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

베이트릴 원심브레이크 튜닝

브레이크슈 빼내 비거리 늘리기

박상길 안동 밥피싱 대표, 릴·로드 메인터넌스 전문가

베이트릴을 쓰다 보면 ‘아, 조금만 더 날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튜닝까지 생각이 이르게 되면 베어링을 교체해 볼까? 아니면 스풀을 바꿀까? 등의 고민이 생긴다. 큰 투자를 하지 않아도 간단히 베이트릴의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이 있다. 원심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된 베이트릴을 쓰고 있다면 스풀 내 브레이크슈를 빼내 개수를 줄이는 것이다. 6개인 것을 3개, 2개로 줄인다. 내 경험으로는 일본의 유명 브랜드의 튜닝 스풀을 삽입한 것만큼 좋은 성능을 보여 주었다.
ON 상태의 브레이크슈는 브레이크부 드럼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스풀 회전에 제동을 거는 기능을 한다. 메이커에 따라 다르겠지만 S사의 경우 브레이크슈의 색상이 진할수록 강한 제동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브레이크슈를 제거하면 스풀이 가벼워지므로 회전성능이 나아지고, 브레이크슈라는 본체 내부의 공기 저항이 사라지면서 비거리가 늘어난다. 본체 내 스풀과 브레이브 드럼부의 좁은 공간에서 스풀이 고속회전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공기 저항에 의해서 바람이 회오리친다. 브레이크슈라는 물체의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것만으로도 비거리는 늘어난다.

1 본체 열어 브레이크슈 확인하기
스풀에 삽입된 상태의 브레이크슈. 브레이크의 강도를 세분화하기 위해 다른 색깔의 브레이크슈가 삽입되어 있다.

2 스풀 분리하기
브레이크슈 분리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본체에서 스풀을 분리한다. 사진상의 스풀엔 6개의 브레이크슈가 달려 있다. 

3 브레이크슈 제거하기
브레이크슈는 손톱으로 밀면 빠진다. 브레이크슈를 3개를 제거하면 3개가 OFF 상태(원심브레이크 0 상태)가 되고 4개를 제거하면 2개가 OFF 상태(원심브레이크 0 상태)에 놓은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나머지 3개, 2개로 브레이크 상태를 조정한다. ON 상태의 브레이크슈를 하나도 쓰지 않을 캐스팅 절대 강자라면 전부 제거해도 된좋다. 

4 분리한 브레이크슈의 관리
분리한 브레이크슈는 따로 모아서 보관한다.