 위치 조정이 쉽게 되는 것이 좋다.
착용할 때 중요한 것은 앵글러 자신의 체격과 파이팅 폼, 거기에다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의 리어그립 길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허리에 하네스를 찼을 때 낚싯대의 버트캡이 고정되는 위치가 앵글러의 하복부 부근인지 허벅지 중간인지에 따라 파이팅의 질이 달라진다. 어정쩡한 폼으로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 깔끔한 폼으로 무리 없게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가 여기에서 결정된다.
GT용 하네스는 따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스피닝하네스’라는 것으로, 보통은 하네스의 상부만 사용하다가 GT가 아닌 대형 새치나 다랑어가 걸렸을 때 하부를 덧달고 부속된 부품으로 낚싯대를 하네스에 고정한다. 이때 허리힘이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의 힘을 활용하게 만든다. 고정되면 팔 힘을 아낄 수 있어 장시간의 파이팅에 도움이 된다. 이 스피닝하네스는 트롤링의 스탠드업 파이팅에 사용하는 하네스를 스피닝 태클에 맞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폽핑으로 대형 GT를 낚은 필자.

로드벨트 하네스에 낚싯대를 고정하고 GT와 파이팅을 벌이는 모습.

앵글러마다 로드벨트에 부착한 플레이트의 위치가 다른 것은 체격과 사용하는 낚싯대의 그립 길이의 차이 때문이다.

GT낚시용 스피닝하네스. 보통은 로드벨트 상부에 플레이트와 구명동의를 결합시켜 사용한다. GT가 아니라 새치나 참치 같은 장시간 파이팅이 요구되는 물고기가 걸린 경우에 하부를 부착하고, 하네스 고리를 스피닝릴 다리에 걸쳐 놓은 연결구에 결합시킨다.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생명줄을 고리에 연결해 둔다.

파우치 형 구명동의 착용모습.
로드벨트의 옆이나 뒤에 부착한다.

조홍식의 월드 피싱

GT용 필수 낚시 도구

트레블훅, 스플릿링, 하네스의 선택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첫걸음 저자

라인아이에도 스플릿링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루어낚시, 특히 바다 루어낚시에 있어 자이언트 트레발리(GT)의 존재는 아주 특별하다. 루어낚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흔히 하는 비유로 표현해보자면, ‘GT낚시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도전한 사람은 없다’라고나 할까? 10kg 정도 되는 소형을 낚더라도 그 어떤 어종을 능가하는 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GT낚시는 독립된 장르로서 전용 태클이 따로 있고 메이커마다 자사의 홈페이지나 카탈로그 최상위에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GT는 늘 하는 말이지만, 쉽게 잘 낚이는 어종은 아니다. 떼 지어 몰려다니는 어종이 아닌데다가 날씨, 태클의 중량, 포인트 선정 등과 같은 제반 낚시 환경이 앵글러 친화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GT낚시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300번의 캐스팅에 1번의 입질이 올까말까 하는 낚시다. 실제로 낚기 까다롭기 때문에 낚았을 때의 육체적, 정신적 성취감이 더 큰 것이 인기의 원인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보통 루어낚시는 낚싯대, 릴, 낚싯줄, 루어만 있으면 낚시가 가능하지만 GT낚시는 필수적인 도구가 좀 더 있어야 한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몇몇 도구를 살펴보자.

스플릿링은 사용 중에 어쩔 수 없이 강도 차이가 나타난다.

와이어가 1가닥인 부분에 걸려 있을 때 강도가 가장 약할 수밖에 없다.

스플릿링의 용도는 연결구로만이 아니라 2개를 연속해 연결하여 무게 밸런스를 조절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추천 트레블훅
루어를 구입하면 바늘이 달려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없는 것도 있다. GT용 루어에는 달랑 본체만 있고 바늘과 스플릿링은 따로 구입해 달아야 한다. 이때 본체에 맞는 적당한 크기(또는 무게)가 아니면 액션의 밸런스가 깨져 낚시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요즘 사용 빈도가 높은 다이빙펜슬이 바늘 선택이 까다로운 종류 중 하나다. 대형 폽퍼라면 두툼한 몸체 덕분에 여유 부력이 커서 오버사이즈의 바늘을 달아도 문제가 없지만 날렵하게 생긴 다이빙펜슬은 바늘의 크기와 무게가 액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막상 바늘을 구입해서 달 때, 같은 크기의 바늘이라면 튼튼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인지상정. 파이팅 중 바늘이 펴져 놓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GT낚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트레블훅은 일본 오너 컬티바 ST-66이다. 크기는 4/0과 5/0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ST-66은 과거에 ST-51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했지만 이후 모델명을 ST-66으로 바꿨다. 아주 잘 만든 낚싯바늘이며 튼튼하고 가성비도 좋은 베스트셀러 트레블훅이다.
그런데 낚싯대와 릴, 낚싯줄의 강도가 비약적으로 강해지고 힘 좋은 젊은이들이 GT를 강제 집행하는 파이팅 스타일이 늘어나다 보니 ST-66 트레블훅이 펴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래서 더 강한 바늘에 대한 요구가 커졌고 고가의 강력한 트레블훅이 많이 등장했다. 현재 GT용 트레블훅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다음과 같다.

OWNER CULTIVA STX 시리즈
명품 ST-66과 형태와 무게를 거의 동일하게 만들었고 바늘 소재 와이어의 강도를 강화시킨 모델이다. 실측해보니 약간 무겁지만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아주 비싸졌다.

GT낚시의 주요 루어인 다이빙펜슬에 흔하게 사용하는 트레블훅. 메이커마다 형태가 조금씩 다르고 무게에도 차이가 난다.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오너 컬티바 STX-68 4/0, 밴푹 타쿠미 CT-77 4/0, 디코이 S-Y22 5/0.

FISHERMAN KG120 6/0
피셔맨에서 나온 수제 트레블훅으로 6/0사이즈 한 가지밖에 없다. 스트레이트 포인트의 정통파 트레블훅으로 폽퍼와 160g 이상의 대형 다이빙펜슬에 사용가능하다.

대형 폽퍼에 사용하는 대형 트레블훅. 좌로부터,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 7/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피셔맨 KG120은 바늘끝이 스트레이트 포인트이고

디코이의 바늘은 모두 커브 포인트로 되어 있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

VANFOOK Takumi(匠) CT-88
고품질의 트레블훅이다. 바늘 품이 넓고 굽이 둥글게 휘어진 특징이 있다. 강도도 높다. 초기 모델 CT-77은 제조가 중지되었고 신형 CT-88이 나왔다. ST-66에 비해 약간 무겁고 비싸다.

KATSUICHI DECOY Y-S22, Y-S23
디코이 브랜드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싸긴 하지만 품질 좋고 강력한 GT 전용 트레블훅이 있었다. SALTWATER BIG & GT SPECIAL이란 이름으로 6/0, 8/0. 10/0 사이즈가 나왔다. 6/0은 강도는 높은데 아주 가벼워서 개인적으로도 자주 사용했지만 언제나 물량 부족. 8/0, 10/0은 다른 메이커에는 없는 유일한 특대형 사이즈로 대형 폽퍼에 부착하기에 좋았다. 그러나 이 GT 스페셜 시리즈는 모두 제조 중지 되었다. 가츠이치의 디코이 브랜드 낚싯바늘 제조 공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요즘에는 Y-S22, Y-S23시리즈가 디코이의 대형 트레블훅이다. 다른 메이커와 비교하면 크기가 작아서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해야 한다. 가격도 저렴해졌다.

트레블훅의 크기 비교.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10/0.

강력 스플릿링의 사용 조건
스플릿링이 사용되는 부위는 훅아이와 라인아이, 두 군데이다. 사용 목적은 당연히 바늘과 루어의 연결 또는 쇼크리더와 루어의 연결이다. 그런데 스플릿링의 용도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루어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러 큰 사이즈를 사용한다거나 2개를 연결해 무게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바늘을 한 사이즈 크게 사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스플릿링을 추가하는 것이 액션 밸런스를 조정하는 데는 더 효과적이다.
그밖에 스플릿링을 3개 연결하여 루어 본체에서 낚싯바늘을 멀리 떨어지게 만듦으로써 간사한 입질, 숏바이트에 대한 대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GT낚시에 사용하는 스플릿링의 강도는 200파운드, 250파운드, 300파운드가 일반적이다. 크기로 보면 각각 9호, 10호, 11호에 해당하지만 메이커마다 크기는 약간씩 다르다. 대체로 이 정도의 강도를 선택하면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FISHERMAN의 300파운드 스플릿링과 DECOY의 헤비클래스 200파운드, 250파운드를 사용하고 있다. 기타 믿을 만한 메이커의 제품이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스플릿링의 강도는 실제로 두 가지로 나타난다. 스플릿링을 구성하는 와이어가 2가닥으로 걸려있을 때와 1가닥만 걸려있을 때의 차이다. 일부 메이커에서는 가장 약한 힘을 발휘할 때와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할 때를 따로 표시하기도 한다.
스플릿링 중에는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을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타원형 스플릿링은 항상 와이어가 2중으로 걸리므로 약한 쪽에 걸리는 우려가 없다. 하지만 타원형이란 형태 자체가 변형되기 쉬운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타원형 스플릿링의 한계다.

로드벨트 하네스는 간단한 허리띠 방식인 것에서부터 플레이트의 크기나 형태가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다.

가장 큰 것은 참치용.

로드벨트 하네스Harness의 사용
GT낚시의 필수 장비 중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로드벨트인 하네스다. 간단히 말하자면 낚싯대와 앵글러를 연결해 주는 장비다. 현실적으로 이 장비 없이 GT와 파이팅을 벌일 수는 없다. 만일 맨몸으로 파이팅을 벌인다면 낚싯대의 버트캡이 닿는 하복부나 사타구니는 심한 통증이 생기고 그 통증 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하네스는 간단한 제품에서부터 본격적인 제품까지 다양한데, GT낚시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본격적인 고급 제품을 구입하길 권한다. 간단한 구조의 허리벨트 형식이라면 솔직히 GT낚시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구입할 때는 허리와 골반에 완전하게 고정되고 플레이트의 높낮이 위치 조정이 쉽게 되는 것이 좋다.
착용할 때 중요한 것은 앵글러 자신의 체격과 파이팅 폼, 거기에다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의 리어그립 길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허리에 하네스를 찼을 때 낚싯대의 버트캡이 고정되는 위치가 앵글러의 하복부 부근인지 허벅지 중간인지에 따라 파이팅의 질이 달라진다. 어정쩡한 폼으로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 깔끔한 폼으로 무리 없게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가 여기에서 결정된다.
GT용 하네스는 따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스피닝하네스’라는 것으로, 보통은 하네스의 상부만 사용하다가 GT가 아닌 대형 새치나 다랑어가 걸렸을 때 하부를 덧달고 부속된 부품으로 낚싯대를 하네스에 고정한다. 이때 허리힘이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의 힘을 활용하게 만든다. 고정되면 팔 힘을 아낄 수 있어 장시간의 파이팅에 도움이 된다. 이 스피닝하네스는 트롤링의 스탠드업 파이팅에 사용하는 하네스를 스피닝 태클에 맞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폽핑으로 대형 GT를 낚은 필자.

로드벨트 하네스에 낚싯대를 고정하고 GT와 파이팅을 벌이는 모습.

앵글러마다 로드벨트에 부착한 플레이트의 위치가 다른 것은 체격과 사용하는 낚싯대의 그립 길이의 차이 때문이다.

GT낚시용 스피닝하네스. 보통은 로드벨트 상부에 플레이트와 구명동의를 결합시켜 사용한다. GT가 아니라 새치나 참치 같은 장시간 파이팅이 요구되는 물고기가 걸린 경우에 하부를 부착하고, 하네스 고리를 스피닝릴 다리에 걸쳐 놓은 연결구에 결합시킨다.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생명줄을 고리에 연결해 둔다.

파우치 형 구명동의 착용모습.
로드벨트의 옆이나 뒤에 부착한다.

조홍식의 월드 피싱

GT용 필수 낚시 도구

트레블훅, 스플릿링, 하네스의 선택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첫걸음 저자

라인아이에도 스플릿링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루어낚시, 특히 바다 루어낚시에 있어 자이언트 트레발리(GT)의 존재는 아주 특별하다. 루어낚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흔히 하는 비유로 표현해보자면, ‘GT낚시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도전한 사람은 없다’라고나 할까? 10kg 정도 되는 소형을 낚더라도 그 어떤 어종을 능가하는 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GT낚시는 독립된 장르로서 전용 태클이 따로 있고 메이커마다 자사의 홈페이지나 카탈로그 최상위에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GT는 늘 하는 말이지만, 쉽게 잘 낚이는 어종은 아니다. 떼 지어 몰려다니는 어종이 아닌데다가 날씨, 태클의 중량, 포인트 선정 등과 같은 제반 낚시 환경이 앵글러 친화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GT낚시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300번의 캐스팅에 1번의 입질이 올까말까 하는 낚시다. 실제로 낚기 까다롭기 때문에 낚았을 때의 육체적, 정신적 성취감이 더 큰 것이 인기의 원인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보통 루어낚시는 낚싯대, 릴, 낚싯줄, 루어만 있으면 낚시가 가능하지만 GT낚시는 필수적인 도구가 좀 더 있어야 한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몇몇 도구를 살펴보자.

스플릿링은 사용 중에 어쩔 수 없이 강도 차이가 나타난다.

와이어가 1가닥인 부분에 걸려 있을 때 강도가 가장 약할 수밖에 없다.

스플릿링의 용도는 연결구로만이 아니라 2개를 연속해 연결하여 무게 밸런스를 조절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추천 트레블훅
루어를 구입하면 바늘이 달려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없는 것도 있다. GT용 루어에는 달랑 본체만 있고 바늘과 스플릿링은 따로 구입해 달아야 한다. 이때 본체에 맞는 적당한 크기(또는 무게)가 아니면 액션의 밸런스가 깨져 낚시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요즘 사용 빈도가 높은 다이빙펜슬이 바늘 선택이 까다로운 종류 중 하나다. 대형 폽퍼라면 두툼한 몸체 덕분에 여유 부력이 커서 오버사이즈의 바늘을 달아도 문제가 없지만 날렵하게 생긴 다이빙펜슬은 바늘의 크기와 무게가 액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막상 바늘을 구입해서 달 때, 같은 크기의 바늘이라면 튼튼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인지상정. 파이팅 중 바늘이 펴져 놓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GT낚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트레블훅은 일본 오너 컬티바 ST-66이다. 크기는 4/0과 5/0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ST-66은 과거에 ST-51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했지만 이후 모델명을 ST-66으로 바꿨다. 아주 잘 만든 낚싯바늘이며 튼튼하고 가성비도 좋은 베스트셀러 트레블훅이다.
그런데 낚싯대와 릴, 낚싯줄의 강도가 비약적으로 강해지고 힘 좋은 젊은이들이 GT를 강제 집행하는 파이팅 스타일이 늘어나다 보니 ST-66 트레블훅이 펴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래서 더 강한 바늘에 대한 요구가 커졌고 고가의 강력한 트레블훅이 많이 등장했다. 현재 GT용 트레블훅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다음과 같다.

OWNER CULTIVA STX 시리즈
명품 ST-66과 형태와 무게를 거의 동일하게 만들었고 바늘 소재 와이어의 강도를 강화시킨 모델이다. 실측해보니 약간 무겁지만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아주 비싸졌다.

GT낚시의 주요 루어인 다이빙펜슬에 흔하게 사용하는 트레블훅. 메이커마다 형태가 조금씩 다르고 무게에도 차이가 난다.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오너 컬티바 STX-68 4/0, 밴푹 타쿠미 CT-77 4/0, 디코이 S-Y22 5/0.

FISHERMAN KG120 6/0
피셔맨에서 나온 수제 트레블훅으로 6/0사이즈 한 가지밖에 없다. 스트레이트 포인트의 정통파 트레블훅으로 폽퍼와 160g 이상의 대형 다이빙펜슬에 사용가능하다.

대형 폽퍼에 사용하는 대형 트레블훅. 좌로부터,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 7/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피셔맨 KG120은 바늘끝이 스트레이트 포인트이고

디코이의 바늘은 모두 커브 포인트로 되어 있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

VANFOOK Takumi(匠) CT-88
고품질의 트레블훅이다. 바늘 품이 넓고 굽이 둥글게 휘어진 특징이 있다. 강도도 높다. 초기 모델 CT-77은 제조가 중지되었고 신형 CT-88이 나왔다. ST-66에 비해 약간 무겁고 비싸다.

KATSUICHI DECOY Y-S22, Y-S23
디코이 브랜드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싸긴 하지만 품질 좋고 강력한 GT 전용 트레블훅이 있었다. SALTWATER BIG & GT SPECIAL이란 이름으로 6/0, 8/0. 10/0 사이즈가 나왔다. 6/0은 강도는 높은데 아주 가벼워서 개인적으로도 자주 사용했지만 언제나 물량 부족. 8/0, 10/0은 다른 메이커에는 없는 유일한 특대형 사이즈로 대형 폽퍼에 부착하기에 좋았다. 그러나 이 GT 스페셜 시리즈는 모두 제조 중지 되었다. 가츠이치의 디코이 브랜드 낚싯바늘 제조 공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요즘에는 Y-S22, Y-S23시리즈가 디코이의 대형 트레블훅이다. 다른 메이커와 비교하면 크기가 작아서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해야 한다. 가격도 저렴해졌다.

트레블훅의 크기 비교.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10/0.

강력 스플릿링의 사용 조건
스플릿링이 사용되는 부위는 훅아이와 라인아이, 두 군데이다. 사용 목적은 당연히 바늘과 루어의 연결 또는 쇼크리더와 루어의 연결이다. 그런데 스플릿링의 용도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루어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러 큰 사이즈를 사용한다거나 2개를 연결해 무게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바늘을 한 사이즈 크게 사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스플릿링을 추가하는 것이 액션 밸런스를 조정하는 데는 더 효과적이다.
그밖에 스플릿링을 3개 연결하여 루어 본체에서 낚싯바늘을 멀리 떨어지게 만듦으로써 간사한 입질, 숏바이트에 대한 대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GT낚시에 사용하는 스플릿링의 강도는 200파운드, 250파운드, 300파운드가 일반적이다. 크기로 보면 각각 9호, 10호, 11호에 해당하지만 메이커마다 크기는 약간씩 다르다. 대체로 이 정도의 강도를 선택하면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FISHERMAN의 300파운드 스플릿링과 DECOY의 헤비클래스 200파운드, 250파운드를 사용하고 있다. 기타 믿을 만한 메이커의 제품이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스플릿링의 강도는 실제로 두 가지로 나타난다. 스플릿링을 구성하는 와이어가 2가닥으로 걸려있을 때와 1가닥만 걸려있을 때의 차이다. 일부 메이커에서는 가장 약한 힘을 발휘할 때와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할 때를 따로 표시하기도 한다.
스플릿링 중에는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을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타원형 스플릿링은 항상 와이어가 2중으로 걸리므로 약한 쪽에 걸리는 우려가 없다. 하지만 타원형이란 형태 자체가 변형되기 쉬운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타원형 스플릿링의 한계다.

로드벨트 하네스는 간단한 허리띠 방식인 것에서부터 플레이트의 크기나 형태가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다.

가장 큰 것은 참치용.

로드벨트 하네스Harness의 사용
GT낚시의 필수 장비 중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로드벨트인 하네스다. 간단히 말하자면 낚싯대와 앵글러를 연결해 주는 장비다. 현실적으로 이 장비 없이 GT와 파이팅을 벌일 수는 없다. 만일 맨몸으로 파이팅을 벌인다면 낚싯대의 버트캡이 닿는 하복부나 사타구니는 심한 통증이 생기고 그 통증 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하네스는 간단한 제품에서부터 본격적인 제품까지 다양한데, GT낚시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본격적인 고급 제품을 구입하길 권한다. 간단한 구조의 허리벨트 형식이라면 솔직히 GT낚시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구입할 때는 허리와 골반에 완전하게 고정되고 플레이트의 높낮이 위치 조정이 쉽게 되는 것이 좋다.
착용할 때 중요한 것은 앵글러 자신의 체격과 파이팅 폼, 거기에다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의 리어그립 길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허리에 하네스를 찼을 때 낚싯대의 버트캡이 고정되는 위치가 앵글러의 하복부 부근인지 허벅지 중간인지에 따라 파이팅의 질이 달라진다. 어정쩡한 폼으로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 깔끔한 폼으로 무리 없게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가 여기에서 결정된다.
GT용 하네스는 따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스피닝하네스’라는 것으로, 보통은 하네스의 상부만 사용하다가 GT가 아닌 대형 새치나 다랑어가 걸렸을 때 하부를 덧달고 부속된 부품으로 낚싯대를 하네스에 고정한다. 이때 허리힘이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의 힘을 활용하게 만든다. 고정되면 팔 힘을 아낄 수 있어 장시간의 파이팅에 도움이 된다. 이 스피닝하네스는 트롤링의 스탠드업 파이팅에 사용하는 하네스를 스피닝 태클에 맞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폽핑으로 대형 GT를 낚은 필자.

로드벨트 하네스에 낚싯대를 고정하고 GT와 파이팅을 벌이는 모습.

앵글러마다 로드벨트에 부착한 플레이트의 위치가 다른 것은 체격과 사용하는 낚싯대의 그립 길이의 차이 때문이다.

GT낚시용 스피닝하네스. 보통은 로드벨트 상부에 플레이트와 구명동의를 결합시켜 사용한다. GT가 아니라 새치나 참치 같은 장시간 파이팅이 요구되는 물고기가 걸린 경우에 하부를 부착하고, 하네스 고리를 스피닝릴 다리에 걸쳐 놓은 연결구에 결합시킨다.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생명줄을 고리에 연결해 둔다.

파우치 형 구명동의 착용모습.
로드벨트의 옆이나 뒤에 부착한다.

조홍식의 월드 피싱

GT용 필수 낚시 도구

트레블훅, 스플릿링, 하네스의 선택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첫걸음 저자

라인아이에도 스플릿링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루어낚시, 특히 바다 루어낚시에 있어 자이언트 트레발리(GT)의 존재는 아주 특별하다. 루어낚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흔히 하는 비유로 표현해보자면, ‘GT낚시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도전한 사람은 없다’라고나 할까? 10kg 정도 되는 소형을 낚더라도 그 어떤 어종을 능가하는 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GT낚시는 독립된 장르로서 전용 태클이 따로 있고 메이커마다 자사의 홈페이지나 카탈로그 최상위에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GT는 늘 하는 말이지만, 쉽게 잘 낚이는 어종은 아니다. 떼 지어 몰려다니는 어종이 아닌데다가 날씨, 태클의 중량, 포인트 선정 등과 같은 제반 낚시 환경이 앵글러 친화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GT낚시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300번의 캐스팅에 1번의 입질이 올까말까 하는 낚시다. 실제로 낚기 까다롭기 때문에 낚았을 때의 육체적, 정신적 성취감이 더 큰 것이 인기의 원인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보통 루어낚시는 낚싯대, 릴, 낚싯줄, 루어만 있으면 낚시가 가능하지만 GT낚시는 필수적인 도구가 좀 더 있어야 한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몇몇 도구를 살펴보자.

스플릿링은 사용 중에 어쩔 수 없이 강도 차이가 나타난다.

와이어가 1가닥인 부분에 걸려 있을 때 강도가 가장 약할 수밖에 없다.

스플릿링의 용도는 연결구로만이 아니라 2개를 연속해 연결하여 무게 밸런스를 조절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추천 트레블훅
루어를 구입하면 바늘이 달려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없는 것도 있다. GT용 루어에는 달랑 본체만 있고 바늘과 스플릿링은 따로 구입해 달아야 한다. 이때 본체에 맞는 적당한 크기(또는 무게)가 아니면 액션의 밸런스가 깨져 낚시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요즘 사용 빈도가 높은 다이빙펜슬이 바늘 선택이 까다로운 종류 중 하나다. 대형 폽퍼라면 두툼한 몸체 덕분에 여유 부력이 커서 오버사이즈의 바늘을 달아도 문제가 없지만 날렵하게 생긴 다이빙펜슬은 바늘의 크기와 무게가 액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막상 바늘을 구입해서 달 때, 같은 크기의 바늘이라면 튼튼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인지상정. 파이팅 중 바늘이 펴져 놓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GT낚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트레블훅은 일본 오너 컬티바 ST-66이다. 크기는 4/0과 5/0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ST-66은 과거에 ST-51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했지만 이후 모델명을 ST-66으로 바꿨다. 아주 잘 만든 낚싯바늘이며 튼튼하고 가성비도 좋은 베스트셀러 트레블훅이다.
그런데 낚싯대와 릴, 낚싯줄의 강도가 비약적으로 강해지고 힘 좋은 젊은이들이 GT를 강제 집행하는 파이팅 스타일이 늘어나다 보니 ST-66 트레블훅이 펴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래서 더 강한 바늘에 대한 요구가 커졌고 고가의 강력한 트레블훅이 많이 등장했다. 현재 GT용 트레블훅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다음과 같다.

OWNER CULTIVA STX 시리즈
명품 ST-66과 형태와 무게를 거의 동일하게 만들었고 바늘 소재 와이어의 강도를 강화시킨 모델이다. 실측해보니 약간 무겁지만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아주 비싸졌다.

GT낚시의 주요 루어인 다이빙펜슬에 흔하게 사용하는 트레블훅. 메이커마다 형태가 조금씩 다르고 무게에도 차이가 난다.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오너 컬티바 STX-68 4/0, 밴푹 타쿠미 CT-77 4/0, 디코이 S-Y22 5/0.

FISHERMAN KG120 6/0
피셔맨에서 나온 수제 트레블훅으로 6/0사이즈 한 가지밖에 없다. 스트레이트 포인트의 정통파 트레블훅으로 폽퍼와 160g 이상의 대형 다이빙펜슬에 사용가능하다.

대형 폽퍼에 사용하는 대형 트레블훅. 좌로부터,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 7/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피셔맨 KG120은 바늘끝이 스트레이트 포인트이고

디코이의 바늘은 모두 커브 포인트로 되어 있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

VANFOOK Takumi(匠) CT-88
고품질의 트레블훅이다. 바늘 품이 넓고 굽이 둥글게 휘어진 특징이 있다. 강도도 높다. 초기 모델 CT-77은 제조가 중지되었고 신형 CT-88이 나왔다. ST-66에 비해 약간 무겁고 비싸다.

KATSUICHI DECOY Y-S22, Y-S23
디코이 브랜드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싸긴 하지만 품질 좋고 강력한 GT 전용 트레블훅이 있었다. SALTWATER BIG & GT SPECIAL이란 이름으로 6/0, 8/0. 10/0 사이즈가 나왔다. 6/0은 강도는 높은데 아주 가벼워서 개인적으로도 자주 사용했지만 언제나 물량 부족. 8/0, 10/0은 다른 메이커에는 없는 유일한 특대형 사이즈로 대형 폽퍼에 부착하기에 좋았다. 그러나 이 GT 스페셜 시리즈는 모두 제조 중지 되었다. 가츠이치의 디코이 브랜드 낚싯바늘 제조 공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요즘에는 Y-S22, Y-S23시리즈가 디코이의 대형 트레블훅이다. 다른 메이커와 비교하면 크기가 작아서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해야 한다. 가격도 저렴해졌다.

트레블훅의 크기 비교.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10/0.

강력 스플릿링의 사용 조건
스플릿링이 사용되는 부위는 훅아이와 라인아이, 두 군데이다. 사용 목적은 당연히 바늘과 루어의 연결 또는 쇼크리더와 루어의 연결이다. 그런데 스플릿링의 용도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루어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러 큰 사이즈를 사용한다거나 2개를 연결해 무게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바늘을 한 사이즈 크게 사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스플릿링을 추가하는 것이 액션 밸런스를 조정하는 데는 더 효과적이다.
그밖에 스플릿링을 3개 연결하여 루어 본체에서 낚싯바늘을 멀리 떨어지게 만듦으로써 간사한 입질, 숏바이트에 대한 대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GT낚시에 사용하는 스플릿링의 강도는 200파운드, 250파운드, 300파운드가 일반적이다. 크기로 보면 각각 9호, 10호, 11호에 해당하지만 메이커마다 크기는 약간씩 다르다. 대체로 이 정도의 강도를 선택하면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FISHERMAN의 300파운드 스플릿링과 DECOY의 헤비클래스 200파운드, 250파운드를 사용하고 있다. 기타 믿을 만한 메이커의 제품이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스플릿링의 강도는 실제로 두 가지로 나타난다. 스플릿링을 구성하는 와이어가 2가닥으로 걸려있을 때와 1가닥만 걸려있을 때의 차이다. 일부 메이커에서는 가장 약한 힘을 발휘할 때와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할 때를 따로 표시하기도 한다.
스플릿링 중에는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을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타원형 스플릿링은 항상 와이어가 2중으로 걸리므로 약한 쪽에 걸리는 우려가 없다. 하지만 타원형이란 형태 자체가 변형되기 쉬운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타원형 스플릿링의 한계다.

로드벨트 하네스는 간단한 허리띠 방식인 것에서부터 플레이트의 크기나 형태가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다.

가장 큰 것은 참치용.

로드벨트 하네스Harness의 사용
GT낚시의 필수 장비 중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로드벨트인 하네스다. 간단히 말하자면 낚싯대와 앵글러를 연결해 주는 장비다. 현실적으로 이 장비 없이 GT와 파이팅을 벌일 수는 없다. 만일 맨몸으로 파이팅을 벌인다면 낚싯대의 버트캡이 닿는 하복부나 사타구니는 심한 통증이 생기고 그 통증 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하네스는 간단한 제품에서부터 본격적인 제품까지 다양한데, GT낚시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본격적인 고급 제품을 구입하길 권한다. 간단한 구조의 허리벨트 형식이라면 솔직히 GT낚시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구입할 때는 허리와 골반에 완전하게 고정되고 플레이트의 높낮이 위치 조정이 쉽게 되는 것이 좋다.
착용할 때 중요한 것은 앵글러 자신의 체격과 파이팅 폼, 거기에다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의 리어그립 길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허리에 하네스를 찼을 때 낚싯대의 버트캡이 고정되는 위치가 앵글러의 하복부 부근인지 허벅지 중간인지에 따라 파이팅의 질이 달라진다. 어정쩡한 폼으로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 깔끔한 폼으로 무리 없게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가 여기에서 결정된다.
GT용 하네스는 따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스피닝하네스’라는 것으로, 보통은 하네스의 상부만 사용하다가 GT가 아닌 대형 새치나 다랑어가 걸렸을 때 하부를 덧달고 부속된 부품으로 낚싯대를 하네스에 고정한다. 이때 허리힘이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의 힘을 활용하게 만든다. 고정되면 팔 힘을 아낄 수 있어 장시간의 파이팅에 도움이 된다. 이 스피닝하네스는 트롤링의 스탠드업 파이팅에 사용하는 하네스를 스피닝 태클에 맞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폽핑으로 대형 GT를 낚은 필자.

로드벨트 하네스에 낚싯대를 고정하고 GT와 파이팅을 벌이는 모습.

앵글러마다 로드벨트에 부착한 플레이트의 위치가 다른 것은 체격과 사용하는 낚싯대의 그립 길이의 차이 때문이다.

GT낚시용 스피닝하네스. 보통은 로드벨트 상부에 플레이트와 구명동의를 결합시켜 사용한다. GT가 아니라 새치나 참치 같은 장시간 파이팅이 요구되는 물고기가 걸린 경우에 하부를 부착하고, 하네스 고리를 스피닝릴 다리에 걸쳐 놓은 연결구에 결합시킨다.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생명줄을 고리에 연결해 둔다.

파우치 형 구명동의 착용모습.
로드벨트의 옆이나 뒤에 부착한다.

조홍식의 월드 피싱

GT용 필수 낚시 도구

트레블훅, 스플릿링, 하네스의 선택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첫걸음 저자

라인아이에도 스플릿링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루어낚시, 특히 바다 루어낚시에 있어 자이언트 트레발리(GT)의 존재는 아주 특별하다. 루어낚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흔히 하는 비유로 표현해보자면, ‘GT낚시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도전한 사람은 없다’라고나 할까? 10kg 정도 되는 소형을 낚더라도 그 어떤 어종을 능가하는 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GT낚시는 독립된 장르로서 전용 태클이 따로 있고 메이커마다 자사의 홈페이지나 카탈로그 최상위에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GT는 늘 하는 말이지만, 쉽게 잘 낚이는 어종은 아니다. 떼 지어 몰려다니는 어종이 아닌데다가 날씨, 태클의 중량, 포인트 선정 등과 같은 제반 낚시 환경이 앵글러 친화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GT낚시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300번의 캐스팅에 1번의 입질이 올까말까 하는 낚시다. 실제로 낚기 까다롭기 때문에 낚았을 때의 육체적, 정신적 성취감이 더 큰 것이 인기의 원인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보통 루어낚시는 낚싯대, 릴, 낚싯줄, 루어만 있으면 낚시가 가능하지만 GT낚시는 필수적인 도구가 좀 더 있어야 한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몇몇 도구를 살펴보자.

스플릿링은 사용 중에 어쩔 수 없이 강도 차이가 나타난다.

와이어가 1가닥인 부분에 걸려 있을 때 강도가 가장 약할 수밖에 없다.

스플릿링의 용도는 연결구로만이 아니라 2개를 연속해 연결하여 무게 밸런스를 조절하는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추천 트레블훅
루어를 구입하면 바늘이 달려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없는 것도 있다. GT용 루어에는 달랑 본체만 있고 바늘과 스플릿링은 따로 구입해 달아야 한다. 이때 본체에 맞는 적당한 크기(또는 무게)가 아니면 액션의 밸런스가 깨져 낚시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요즘 사용 빈도가 높은 다이빙펜슬이 바늘 선택이 까다로운 종류 중 하나다. 대형 폽퍼라면 두툼한 몸체 덕분에 여유 부력이 커서 오버사이즈의 바늘을 달아도 문제가 없지만 날렵하게 생긴 다이빙펜슬은 바늘의 크기와 무게가 액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막상 바늘을 구입해서 달 때, 같은 크기의 바늘이라면 튼튼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인지상정. 파이팅 중 바늘이 펴져 놓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GT낚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트레블훅은 일본 오너 컬티바 ST-66이다. 크기는 4/0과 5/0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ST-66은 과거에 ST-51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했지만 이후 모델명을 ST-66으로 바꿨다. 아주 잘 만든 낚싯바늘이며 튼튼하고 가성비도 좋은 베스트셀러 트레블훅이다.
그런데 낚싯대와 릴, 낚싯줄의 강도가 비약적으로 강해지고 힘 좋은 젊은이들이 GT를 강제 집행하는 파이팅 스타일이 늘어나다 보니 ST-66 트레블훅이 펴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래서 더 강한 바늘에 대한 요구가 커졌고 고가의 강력한 트레블훅이 많이 등장했다. 현재 GT용 트레블훅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다음과 같다.

OWNER CULTIVA STX 시리즈
명품 ST-66과 형태와 무게를 거의 동일하게 만들었고 바늘 소재 와이어의 강도를 강화시킨 모델이다. 실측해보니 약간 무겁지만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이 아주 비싸졌다.

GT낚시의 주요 루어인 다이빙펜슬에 흔하게 사용하는 트레블훅. 메이커마다 형태가 조금씩 다르고 무게에도 차이가 난다.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오너 컬티바 STX-68 4/0, 밴푹 타쿠미 CT-77 4/0, 디코이 S-Y22 5/0.

FISHERMAN KG120 6/0
피셔맨에서 나온 수제 트레블훅으로 6/0사이즈 한 가지밖에 없다. 스트레이트 포인트의 정통파 트레블훅으로 폽퍼와 160g 이상의 대형 다이빙펜슬에 사용가능하다.

대형 폽퍼에 사용하는 대형 트레블훅. 좌로부터,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 7/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피셔맨 KG120은 바늘끝이 스트레이트 포인트이고

디코이의 바늘은 모두 커브 포인트로 되어 있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

VANFOOK Takumi(匠) CT-88
고품질의 트레블훅이다. 바늘 품이 넓고 굽이 둥글게 휘어진 특징이 있다. 강도도 높다. 초기 모델 CT-77은 제조가 중지되었고 신형 CT-88이 나왔다. ST-66에 비해 약간 무겁고 비싸다.

KATSUICHI DECOY Y-S22, Y-S23
디코이 브랜드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싸긴 하지만 품질 좋고 강력한 GT 전용 트레블훅이 있었다. SALTWATER BIG & GT SPECIAL이란 이름으로 6/0, 8/0. 10/0 사이즈가 나왔다. 6/0은 강도는 높은데 아주 가벼워서 개인적으로도 자주 사용했지만 언제나 물량 부족. 8/0, 10/0은 다른 메이커에는 없는 유일한 특대형 사이즈로 대형 폽퍼에 부착하기에 좋았다. 그러나 이 GT 스페셜 시리즈는 모두 제조 중지 되었다. 가츠이치의 디코이 브랜드 낚싯바늘 제조 공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요즘에는 Y-S22, Y-S23시리즈가 디코이의 대형 트레블훅이다. 다른 메이커와 비교하면 크기가 작아서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해야 한다. 가격도 저렴해졌다.

트레블훅의 크기 비교. 좌로부터 오너 컬티바 ST-66 4/0, 피셔맨 KG120 6/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8/0, 디코이 솔트워터빅GT스페셜 10/0.

강력 스플릿링의 사용 조건
스플릿링이 사용되는 부위는 훅아이와 라인아이, 두 군데이다. 사용 목적은 당연히 바늘과 루어의 연결 또는 쇼크리더와 루어의 연결이다. 그런데 스플릿링의 용도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루어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러 큰 사이즈를 사용한다거나 2개를 연결해 무게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바늘을 한 사이즈 크게 사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스플릿링을 추가하는 것이 액션 밸런스를 조정하는 데는 더 효과적이다.
그밖에 스플릿링을 3개 연결하여 루어 본체에서 낚싯바늘을 멀리 떨어지게 만듦으로써 간사한 입질, 숏바이트에 대한 대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GT낚시에 사용하는 스플릿링의 강도는 200파운드, 250파운드, 300파운드가 일반적이다. 크기로 보면 각각 9호, 10호, 11호에 해당하지만 메이커마다 크기는 약간씩 다르다. 대체로 이 정도의 강도를 선택하면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FISHERMAN의 300파운드 스플릿링과 DECOY의 헤비클래스 200파운드, 250파운드를 사용하고 있다. 기타 믿을 만한 메이커의 제품이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스플릿링의 강도는 실제로 두 가지로 나타난다. 스플릿링을 구성하는 와이어가 2가닥으로 걸려있을 때와 1가닥만 걸려있을 때의 차이다. 일부 메이커에서는 가장 약한 힘을 발휘할 때와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할 때를 따로 표시하기도 한다.
스플릿링 중에는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을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타원형 스플릿링은 항상 와이어가 2중으로 걸리므로 약한 쪽에 걸리는 우려가 없다. 하지만 타원형이란 형태 자체가 변형되기 쉬운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타원형 스플릿링의 한계다.

로드벨트 하네스는 간단한 허리띠 방식인 것에서부터 플레이트의 크기나 형태가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다.

가장 큰 것은 참치용.

로드벨트 하네스Harness의 사용
GT낚시의 필수 장비 중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로드벨트인 하네스다. 간단히 말하자면 낚싯대와 앵글러를 연결해 주는 장비다. 현실적으로 이 장비 없이 GT와 파이팅을 벌일 수는 없다. 만일 맨몸으로 파이팅을 벌인다면 낚싯대의 버트캡이 닿는 하복부나 사타구니는 심한 통증이 생기고 그 통증 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하네스는 간단한 제품에서부터 본격적인 제품까지 다양한데, GT낚시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본격적인 고급 제품을 구입하길 권한다. 간단한 구조의 허리벨트 형식이라면 솔직히 GT낚시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구입할 때는 허리와 골반에 완전하게 고정되고 플레이트의 높낮이 위치 조정이 쉽게 되는 것이 좋다.
착용할 때 중요한 것은 앵글러 자신의 체격과 파이팅 폼, 거기에다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의 리어그립 길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허리에 하네스를 찼을 때 낚싯대의 버트캡이 고정되는 위치가 앵글러의 하복부 부근인지 허벅지 중간인지에 따라 파이팅의 질이 달라진다. 어정쩡한 폼으로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 깔끔한 폼으로 무리 없게 파이팅을 벌일 것인가가 여기에서 결정된다.
GT용 하네스는 따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스피닝하네스’라는 것으로, 보통은 하네스의 상부만 사용하다가 GT가 아닌 대형 새치나 다랑어가 걸렸을 때 하부를 덧달고 부속된 부품으로 낚싯대를 하네스에 고정한다. 이때 허리힘이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의 힘을 활용하게 만든다. 고정되면 팔 힘을 아낄 수 있어 장시간의 파이팅에 도움이 된다. 이 스피닝하네스는 트롤링의 스탠드업 파이팅에 사용하는 하네스를 스피닝 태클에 맞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폽핑으로 대형 GT를 낚은 필자.

로드벨트 하네스에 낚싯대를 고정하고 GT와 파이팅을 벌이는 모습.

앵글러마다 로드벨트에 부착한 플레이트의 위치가 다른 것은 체격과 사용하는 낚싯대의 그립 길이의 차이 때문이다.

GT낚시용 스피닝하네스. 보통은 로드벨트 상부에 플레이트와 구명동의를 결합시켜 사용한다. GT가 아니라 새치나 참치 같은 장시간 파이팅이 요구되는 물고기가 걸린 경우에 하부를 부착하고, 하네스 고리를 스피닝릴 다리에 걸쳐 놓은 연결구에 결합시킨다.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생명줄을 고리에 연결해 둔다.

파우치 형 구명동의 착용모습.
로드벨트의 옆이나 뒤에 부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