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유망 붕어낚시터_강원 양구

월운저수지 
얼음낚시에 대물 확률 높아

박일 객원기자

강원도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인 강원도 양구에 있는 월운저수지는 10여 년 전만 해도 민통선 안에 있어서 ‘물 반 고기 반’의 꿈의 낚시터였다. 하지만 민통선의 후퇴로 저수지가 개방이 되면서 외래어종인 배스가 유입되어 작은 어종이 많이 없어졌고 한 방 대물터로 변해버렸다. 낚이면 4짜 이상일 정도로 씨알이 크다.

▲월운지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사진은 지난 겨울 시즌의 낚시모습이다.

▲얼음구멍에 찌를 세우고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인.

찌를 끝까지 올릴 때 채야 입걸림
만수면적 7만여 평 규모의 준계곡지인 월운지는 다른 시즌에는 붕어를 낚기 정말 힘든 저수지이지만 겨울 얼음낚시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중류권 수심 5~6m에서 얼음낚시로 4짜 이상의 토종붕어를 낚을 수 있다. 지렁이 미끼에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시원한 입질은 월운지에서 얼음낚시를 해본 사람만이 안다.
얼음 구멍을 뚫고 지렁이 채비를 드리우면 처음에는 찌가 조금씩 움직이는데 가만두면 몸통까지 올린다. 이때 챔질을 해야 확률이 높다. 수심이 깊어 릴이나 견지 채비를 갖추는 것도 고려해볼 방법이다. 1월 중순 현재 80% 정도의 수위를 보이고 있으며 본지가 발행되는 1월 중순이면 결빙이 이뤄져 얼음낚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구군청을 지나 31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월운리 마을회관이 나오며 마을회관 500m 전방에 월운지가 있다. 내비에 강원도 양구군 동면 월운리 126을 입력하면 월운지 제방에 닿는다.
얼음낚시 문의 양구낚시 033-481-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